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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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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계단을 오르고 올라 하늘 아래 언덕 위 작은 집이 있다. 고열로 흘러내린 땀과 눈물을 잊게 해 주는 끝없이 펼쳐진 하늘. 그 하늘을 갖고 싶어 하는 병든 어린 아들의 소원으로 늙은 아버지는 언덕 위 집으로 이사를 왔다. 한입 베기도 전에 입안 가득 침이 고이게 만드는 배고픈 사랑을 담아 야채를 팔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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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진 않았지만 수십 그루의 나무를 뿌리째 뽑아 놓았던 태풍 "날개". 태풍 "날개"의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던 날 소년은 태어났다. 그날의 바람을 닮았을 거라며 엄마는 소년에게 "날개"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리고 아직 여동생이 어렸을 때, 엄마는 가정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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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그날 이후로 금령 할머니는 육십여년이 넘는 세월을 침묵했다. 어린 금령이 돈을 벌겠다며 집을 떠났다...이틀 동안 기차를 탔다. 퉁퉁 부은 다리를 주무르는 금령의 손이 빨갛게 얼었다. 나무로 지은 막사에 도착한 어린 금령은 어째서 사람의 사는 일이 이리 간단치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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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닮은 곳. 낮에는 고기를 잡고, 밤에는 깊은 잠에 빠져 들고, 다음 날 아침을 맞는 타마타브 항구. 그 항구의 밤이 어둠의 빛을 잃었다.울창했던 숲과바오밥나무에 살던 동물들이 사라졌고 암바토비광산까지굵은 220킬로미터 길이의 파이프라인이 생겨났다. 피부색이 검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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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란 소설집 "사람들"에 실린 두 번째 작품"얼후"는 중국 연변 새불이 마을을 배경으로전쟁과 피와 땀이 깃든조선족의삶을 고스란히 들려주는 이야기이다.가난을 피해 왔지만, 가난해서 고향에 가지 못했다는 새불이 마을의 조선족들.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과 한 번 오면 일주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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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가지 단편으로 구성된 황경란 소설집 사람들. 그 중 첫 단편 "사람들"은 2년 차 기자 륜이 기획한 사회면 연재 기사 제목이기도 하다. 륜은 '사람에 의해 또는 외부 충격에 의해 시련을 당한 사람들'인 외국인 노동자 칸의 이야기, 타워크레인 위에서 농성 중인 인권단체 이야기, 연변의 합창단 이야기를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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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바위를 밀어 올리는 일 시시포스는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끊임없이 밀어 올려야 하는 신의 형벌을 받는다. 이 바위는 자체의 무게로 인해 산꼭대기에 도착하면 다시 굴러 떨어지곤 했다. 나는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를 읽으며 동시에 알베르 카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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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산지니 출판사의 대표인 강수걸 씨를 포함해 총 8명의 출판사 직원들이 모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은 출판사의 자유롭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잘 전달해줍니다. ‘생존기’라고 표현은 했지만 여느 가정집을 훔쳐보는 것처럼 출판사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다양한 구성원들의 입을 통해 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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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죽음을 배우다 산지니2017> 이 책을 내가 선정했나?(혼란)내가 선정해서 받은 책이라면 정말 당연한 결과인 것이고 타인에 의해 선정된 것이라면 놀라울 정도로 내 머릿속 생각을 꿰뚫어 본 추천 도서인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에 이런 도서가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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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하게 다가왔다. <폭식광대>라니. 처음부터 갈피를 잡기 힘든 책 제목부터 단편소설들의 제목들이 얼른 읽어보고 싶게끔 궁금증을 자아냈다. 보통의 이런 기괴한 소설들은 그 기괴함에 맞서 굉장한 사회적 비판을 담아내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생각지도 못한 사회의 덜 떨어진듯한 부분을 기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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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1926년 옥중에서 박열과 결혼서류를 작성하였고 옥중 자살 후 박열의 형이 유골을 인수하여 문경에 안장했다. #나는나 #가네코후미코 #산지니 #が私をこうさせたか #아나키스트 #무정부주의자 #독립운동가 #박열의아내 #불꽃같은삶 #옥중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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