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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란 무엇인가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위한 성sex의 초월과 명상

오쇼 라즈니쉬 저/손민규 | 젠토피아 | 2013년 09월 30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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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153*224*30mm
ISBN13 9791185151007
ISBN10 1185151001

관련분류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오쇼 라즈니쉬 (Osho Bhagwan Shree Rajneesh,본명 : Rajneesh Chandra Mohan Jain)
오쇼의 가르침은 어떠한 틀로도 규정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강의는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정치ㆍ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오쇼의 책은 그가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청중들에게 들려준 즉흥적인 강의들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슨... 오쇼의 가르침은 어떠한 틀로도 규정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강의는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정치ㆍ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오쇼의 책은 그가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청중들에게 들려준 즉흥적인 강의들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건 그 말은 지금 이 시대의 당신들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말이기도 하다.”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는 20세기를 빛낸 천 명의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오쇼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작가 탐 로빈스(Tom Robbins)는 오쇼를 ‘예수 이후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하기도 했다. 인도의 『선데이 미드데이Sunday Mid-Day』는 인도의 운명을 바꾼 열 명의 인물을 선정했는데, 그중에는 간디, 네루, 붓다 등의 인물과 더불어 오쇼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쇼는 자신의 일에 대해 새로운 인간이 탄생하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했으며, 이 새로운 인간을 ‘조르바 붓다(Zorba the Buddha)’로 부르곤 했다. 조르바 붓다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속 주인공인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세속의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붓다와 같은 내면의 평화를 겸비한 존재를 일컫는다. 오쇼의 가르침에 일관되게 흐르는 정신은, 과거로부터 계승되어온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오늘날의 과학문명이 지닌 궁극적인 가능성을 한데 아울러 통합하는 것이다.

또한 오쇼는 점점 가속화되는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맞는 명상법을 도입하여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데 혁명적인 공헌을 했다. 그의 독창적인 ‘역동 명상법’들은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더 수월하게 평화와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1962년 생. 인도로 건너가 오쇼의 제자로 입문한 후에 20여 년 동안 인도를 오가며 여러 스승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았다. 특히 오쇼 문하에서 가장 먼저 깨달은 인물로 알려진 ‘키란바바’와 12년 동안 친교를 나누고 가르침을 받았으며, 영혼의 테러리스트로 알려진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와의 만남을 통해 큰 감화를 받았다. 지난 20년 동안 명상 서적 전문 번역가로 일하면서 『명상,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 『법구경』... 1962년 생. 인도로 건너가 오쇼의 제자로 입문한 후에 20여 년 동안 인도를 오가며 여러 스승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았다. 특히 오쇼 문하에서 가장 먼저 깨달은 인물로 알려진 ‘키란바바’와 12년 동안 친교를 나누고 가르침을 받았으며, 영혼의 테러리스트로 알려진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와의 만남을 통해 큰 감화를 받았다. 지난 20년 동안 명상 서적 전문 번역가로 일하면서 『명상,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 『법구경』, 『금강경』『떠도는 자의 노래』, 『마음을 버려라』 등 50여 권의 명상 서적을 번역 소개했다. 현재 오쇼와 끼란지의 가르침에 대해 공부하는 오쇼코리아(oshokorea.com)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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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저자 서문

Q. 사람들은 섹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왜 그렇게 꺼리는 것일까요? 섹스라는 주제가 금기시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그것은 우리가 성적으로 억압된 삶을 살도록 강요받았기 때문이다. 종교적인 성자나 구세주로 자칭하는 자들이 섹스를 죄악시했고, 사람들은 그런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내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섹스는 그대가 가진 유일한 에너지이다. 섹스는 삶의 에너지 자체이다. 그 에너지를 갖고 무엇을 하느냐는 전적으로 그대에게 달린 문제이다. 섹스는 죄악의 씨앗이 될 수도 있고, 의식의 가장 높은 정점에 올라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가 이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전기에너지에 대해 아무런 개념이 없던 시대가 있었다. 전기는 원래부터 이 우주에 존재하는 에너지였지만, 예전에는 번개를 통해 사람들을 죽이는 공포의 대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 에너지를 활용할 줄 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든 분야에 전기가 활용된다. 섹스는 생체전기bio-electricity 에너지이다. 문제는 이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일 먼저 명심해야 할 사항은 섹스를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단 비난부터 시작하면 활용이 불가능해진다. 섹스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다.
섹스를 우리 삶의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잠자고 먹는 것처럼 섹스도 우리 삶의 일부이다.
명상이 없는 섹스는 아이를 낳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명상과 결합된 섹스는 그대 자신을 탄생시킨다. 그대를 완전히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다.

Q. 명상 수행을 하는 중에 섹스를 해도 좋다는 말씀입니까?

A. 아니, 그 반대로, 섹스를 하는 중에 명상하라고 말하는 게 낫겠다. 말의 순서만 바뀐 것 같지만 이 작은 차이에 따라 말의 의미가 크게 달라진다.

어느 날 저녁, 두 명의 수도승이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날마다 수행 뒤에 주어지는 한두 시간의 자유 시간을 즐기는 중이었다. 그들의 대화는 흡연이 옳은가라는 문제로 옮겨갔다. 그들은 흡연이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수행자들에게 흡연을 금지한다는 분명한 지침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원장스님께 물어보기로 했다.
다음 날 아침, 둘 중에 한 승려가 마당에서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동료 스님이 저쪽에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우며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가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내가 어젯밤에 원장스님께 ‘수행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됩니까?’라고 물어보았더니 화를 벌컥 내면서 절대 안 된다고 하시더군. 그런데 자네는 담배를 뻑뻑 피우고 있으니 지금 제정신인가? 원장스님께 물어보지도 않은 모양이군.”
“아니, 나도 원장스님을 만났다네. ‘담배를 피우면서 명상을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여쭈었더니 스님은 ‘그것 참 좋은 생각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명상 수행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지.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명상할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기특하구나.’라고 하시더군.”

나는 명상 수행 중에 섹스를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내 말은 섹스를 하는 중에도 그 행위가 명상이 되도록 하라는 뜻이다. 섹스는 가장 평화롭고 조화로운 상태로 들어가는 훌륭한 길 중의 하나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명상이 쉽게 일어난다. 오르가즘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돌연 사념이 멈추고 그대 안에 더 많은 에너지가 용솟음친다. 에너지의 흐름이 더 유연하고 활발해진다. 이 순간에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어야 한다.
심장이 고동치고 오르가즘이 점점 더 가까워진다. 그대는 어떤 초월적인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 지점을 넘어서면 다시 돌아오기가 불가능하다. 그 순간을 관찰하라. 이것이 가장 비밀스러운 내면의 깨어있음이다. 절정의 그 순간에 깨어있을 수 있다면 우리 삶의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깨어있을 수 있다. 섹스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나의 저서 중에 작은 소책자 하나가 있는데, 그 책의 제목은 〈섹스에서 초의식으로From Sex to Superconsciousness〉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섹스라는 단어에 솔깃할 뿐 초의식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수행승과 수도사들이 많다. 모두 종교에 속한 사람들이다. 나는 온갖 주제에 대해 말해왔고 그것은 400여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들은 수도사처럼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그 책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로지 ‘섹스’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 작은 책에만 관심을 가진다. 억압된 성욕 때문에 그들이 고통 받고 있기 때문이다.

Q. 당신 말대로 평범한 섹스가 더 많은 아이들을 생산해내는 도구에 불과하다면 명상과 결부된 섹스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A. 그대 자신이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그대는 지금 이 상태의 그대 자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높은 의식과 지성의 차원이 존재한다. 섹스를 통해 그런 의식과 지성이 열릴 때 그대는 놀랄 것이다. 섹스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제 섹스를 통해 이 삶보다 더 위대한 차원이 열리고 있다. 명상과 결부된 섹스가 더 높은 의식의 차원을 열어준다.
이런 의식의 차원이 열리기 시작하면 그대에게는 섹스를 금지하는 어떤 조항도 필요 없을 것이다. 섹스 자체가 매우 우둔하고 시간낭비인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대는 성행위에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는 더 높은 의식의 피라미드를 쌓아가는 일에 그 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궁극적인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Q. 깨어있는 의식 없이 행하는 모든 일은 죄악이라는 말씀입니까?

A. 이 ‘죄악’이라는 말은 ‘망각’을 뜻하는 어원에서 나왔다. 중요한 말이니 명심하라. 의식은 기억과 깨어있음을 의미하고, 죄악은 무의식과 망각을 의미한다. 그러나 나는 ‘죄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이 말은 세상의 종교들에 의해 심하게 오염되었다. 그래서 나는 단순히 ‘무의식’과 ‘망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것이 ‘죄악’이라는 말의 본래 뜻이다.

Q. 그러면 미덕은 무엇입니까?

A. 깨어있는 의식. 더 주의 깊게 깨어있는 상태가 미덕이다.

Q. 이런 기준을 모든 일에 적용해도 되겠습니까?

A. 그렇다. 의식이 완전히 깨어나면 그대의 삶 전체가 미덕이 된다. 그대가 무엇을 하든지 순결한 느낌이 전파되고 신성의 향기가 퍼져나갈 것이다.

역자 서문

아, 도대체 섹스가 뭐기에? 화려한 명상담론을 뒤로 하고 마침내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질문을 조심스럽게 내던진다.
“저... 오쇼 라즈니쉬는 프리섹스주의자라면서요?”
“오쇼의 제자들은 프리섹스를 한다면서요?”
이 두 개의 질문으로 바로 앞의 명상론은 순 뻥이었다는 것이 증명된다. 20년 넘게 번역 일을 해 오면서 가장 많이 받아본 질문이다. 오쇼에 대해 가장 많이 퍼져있는 소문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내게 역설한다.
“오쇼에 관한 음해성 소문이 자자하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오쇼 번역자로서 이런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고, 나보고 뭘 어쩌라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본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석해서 본다. 그러니 그가 오쇼를 프리섹스주의자로 보든 말든, 찬양의 말을 늘어놓거나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거나 하는 건 그의 자유이다. 내가 나서서 설명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어차피 본인이 보고 싶은 방식대로 볼 테니까.
그런데 내가 이런 질문에 답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일단 너무 식상해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일만 찾아다녀도 바쁜데 재미없는 일을 왜 하나? 그런다고 떡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혹시 뭐라도 나오면 어떻게 해보겠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분들에게 나는 가끔 이런 장난을 한다.
“배우자나 애인과 섹스할 때 돈 내고 합니까?”
“아뇨.”
“그럼 프리섹스 맞네요. free는 공짜라는 뜻이 있어요. 돈 안 주고 하니까 프리섹스 맞지요? 님도 프리섹스주의자이네요.”

“배우자나 애인과 섹스할 때 다른 사람 허락받고 합니까?”
“아뇨.”
“본인의 의지에 따라 하는 것이지요?”
“네.”
“그럼 프리섹스 맞네요. free는 자유롭다는 뜻이니까. 님도 프리섹스주의자이네요.”

어쩌면 겉으로 금욕수행자의 명패를 달고 있는 성직자들보다 훨씬 더 거룩하게 혼자만의 밤을 즐기고 있는 산야신 친구들에게 이런 농담을 던진다.
“저런! 어쩌면 좋아요? 맘껏 해보고 욕먹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그러게 말입니다.”
“근데 홀로 밤을 지새워도 님은 프리섹스주의자이네요.”
“왜요?”
“free는 면제받는다는 뜻도 있어요. 섹스를 면제받은 당신은 프리섹스주의자. 오케이?”

아, 도대체 섹스가 뭐기에? 제발 핵심을 보자. 제발.

춘천, 소양강변에서 손 민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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