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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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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근육

정진호 | 길벗어린이 | 2022년 06월 25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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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52g | 113*190*12mm
ISBN13 9788955826517
ISBN10 895582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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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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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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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지금은 책 속에 이야기 집을 지어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첫 그림책 『위를 봐요!』와 『벽』으로 2015년,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한 『부엉이』로 한국 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우수상을, 『벽』으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쓰고 그린 책으로 『위를 봐요!』, 『벽』, 『별과 나』, 『나랑 놀자』, 『심장 소리』... 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지금은 책 속에 이야기 집을 지어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첫 그림책 『위를 봐요!』와 『벽』으로 2015년,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한 『부엉이』로 한국 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우수상을, 『벽』으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쓰고 그린 책으로 『위를 봐요!』, 『벽』, 『별과 나』, 『나랑 놀자』, 『심장 소리』가 있고, 그린 책으로 『아빠와 나』, 『노란 장화』, 『루루 사냥꾼』, 『투명 나무』, 『작은 연못』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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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63 「남은 한 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쓰러지고 또 쓰러지기,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위해
오늘을 내딛는 청춘의 푸른 기억, 그리고 당신을 위한 힘찬 응원!


《꿈의 근육》은 달, 초능력, 빵, 고양이 등 24가지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주제를 통해 그림책 작가 정진호가 통과한
삶의 순간들을 청춘의 향기를 담아 푸르고 아릿하게 써 내려간 글이다.
커피보다는 따뜻한 물 한 잔을 즐기고, 도서관에 사는 카프카를 동경하고, 과학 시간에 배운 ‘암순응’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가는,
언뜻 매사에 빈틈없는 모범생처럼 반듯하고, 정해진 길을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을 것만 같은 면모를 풍기는 정진호 작가. 하지만,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가 졸업 작품으로 건축물 모형 대신
그림책 더미 한 권을 무모하고(?) 용감하게(!) 전시한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우리는 아무도 몰랐던 진짜 그를 만나게 된다.
작가는 에세이를 통해 벗어나기 힘든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부터 청소년기의 뜨거웠던 순간들, 그리고 그림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달려온 시간들을 숨김없이 꺼내 보인다. 때로는 뭉클하고 아릿하고,
때로는 가슴 설레게 하는 이야기들은 작가를 닮은 단정한 문장 안에서 반짝이며 빛난다.
무엇보다 《꿈의 근육》에는 쓰러지고 또 쓰러지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위해 오늘을 내딛는 청춘의 푸른 기억, 그리고 기록들이 가득하다.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찾아가 올라탄 자기 부상 열차 위에서 비로소 어른이 된 그의 이야기처럼.

전 이걸 ‘꿈의 근육’이라 부르고 싶어요. 얼마 전 운동을 하다 근육이 어떻게 자라는지 배웠거든요. 근육은 찢어지고 상처 난 부분이 아물면서 성장하는 것이래요.
꿈을 좇다 보면 기대보다 훨씬 더 많은 실망과 좌절이 뒤따른단 걸 알게 돼요. 그리고 그 상처가 아문 자리는 우리의 꿈을 더 크고 단단하게 성장시킬 근육이 되어 주죠.
만약에 십 년 전의 저를 만날 수 있다면 앞으로 겪게 될 실패를 알려 주고 싶어요.
_〈꿈의 근육〉 중

오디세우스가 겨우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기 위해 수많은 모험을 겪었던 것처럼, 제 모험의 목적도 오로지 그림책으로 돌아오는 것뿐이었어요.
이후로도 저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험을 떠나야만 했어요. 아파트 홍보용 책자에 그림을 그리면서도, 인테리어용 조각상에 패턴 작업을 하면서도, 도시 재건축 프로젝트에서 벽화를 그리면서도
전 결국 그림책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_〈남은 한 알〉 중

삶이라는 운전대에선 내비게이션처럼 친절한 목소리가 없다는 걸 알아요. 이리 가라, 저리 가라, 돌아라, 멈춰라, 오히려 그렇게 분명히 말할수록 저는 더 불안해하고 그것에 의존하게 될 거예요.
인생은 정해진 길을 정확하고 빠르게 따라가는 게 아니라 헤매고, 꼬이고, 돌아가던 그 길 자체였던 거예요. 그 길에 내비게이션은 없어도 가이드 정도는 있을지 몰라요.
옆에 앉아 주는 짝꿍, 내가 무엇을 하든 함께 걸어 주는 그런 사람이요. 언젠가 새로운 고민과 두려움이 찾아올 때면 진짜 가이드에게 배운 이 사실을 떠올리려고요.
_〈가이드가 필요해〉 중

삶이란 우물에서 작가가 건져 올린 진심이 담긴 《꿈의 근육》은 각자의 속도와 방향으로 걷고 있을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담담할수록 더욱 깊어지는 진심,
때때로 천진하고 엉뚱한 고백들, 그 위를 흐르는 삶의 다채로운 순간들!


《꿈의 근육》은 오랫동안 서랍 속에 감춰 둔 손때 묻은 일기처럼 솔직하고 은밀하지만, 때때로 어리숙하면서도 유쾌하고, 어느 순간 대책 없이 용감한 작가의 고백들로 가득하다.
어느 날 예고 없이 닥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야 했던 날들, 꿈을 좇아 열심히 달렸지만 주변인으로 지내야 했던 많은 순간들, 군대 시절
모두를 똑같게 만드는 시스템에 맞서 필사적으로 달라짐으로써 자신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썼다는 그의 담담한 고백은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삶의 일면을 보여 주며 독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여기에 작가 특유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버무려진 이야기들을 만날 때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건 순간이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함으로써 달에 토끼가 없는 것을 증명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달 토끼의 시간으로
볼 때 인간이 달 토끼가 깨어나기도 전에 너무 빨리 왔다간 것뿐’이라는 왠지 믿어 버리고 싶은 주장, ‘지구가 멸망하지 않은 이유가 사랑’이라는 아리송한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풀어 낸 동시, 나쁜 순간을 맞닥뜨릴 때면
그럴 듯하게 낭만적인 이유를 만들어 내는 ‘바게트 상상력’ 앞에서 이 작가가 무작정 좋아지고 만다.

계약 문제로 절 힘들게 하던 부동산 중개인의 옷에서 고양이 털 한 가닥을 발견했을 때, 제가 무엇을 떠올렸을까요? 이 사람도 집에선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고양이를 부를 거라 상상하니 좀 견딜 만하더라고요.
도로를 질주하는 난폭 운전자를 만나더라도 급성 설사를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어요. 횡단보도 앞에서 내뿜는 담배 연기도 금연 결심 전 최후의 한숨이라 여길 수 있고요. 전 아직도 우리가 일말의 온기를 가진 존재라고 믿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을 향한 믿음을 유지하는 데 이 상상력은 큰 힘이 돼요.
_〈바게트 상상력〉 중


우리가 마음을 지키기 위해 쓴 철가면은 너무 무겁고 두꺼워서 결코 깰 수 없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가면을 깨뜨릴 순 없어도,
가면을 붙든 손을 잡아 줄 순 있어요. 혹시 아나요? 그 손이 결국 가면을 툭, 떨어뜨릴지.
_〈철가면을 쓴 아이〉 중

작가는 아빠가 껌 종이 위에 대충 그려 준 지도를 좋아하고, 공간을 평면도로 인식하는 등 이성적인 면모를 뽐내면서도,
교실에서 소외된 아이를 보듬거나 길거리 고양이 ‘누렁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이야기에서는 더없이 따듯하고 아름답다.
이처럼 《꿈의 근육》은 차분함 속 단단함과 엉뚱한 유쾌함을 넘나들며 독자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끝내 마음을 통째로 훔쳐 낸다.


정진호, 고정순 작가가 일 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
책으로 피어나다!


12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넘어 절친으로 지내 오던 정진호, 고정순 작가.
일 년 전,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긴 글의 안부 인사를 주고받기로 하면서 단 한 가지를 약속했다.
편지글이지만, 서로를 의식하지 말고 오히려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것. 그러면 부끄러움 없이 더 솔직하게 쓸 수 있을 테니까. 대신, 서운하지 않게 서로에게 데면데면한 애정 표현은 잊지 말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2020년 12월부터 일 년 동안 〈데면데면한 애정 표현 잊지 말아요〉란 제목으로 서로에게 편지를 썼고, 그 편지는 400명의 독자들에게 일 년 동안 연재 형식으로 배달되었다.
일 년이 지나, 그동안 서로에게 보낸 24편의 편지글을 모아 각각 책으로(《꿈의 근육》 정진호,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출간하게 되었다.
각 권의 책 속에는 연재되었던 24편의 글 이외에 미발표 원고까지 담아, 독자들을 향한 두 작가의 다정한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편지를 쓰는 동안 서로 데면데면하자고 약속했지만, 편지가 이어질수록 서로의 이야기는 겨울밤보다 깊어졌고, 약속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어려웠다.

돌이켜 보니 지난 일 년 동안 이 간질간질한 마음으로 고 작가님께 편지를 썼어요. 허공에 떠도는 제 말들을 읽어 줘서 감사해요.
벌써 마지막 편지라니 믿을 수가 없네요. 안녕이란 말은 너무 힘들지만, 곧 다시 만나면서
반갑게 나눌 인사라고 생각할게요. 그럼 안녕히.
_〈고흐와 해바라기〉 중


작가의 말

건축가를 꿈꿨지만 지금은 그림책 속에 이야기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오래 기억될 단단한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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