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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에 대한 검색결과
리뷰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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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 / 우리는 혼자만이 혼자만큼의 서로를 잊게 될 것입니다." (103p)라는 <이별의 원심력>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바람과 함께 묵혀 있던 먼지들을 날려보냈어요. 그리고 "닳고 해져서 더 이상 걸을 수 없다고 / 발이 발을 뒤틀어버리는 순간까지 / 우리는 그것을 살자." (104-105p)라는 <이 넉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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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바로 구매해버린 책. 평소 시집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바다는 잘 있다는 문장이 굉장히 신선한 표현으로 다가왔고 과연 무슨 내용이길래 바다의 안부를 전하는 것인가 궁금했다. 책을 읽고나서는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내가 시집을 많이 읽지 않아서인지 그냥 취향이 잘 안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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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잘 알고 싶다는 뜻이고, 좋아하는 책을 읽어보는 것만큼 그 사람을 잘 이해할 방법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사랑으로 시작한 시집 탐독은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주었다. 등하교를 하며 한 두 개씩 읽은 시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경험은 삶에 소소한 색다름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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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말투가 인상적이다. 하다체와 해요체를 넘나드는 말투가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실린 시들 속에서는 수많은 '당신'이 등장한다. '당신'의 존재로서 듣는 사람이 있음을 통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그리고 그로 인한 다양한 감정들을 작가는 시로 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그런 사람간의 관계와 관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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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제목에 참 많이 이끌렸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매체에서 좋은 시를 보았고, 반갑게도 그 책이 마침 제가 관심있게 봤던 책이더라고요 :) 페이지수가 많지는 않지만 단단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침대 옆 협탁에 두고 가끔씩 열어보며 생각을 곱씹어볼 수 있었던 바다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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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게 아마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당신의 바다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닿을 듯 말 듯 하며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 게 벌써 2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찾을 수 없지 않을까요. 다시 당신의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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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 사라지기 위해 아이슬란드 폭포에 와 있습니다 바깥의 일은 어쩔 수 없어도 내부는 그럴 수 없어서 나는 계속해서 감당하기로 합니다 나는 계속해서 아이슬란드에 남습니다 눈보라가 칩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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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만나지 않고 시장에 간 것 나의 잘못은 아니리 오후에 붙들려서 길을 따라 나선 것은 조금 맨발이 되자는 것이었으니 마음이 구덩이로 빨려 들어가 휘감기는 것도 그리곤 구덩이에서 꺼내지는 것도 찬바람이 시키는 계절의 일들일 테니 애써 모른 체한들 이 모든 것 나의 잘못은 아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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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 읽으면서도 온기가 잘 느껴진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는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사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이상하게 시집을 사서 다 읽고나면 종종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아마도 내가 제목에서 기대했던 내용과는 좀 다른 내용이 실려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병률 시인의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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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시집은 잘 읽지 못한다. 도통 어떤 마음으로 이런 시를 썼던건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이 대목이 무슨 뜻인지 내 감정으론 이해하는게 힘들어서. 그런데 바다는 잘 있습니다는 읽기가 쉬웠다. 나같이 시를 거의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시집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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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들, 특히 제목으로 인기를 끄는 책들을 여럿 접하고 여럿 실망하기를 반복하고서 유명한 책들이 매대에 올라있으면 의심부터 하곤 했는데. 이 책은 첫 장을 펼쳐서 시를 보고서 구매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집에와서 보니 역시나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시집을 만나서 기분이 좋다. 역시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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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문학과지성사, 2017)를 펴냈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에 골몰하며,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해가는 뜨겁고도 명확한 인식의 순간들로 주목받았던 『눈사람 여관』(2013) 이후 쓰고 발표한 시 60편을 묶고 있다. <br/><br/>감각과 감정의 날을 최대치로 벼려낸 언어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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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조금 바짝 깎아주었습니다달의 손톱을 깎아주었다니.. 어쩜 저렇게 참신한 표현을 할까. 잊고 있던 시의 매력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인 것 같다. 시집은 전체적으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집 제목인 바다는 잘 있습니다라는 구절이 나오는 시를 먼저 찾아봤는데, 이별의 원심력이란 시였다. 바다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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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산에서 자라 바다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은 이 나무는, 마음속 혼잣말을 그만두지 못해서 그 마음을 들으려고 가는 중입니다. 2017년 9월 이병률 [뒤표지 시인 산문] 우리는 안 괜찮으면서 괜찮다고 말합니다. 당신은 혼자를 핑계로 혼자만이 늘릴 수 있는 힘에 대해 모른 척합니다. 누구든 한쪽으로 치우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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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 오랜만에 시집으로 주말의 여유를 채워야겠다. <책소개> <b>숱한 낙담 끝에 오는 다짐들,<br/>그럴 수밖에 없는 최종의 마음들</b><br/><br/>설명할 수 없는 생의 절박함과 바닥없는 슬픔을 응시하는 깊고 저린 시편들로 우리 마음의 경계를 흔들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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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식당의 젓가락은 한 식당에 모여서도 원래의 짝을 잃고 쓰여지는 법이어서 저 식탁에 뭉쳐 있다가 이 식탁에서 흩어지기도 한다 오랜 시간 지나 닳고 닳아 누구의 짝인지도 잃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다가도 무심코 누군가 통에서 두 개를 집어 드는 순간 서로 힘줄이 맞닿으면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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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합니다.그래서 산문집도 좋고 이번에 나온 시집 역시 좋네요. 그 감성은 바다의 안녕을 노래하기에 이르렀는데 그게 참 좋아요.시인의 자연과 사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고 마치 바다에서 시를 듣는듯한 느낌이 들어습니다.시인은 아마 재능을 특별히 부여벋은 것 같아요. 그재능의 한 귀퉁이에 있다 온 것 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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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하트시그널 보고 구매하게 되었어요~ 하트시그널 광팬인 것도 있었고, 사람이 온다라는 시가 너무 인상적이서 다른 시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전 안읽던 시집을, 그리고 생전 구매한적이 없었던 시집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시의 재미를 새로이 느낄 수 있었고, 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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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바다는 잘 있습니다는 쉽게 읽혀지는 어렵지 않은 시가 실려 있어 좋았습니다. 가끔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시를 읽는데 그럴때 읽으면 좋은 시가 많이 실려있습니다. 이병률이라는 시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게된 이번시집을 읽고 다음에 나오는 신간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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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라니. 보고 또 봐도 질리는 적이 없는 바다인데, 그 바다가 잘 있다고 하니, 바다 보러 가는 대신에 이 시집이라도 읽어야지, 냉큼. 부드럽게 읽혀서 놀랐다. 살금살금 시집 안을 후루룩 넘기면서 보았다가 한 편 한 편 머물러 읽었다가 차례의 제목을 훑었다가 골라 읽었다가 멈춰지지가 않았다. 아, 오랜만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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띈이병률 시인의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 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끌림 / 내 옆에 있는 사람』 너무 좋았기에 시인의 다른 시집『눈사람 여관』까지 읽었다. 산문집과 달리 시집은 더 응축된 느낌이었다. 절제된 언어로 사유하는 시인의 내밀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언어와의 사투가 詩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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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 中시인 이병률의 혼잣말이 시가 되었다. 그런데 그만의 혼잣말이 아니다. 나도 당신도 마음속 혼잣말을 그만두지 못하고 “가만히 서랍에서 꺼내는” 말이다. 어떻게 이런 구절구절을 읊어낼 수 있을까. 내 마음을 어쩜 이리 잘 표현했을까. 읽는 내내 공감 또 공감.. 때론 눈물이 나기도 했다. 혼잣말을 공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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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다고 얕봐서는 안될 많은 시가 등장한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도 그 안에 있다. 아아... 그래서 바다는 잘 있는 거구나...하고 생각했다. 나 역시 바다의 안부를 못 물어본지도 꽤 되었다. 그리고 강추위에 어느새 강이 꽁꽁 얼어붙었다.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언 강이 숨트는 새벽에 안부를 물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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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시절이었다. 과년한 남녀는 같은 방에서 밤을 지내면 안 된다는 깨달음 그 걸 병률작가는 이제 안다고 했다. 세월이 지나면 닳고 해지고 삭고 떨어지고 너덜해졌으면 싶은 것들도 있다. 나의 세월이야 어떻든 꿈같은 시절이라고 생각했든 어쨌든 바다는 잘 있다고 하니 되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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