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Verheyen
얀 베하이옌
외국작가
1963년 벨기에 템세(Temse)에서 태어난 얀 베하이옌 감독은 연출 경력 이전에 영화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8세에 크노커-하이스트 영화제(Knokke-Heist Film Festival)의 공동설립자 겸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영화 일을 시작했다. 1985년에 인디펜던트 필름스(Independent Films)라는 영화사를 차린 베하이옌은 벨기에에 매년 20~30편의 배급하는 작지 않은 규모의 영화사였다. 1987년에 인디펜던트 프로덕션(Independent Productions)을 설립한 후 베하이옌은 제작자로서 개성 있는 벨기에 감독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토토의 천국‘(1991)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자코 반 도르마엘 감독이나 ‘단스‘(1993)의 스틴 코닝스 감독은 대표적이다.
1989년 첫 단편 ‘헬핑 핸드 A Helping Hand‘을 만들며 연출을 시작한 베하이옌 감독은 1991년 첫 장편 ‘소년들 Boys‘을 내놓았다. 할리우드 틴에이저 무비 스타일의 ‘소년들‘은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가장 성공한 벨기에 자국 영화가 되었으며, 칸영화제 마켓을 통해 국제적은 호응을 얻었고, OST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는 감독으로서 코미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에브리씽 머스트 고 Alles moet weg‘(1996) ‘팀 스피리트 Team Spirit‘(2000)는 대표적. 특히 그해 벨기에 최고 흥행 자국 영화였던 ‘팀 스피리트‘는 2003년 속편과 함께 TV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그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작은 죽음 A Little Death‘(1996)이나 ‘알리아스 Alias‘(2002) 같은 스릴러 장르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질 Buitenspel‘(2005)은 이전 그의 영화와는 달리, 장르적 요소를 배제하고 한 소년의 내면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작품. 범죄 스릴러 ‘베어미스트 Vermist‘(2007)에 이어 내놓은 ‘로스 Los‘(2008)은 ‘질‘에서 만날 수 있었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서, 백인 남성과 파키스탄 여성 사이의 사랑을 그린다. 카이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연출과 함께 제작자로서도 활동을 병행했던 베하이옌은 폴리그램의 중역이 되어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 ‘데드 맨 워킹‘(1995) ‘파고‘(1996) ‘여인의 초상‘(1996) ‘엘리자베스‘(1998) 등 수많은 국제적 프로덕션에 참여했으며, 스페인과 덴마크의 영화학교에서 강의로 바쁜 나날을 보내기도 했고, 유러피안 필름 아카데미(European Film Academy)를 통해 유러피안 필름 어워드(European Film Awards) 설립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0년, 벨기에 영화계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팔리에터상(Pallieter Prize)을 수상한 베하이옌 감독은 라디오와 TV를 아우르며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그의 아홉 번째 극장용 장편영화인 ‘도시에르 K Dossier K‘(2009)가 후반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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