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방 李殷芳

국내작가

1929년 3월 2일(음력), 충청남도 공주군 의당면 태산리(사움말)에서 의사였던 아버지 李采夏, 어머니 任順聲의 11남매 중 여섯 번째로 태어났다. 6.25 전쟁 중 ‘서북청년단’, ‘대동청년단’을 이끌던 아버지가 북한군에 피랍되어 유복한 가정이 풍비박산 된다. 1950년 3월 7일(음력), 스물두 살에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내산초등학교 교사 金亢鉉과 혼인하여 영록 영심 영빈 영목, 4남매를 두었다. 1954년, 스물 여섯 살에 남편의 전근으로 서울로 이사했고 남편 김항현은 서울중현초등학교 초대 교장으로 1992년에 정년퇴임했으며 2001년에 타계했다. 4남매를 대학 교육시켜 모두 결혼시켰고, 현재 8명의 손주와 3명의 증손자를 두고 있다.

이 책은 일제 치하에서 성장하고, 6.25 전쟁 중의 격변기에 결혼한 저자가 품고 있는 친정 부모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친정 형제 자매와의 각별한 사랑을 그렸다. 그리고 교사의 박봉에 손톱으로 바위를 뜯는 듯 어려운 살림 속에서 자녀를 키워 교육시키고 결혼시킨 이야기와 고희와 미수를 지나면서 허약해져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면서 91세에도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삶의 기록이 담겨 있다.

최신작

[도서] 곱게 물든 저녁노을 멀리서 손짓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