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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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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눈물나요. 고명재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도 자주 울컥하곤 했는데, 그래서 이 산문집 출간 소식을 보고 바로 구매해서 읽었는데요 이 산문집이 더 울컥하더라고요. 아 이 사람은 정말 사랑을 아끼는 사람이구나. 사랑이 소중한 사람이구나. 나도 내가 가진 사랑을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지 그렇게 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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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문장이 너무 슬프고 좋아서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르겠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 비와 눈은 오는 것. 기다리는 것. 꿈의 속성은 비와 눈처럼 녹는다는 것. 비와 눈과 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아 있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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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 눈이 온다>를 새해가 시작하고 한 달 여간 조금씩 아껴 읽었다. 깊어가는 새벽, 일하는 중간, 자다 깨 멍하게 있던 시간... 몇 페이지씩 읽다가 다시 잠들기도 하고 일상으로 금방 돌아가기도 했던 시간들에 스며들었던 문장들. 왜 '사랑'이라고 했는지 글을 읽으며 마음이 먼저 알게 된 것만 같았던 시간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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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지구의 기후 위기, 미국의 총기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나 하나의 주제가 다 한 번쯤 정리가 필요한내용들인데다가 TV프로그램으로 방영된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이라설명도 아주 아주 쉽게 되어 있어 눈에 쏙쏙 잘 들어 온다. tvN 방송국이 CJ계열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편향된 시각이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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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 온다고 기세등등이고.. ㅠㅠ집에서 있다고 편하게 지내는 사람이란 구식 편견은 이제 그만..역할을 한번씩 바꿔서 해 봐도 좋은 이유~집안일이 얼마나 끝도 없고 휴가도 없고 퇴근도 없는.. 직접 겪어봐야 해 증말~사람 살리는 살림을 하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위대한지 모르고 하는 소리!!여성들이 모여서 할 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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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기도 하며, 시인의 글이 길어질 때 다정해지는 것 같은 문체가 좋다. 이번 고명재 시인의 산문집을 읽으면서, 몇장 넘기지도 못하고 붙인 수많은 인덱스들을 바라보며 나도 이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바라볼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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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 눈이 온다]는 제 이야기이고, 제 슬픔이고, 제 어릴적 꿈이 담겨 있는 보물상자 같습니다. 오랫동안 열어보지 않고 있었으나 조용히 절 기다려준 옛친구 같습니다.어제 우연히 북 홀더링을 선물받았습니다. 고명재 시인의 산문집을 다 읽을 때쯤이면 이것이 필요할꺼라고 누군가 미리 예견한 것 같습니다.가난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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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눈을 감는 건"이 있다. 이게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던 지식의 전부인데 조금 더 찾아보았다. 유명하지 않은 가수들도 "쇼미 더 머니" 한 번 출연하면 나무위키에 등록이 되던데 안타깝게도 그에 대한 정보는 정말 찾기가 힘들었다. 책을 읽어도 부모님이 그를 키워주셨다는 건지 비구니 스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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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딱 한 번 왔어. p.184 ¶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 비와 눈은 오는 것. 기다리는 것. 꿈의 속성은 비와 눈처럼 녹는다는 것. 비와 눈과 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아 있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것. 무력하지만 무력한 채로 향기로운 것.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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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 비와 눈은 오는 것. 기다리는 것. 꿈의 속성은 비와 눈처럼 녹는다는 것. 비와 눈과 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아있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것. 무력하지만 무력한 채로 향기로운 것. 그렇게 행과 행 사이를 날아가는 것 253 세상의 모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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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활활 타오르거나 애절한데, 눈 녹듯 천천히 사라지는 사랑을 붙잡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사랑했던 사람의 부고를 듣는 황망한 순간에도 세상은 푸르고 잎은 환했다고 하는데 기척 없는 사랑을 남기고 말없이 떠난 사람의 흔적처럼 느껴졌다. 숲이 일렁거리고 선명했지만, 세상이 무채로 펼쳐진 게 그때부터였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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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보다 콧물이 먼저 흐르고 마는 것이다. 몸 속 깊은 심장까지 다녀온 습기라서 눈물보다 진득한 콧물로만 그 깊이를 전할 수 있는 것이다.그 말캉하고 아린 글자가 온 마음에 눌어붙어서 몇 시간이고 떨어지질 않으니 물을 부어 구수한 숭늉이라도 끓여 먹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 숭늉을 추운 겨울 모르는 이와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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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 눈이 온다> 리뷰입니다 날이 더우면 소설이 잘 안 읽혀서 산문집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있어요 한 파트당 글이 길지 않아서 잠깐잠깐 독서하기 좋았습니다 ㅎㅎ 아직 완독한 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이 책은 내 책이다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고명재 작가님의 시집은 한번도 안 읽어봤는데 시집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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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의 인생역정. 책의 구성과 내용은 마치 '임시 계약직 노인장' 즉 '임계장 이야기'의 청년판을 보는 듯 하다. 변함이 없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형편없는 임금과 처우, 뼈와 살을 갈아 넣는 듯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된 노동뿐. 어려운 용어나 개념 없이 읽기 쉬운 문장으로 내용이 한 눈에 쏙쏙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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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눈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참 괜찮은 눈이 온다》의 저자는 마지막 눈이 내린 것이 언제였는지를 떠올리려는 사람일까, 아니면 기약 없는 마지막 눈을 기다리는 사람일까 잠시 생각하였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마음 어디에선가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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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온 어린이와 함께 읽기 좋다.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도 눈이 오면 무엇을 할지 상상하기 좋은 책이다. 꼭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전국 어린이가 있는 모든 곳에 눈이 펑펑 내려 어린이들이 『눈 온다! 』라고 외치고 신나게 놀기를... 『눈 온다! 』를 눈 위에서 읽는 어린이도 있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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