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현

국내작가 문학가

내 나이 21살. 나는 여태 어린애처럼 굴었다. 모든 것에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남 탓, 환경 탓, 세상 탓하며 누군가에게 내 삶을 떠넘기며 살아왔다. 나는 '책임을 지지 않는 삶'을 선택하였고 이 선택은 불안, 우울, 자기 비하, 인생의 삽질을 낳았다.
나는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지도, 수없이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써냄으로써 이전에 한 선택들이 잘못된 선택이 었음을 알게 되었다. 난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를 고난과 역경에 맞서 그 어려움과 힘듦을 극 복해 나가는 과정이라 정의했다.
나는 앞으로 어린애처럼 살지 않을 거다. 사소한 것이라도 책임지는 연습을 하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하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해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 나는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며 우회의 길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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