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face
베이비 페이스
외국작가
1958 ~
‘때로 귀에 거슬리는 오늘의 팝음악에 없는 모든 것을 생각하라. 그러면 베이비 페이스를 떠올릴 것이다.’ 미 시사주간지 은 ‘낭만의 부재’에 시달리는 시대에 그가 낭만으로의 복귀를 지휘하고 있다며 ‘그의 음악은 촛불의 성찬과 빗속에서 키스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찬사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혔다. 프로듀서로서 그는 선배와 동료 경쟁자 모두를 제쳤다. 퀸시 존스, 데이비드 포스터도 그에게 손을 들었고 테디 라일리, R 켈리도 한참 밑이다. 베이비 페이스가 ‘이 시대의 프로듀서’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수로서도 특급. 부드럽고 편한 목소리로 손쉽게 인기차트 상위권을 공략한다. 막 출시된 베이비 페이스의 앨범은 ‘소프트 팝의 총아’로서의 진면목을 유감 없이 전달해준다. 최근호도 그를 ‘루더 밴드로스 이후 가장 유명한 R&B의 연인’으로 일컬었다. 다재다능의 결과로서 그가 펼치는 히트 퍼레이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프로듀싱한 앨범의 판매고가 지금까지 8천만장. 10위권에 든 곡만도 자그마치 1백 10곡이며 그중에서 16곡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휘트니 휴스턴, 토니 브랙스턴, 보이즈 투 멘 그리고 에릭 클랩턴이 그의 도움아래 스타덤을 만끽하고 있다. 그를 거치지 않고 진정한 스타가 되기는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그의 성공비결은 단연 출중한 대중감각에 있다. 대중이 뭘 좋아하는지, 어떤 소리를 원하는지 정확히 안다. 중학생 시절에 이미 이것을 터득했다고 한다. “ 딴 사람의 노래를 연주하면서 대중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았다. 난 항상 사람들이 무엇에 감동하는지 예의 주시해왔다.” 대중성 기질을 타고났는데 영화라고 안될 게 없다. 그는 아내 트레이시와 함께 7백만달러를 투자해 영화 를 만들어 영화제작자로 데뷔했다. 당연히 흥행은 대성공. 개봉 3개월만에 4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도 이미 2곡의 톱 10 히트곡을 내면서 2백만장의 판매를 돌파했다. 음악 만드는 것 뿐 아니라 돈버는 재주도 갖춘 그를 보고 미국 연예계 종사자들 모두가 놀라워했다. 케네스 에드먼즈가 본명인 베이비페이스는 어리고 유순한 인상 때문에 ‘아이얼굴(Babyface)’ 란 별명이 붙었다. 이것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강점이다.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만드는 성공가도에도 불구하고 ’아이얼굴‘답게 그에게는 오만의 흔적이 없다. 의 관객 폭발에 대해서도 ‘영화를 보러 가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대본을 우연히 갖게 됐을 뿐’이라며 “영화든 레코드든 히트를 칠 수 있는 어떤 것을 골라낼 왕도는 없다. 단지 우리는 운이 좋았을 따름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음반사 라페이스의 사장으로 회사의 자산을 3억달러로 끌어올린 것이 과연 운에 불과할까. 그런 겸허한 언행이 우리를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다. 지금은 잠시 영화에 한눈을 팔고 있지만 본연의 프로듀서로 돌아와 곧 토니 브랙스턴과 TLC의 새 앨범을 낸다. 이 음반들도 히트는 ‘따논 당상’이다. 라페이스의 자산 규모는 또 올라갈 게 분명하다. 도대체 ‘베이비 페이스 제국’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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