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혁
국내작가
가정/건강/취미 저자
어릴 땐 커피보다 TV에서 해주는 영화가 더 좋았다. 007시리즈에 나오는 숀 코네리처럼 멋진 연기자가 되겠다 다짐하고 진지하게 연기에 몰두하며 20대의 절반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커피 잔에 어린 향긋한 커피 내음에 이끌려 지금까지의 인생경로를 모두 뒤엎고 바리스타의 길로 들어섰다.
대한민국 최초로 개설된 나주대 바리스타학과에 진학, 1회 졸업생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이후 네이버 라떼아트 왕중왕전 챔피언, CBC(Corea Barista Championship) Final Winner를 거쳐 KNBC(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 대상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기에 이른다. 국가대표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2008년 World Latte Art Championship 파이널 리스트에 올라 최종 6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상들을 휩쓴 그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커피로 손님을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화려한 수식어를 뺀, 그냥 한 사람의 바리스타로 불리기를 희망한다.
그에게 다가가면 감미로운 커피향이 배어난다. 일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지금도 매일 하루에 절반 이상을 커피와 함께 붙어있기 때문. 요즘도 매일 직접 커피를 골라 내리며 새로운 메뉴 개발에 고심하는 그는 천상 바리스타로 타고난 사람으로 보인다. 커피가 연인보다 좋다는 바리스타 안재혁, 그가 매일 아침을 여는 성남의 한 카페에 가면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커피 한 잔으로 세상을 위로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및 푸드아카데미, 경기도 교육청 대안교육센터, 서부여성발전센터, 송곡여자전문고등학교 등에서 커피 바리스타반에 출강, MBC 세상의 아침, KBS 감성매거진, SBS 아이디어 하우머치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바리스타 국가대표선발전 최연소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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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커피 볶아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