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a Movie
준비된 청년들의 필연적인 만남!
2004년 화제작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감독과
신인감독들의 빛나는 데뷔작을 만들어온 청년필름의 만남
2004년, 청춘영화의 새로운 발견으로 평가된 <마이 제너레이션>으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노동석 감독. 그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무렵, 새로운 기대감을 가질 만남이 이루어졌다. 노동석 감독과 청년필름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청년필름은 <해피엔드>, <질투는 나의 힘>, <후회하지 않아> 등 신인감독들의 빛나는 데뷔작을 제작하면서 충무로에서 신뢰를 쌓아온 제작사. 감독과 배우를 포함해 6명의 스탭과 제작비 3천만 원으로 데뷔작을 만든 노동석 감독은 좀 더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두 번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청년필름에 시나리오를 건넸고, <마이 제너레이션>에서 감독의 빛나는 연출력을 발견한 청년필름은 반가움으로 시나리오를 받아 들었다. 청년필름이 처음 접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너무도 생생한 희망과 절망이 담긴,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청춘보고서였다. 그 생생함과 드라마틱함이 영화의 내적 완성도를 갖게 함과 동시에 관객들과 교감하는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 청년필름은 단번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제작에 착수했다.
촬영 전 이미 영진위와 KBS가 공동 지원하는 ‘HD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이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두 청춘 집단이 함께 만들어낸 청춘영화는 어떤 모습일지 스크린에서 곧 확인할 수 있다.
● About a Movie
젊은 영화로 이 시대 청년들과 소통한다!
<후회하지 않아> 를 만든 청년필름의
두 번째 인디 레이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06년 말 개봉한 영화 <후회하지 않아>는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독립영화계의 히트작이었다. 무엇보다 제작비 1억 원인 작은 영화의 만듦새가 놀라웠고, 관객들과 교감하며 만들어낸‘팬덤 현상’이 놀라웠으며,‘독립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며 ‘2006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된 것 또한 흥미롭고 놀라운 일이었다. 이런 현상에는 저예산 영화들에 대한 지원 확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시설의 활성화 등이 토대가 되었다. 특히 미로스페이스의 재개관, 스폰지하우스, CGV 인디관, 씨네큐브 등 신선한 영화보기를 추구하는 상영관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점점 높아지면서 <후회하지 않아>, <내 청춘에게 고함>, <방문자>, <사이에서>, <비상> 등의 저예산 영화들이 작은 흥행작들로 떠올랐다.
청년필름에서는 ‘젊은 영화로 이 시대 청년들과 소통한다’를 모토로 인디 레이블을 꾸준히 채워가고 있다. <후회하지 않아>가 그 첫 번째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가 그 두 번째. 올 겨울이면 그 세 번째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신인감독들의 비중 있는 데뷔작을 만들어온 청년필름의 인디 레이블인 만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또한 그 작품성을 기대해도 좋다.
● STORY
종대(유아인 분)를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총이다. 총은 그에게 유일한 꿈이다. 모형 총만 가득 가지고 있는 종대는 뒷골목을 배회하며 진짜 총을 구하려고 한다.
기수(김병석 분)는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면서 대리운전을 한다. 힘들어도 레드 제플린의 존 보냄처럼 몰디브에서 드럼 치는 꿈을 꾼다. 몰디브에서 드럼만 칠 수 있다면, 아직 그의 청춘은 희망적이다.
오늘, 우리에게 꿈은 사치일까?
종대는 진짜 총을 구하기 위해 빌렸던 돈을 사기 당했다.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그의 희망은 단숨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기수에겐 짐이 하나 더 늘었다. 기수의 형이 조카를 말도 없이 떠맡기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그들의 청춘을 붙잡기 위해 종대는 안마시술소에 취직하고, 기수는 아르바이트에 더욱 매달린다.
과연, 우리가 꿈꾸던 내일은 올까?
현실은 팍팍하고 힘들지만 꿈을 잃지 않으려는 기수와 종대. 그러던 어느 날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던 종대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진짜 총을 갖게 되고,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온 세상이 힘겨운 그들에게, 과연, 꿈꾸던 내일은 올까?
● Director
노동석
감 독
2006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06년 세번째 시선 (If You Were Me 3)
2004년 마이 제너레이션 (My Generation)
2003년 나무들이 봤어
2001년 초롱과 나 (Chorong & Me)
각 본
2006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04년 마이 제너레이션 (My Generation)
편 집
2004년 마이 제너레이션 (My Generation)
노동석 감독은 200년 <마이 제너레이션>으로 신인감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어디에도 없던 방식으로 자기 세대에 애정을 고백하는 노동석 감독의 이 영화는 분명 올해 가장 난데없고도 중대한 사건이다.”(필름 2.0)라는 표현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 <마이 제너레이션>은 제작방식과 완성도 모든 면에서 ‘사건’, ‘발견’ 등의 단어로 명명되었다.
그의 두 번째 작품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소외된 청춘을 소외된 방식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희망을 보듬으며 내일을 감싸 안는 청춘영화다. 노동석 감독이 <마이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카피로 생각했던 것은 ‘어렵지만, 용감하고 씩씩하고’ 였다고 한다. 그의 바람대로 ‘어렵지만, 용감하고 씩씩한(!) 청춘영화’의 탄생이 예고된다.
2002 미장센단편영화제 사회 드라마 부문 초청, 인디포럼 관객상 수상
2003 <나무들이 봤어>(16mm, 14min) 연출
서울독립영화제 단편경쟁 부문, 2003 인디포럼, 벤쿠버국제영화제 동아시아영화 부문, 미장센단편영화제 사회드라마 부문
2004 <마이 제너레이션>(35mm, 85min) 연출
2004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부문, 2005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미래의 영화 부문,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포럼 부문, 싱가폴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부문
시나리오
2004 <꿈꾸는 식물> 영화진흥위원회 장편 시나리오 공모 우수상 수상
● 배우이야기
유아인
2007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07년 좋지아니한가
유아인은 드라마 <반올림>과 영화 <좋지 아니한가>로 단번에 주목 받는 젊은 배우의 대열에 들어섰다. 그는 아직 어리지만 하나의 이미지로 단정할 수 없는 다양한 정서와 느낌을 가진 배우다. 데뷔작 <반올림>에서 그가 중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깊은 이해심을 가진 소년이었다면, <좋지 아니한가>에서는 괴짜스럽고도 천진한 고등학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종대가 있다. 종대는 불안한 내면과 불균형적인 청춘의 에너지를 가진 소년과 청년, 그 사이에 서있다. 그렇게 그는 부드러운 소년에서 아웃사이더 청년으로, 그리고 다시 천진한 소년으로, 소년과 청년 사이를 유영하듯 자연스레 넘나든다.
노동석 감독은 유아인을 만난 지 5분 만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한다. 종대가 어떤 인물인 것 같냐는 감독의 질문에 자신의 캐릭터 분석을 열렬히 늘어놓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그는 한참 동안 창 밖을 바라보다가 울컥하며 “슬프죠” 라는 한마디만을 했다. 그 모습으로 노동석 감독은 그에게서 종대를 느꼈던 것. 실제로 유아인은 여린 듯 하지만 강하고, 유달리 예민한 듯 하지만 그 또래의 열정이 넘친다. 그 자신을 반영한 듯,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종대는 사랑스럽지만 상처와 결핍을 극복하지 못해 불안한 내면을 가진 어린 청년으로 스크린에서 살아났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종대를 통해 앞으로 오랫동안 영화계를 빛낼 소중한 배우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배우이야기
김병석
2006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04년 마이 제너레이션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2004)에서 주인공 병석 역이 그의 유일한 필모그래피이다. 노동석 감독의 단편영화 조감독이었던 그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고 자신의 이름을 딴 병석 역으로 얼떨결에 주연배우가 된 것이다. 그가 ‘단 한번’이라고 생각했던 연기를 다시 하게 만든 건 역시나 <마이 제너레이션>의 힘이었다. 우울한 청춘의 생생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투영시켰던 <마이 제너레이션>의 연기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캐스팅 제의로까지 이어졌던 것. 우연처럼 시작되었지만 ‘배우’라는 역할이 그의 운명처럼 느껴지는 대목이다.
아직은 본격 배우로의 길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노동석 감독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번 영화를 선택한 그는, 다시 한번 수줍고 인내심이 강한 청년의 모습으로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스무 살 종대를 친동생처럼 보살피며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청년, 근심과 사려 깊은 내면을 한 표정에 담은 청년의 모습을 그린다. 노동석 감독이 “앞으로도 계속 같이 갈 친구”라고 표현하는 그는, 현장에서는 ‘친절한 병석씨’로 불릴 만큼 반듯하고, 극 중 드러머 역할을 위해 고된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던 성실파다. 여느 배우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가는 그가, 한국 영화계의 한 부분을 단단히 떠받치는 소중한 배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그가 다시 노동석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돌아왔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는 남자 기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