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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0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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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9.45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1.8만자, 약 3.9만 단어, A4 약 74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88967357481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17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이지안 저
글항아리
첫 애가 1학년 때 시작한 독서모임의 맘스클럽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갖게 되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서평단으로도 신청하고 책을 기다리다 읽을 시간이 촉박해 구매해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이 아니었다면 굳이 읽지 않았을 것 같은 책입니다. <초보 엄마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독자 대상이 갓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보 엄마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달고는 있지만 관계 심리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지안 작가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람의 심리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뒤늦게 심리학을 공부하고 현재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에서 본 저자는 소탈하고 상대에게 공감해 주고 솔직하기도 한 사람이어서 책이 조금 더 진솔하게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되기 전부터 엄마라는 역할을 진중하게 고민해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결혼과 육아는 인생에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지만 이를 대비한 교육 없이 우리는 결혼과 육아에 뛰어듭니다. 저는 올해로 육아 10년차이지만 본격적인 부모되기 공부는 이제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혼 생활과 육아에서 고민하게 되는 상황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관계에 대한 설명을 쉽게 풀어내고 있어 초보 엄마들이 새롭게 주어지는 역할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은 엄마와 아이 사이, 엄마와 아빠 사이, 엄마와 시댁, 친정 사이, 엄마와 나 사이에 필요한 심리학이라는 큰 틀에서 전개됩니다. 심리학을 전공했음에도 저자는 건강을 타고 나지 못한 아이 앞에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를 보면서 엄마들은 자식이 잘못되면 자동적으로 내 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이르는 프로세스에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물론 그것은 엄마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엄마들은 얼마나 자주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지 엄마라면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직장맘이라면 아이가 아픈 건 내가 아이를 직접 돌보지 않아서가 아닐까, 전업맘이라면 내가 집에 있는데도 아이가 아픈 건 내가 집에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가 아닐까. 이렇게 우리 사회는 엄마를 전능한 위치에 놓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는 존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돌볼 책임을 갖고 있지만 건강이라는 결과를 놓고 엄마의 돌봄의 질을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가?
아빠와의 관계에서는 엄마처럼 아빠 역시 좋은 아빠에 대한 역할모델이 없는 아빠의 고충을 이야기 합니다. 육아 1년 초보 엄마, 아빠는 심신이 피로해 다툼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엄마가 육아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이와 함께 한 시간 덕분이기에 아빠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결혼과 함께 생기는 새로운 법적 관계 시댁. 저자는 대학생 신분의 부부가 갑작스런 임신으로 시부모님의 경제적 손길을 받아야 할 지 고민할 때, 시부모님이 주시는 도움에 대해 치우게 되는 마음의 댓가를 이야기 합니다. 진정한 독립이 전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친정과의 관계에서는 우리 어머니 세대가 희생과 양보를 강요받았기에 현 시대 엄마가 된 딸들의 모습 중 자신의 기준에 벗어날 경우 딸도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관계를 읽기 위해서는 시대 상황도 읽는 힘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엄마와 나 사이. 많이 들어봄직한 주제, 바로 나를 알아가는 방법입니다. 저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찾은 나름의 답을 공유합니다. 나를 사랑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나를 어떻게 사랑하라는 거지?' 이에 대한 답을 저자는 자신이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에서 찾았습니다. 맛있지만 몸에 나쁜 음식은 자제하고, 미디어 노출도 과하지 않게 조절하고, 적당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ㅁ녀서 엄마는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아이를 사랑하듯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있나? 라는 질문에서 저자는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엄마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풉니다. 방법론은 다를 수 있더라도 아이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는 것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다만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36개월 전 힘들다면 아이를 어린이집의 도움을 맡겨도 괜찮습니다.'라는 부분은 저의 편협한 생각일 줄은 모르나 아직 애착 관계가 형성 중인 연령대 아기이므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36개월까지 무조건 엄마와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아이가 분리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이 된 후에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영상 노출이 유아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만큼 노출돼도 괜찮다는 인상을 주는 부분은 다소 우려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 엄마들이 겪게 될 관계 심리학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p. 103
어린 시절, 부정적인 태도로 나를 대하던 사람이 있었나? 그건 내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나를 보던 사람들이 부정적이었던 것뿐이다. 원인은 내가 아닌 그 사람에게 있다.
p. 126
정체성 정립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노트를 꺼내 써보자.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 이 두 가지만 알면 된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이 두 가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 놀이를 정하는 것......(중략).....아이 스스로 정해보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야 한다.
p. 198
평가는 조정과 통제를 위해 쓰인다.
p.225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잃어버리기만 한 것도 아니다. 아이 덕분에 육아 덕분에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도 있다.
p. 240
육아(育兒)는 사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육아(育我), 즉 나를 키우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아이와 나를 함께 키우면 나를 사랑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저의 성장도 징행형입니다.^^
*** 이 책은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해 주신 Yes24 리뷰어 클럽과 글항아리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나한테 필요한 책을 찾았고 읽게 되었다.
첫 장을 넘기면서 프롤로그만 보고 눈물을 흘렸던 책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지 싶었다.
내 청소년기에 나의 모든것을 지배했던 해리포터 조차 첫장을 넘길땐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정말 내가 쓴 내 얘기 같아서..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아기를 키우고.. 기르고 같이 살아가야할지.. 응원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오랜만에 나에게 맞는 책, 나를 위한 책, 나를 위로해주는 책을 만난 것같아서 정말
기뻤다.
책 제목은 초보 엄마 심리학이었다. 저자는 내 마음 꽤 뚫은걸까? ㅋ 보통의 사람들은 다
그렇게 엄마가 되나보다..
막연히 결혼을 해야하고,,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가져야하고 아이를 낳아야하고..
여기까지는 누구나 생각한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어떻게 키울것인가..
내가 잘 키우고 있는건 맞는건가..
내가 실수로 이 아이를 망치는것은 아닌가..
왜 남편이랑은 자꾸 싸울까..
시댁은 왜 또 이리 어려울까..
육아는 누구의 몫인가..
내 인생..은 어디 있는것인가....
나는 결혼을 하면 당연히 아기를 가지는게 맞다 생각한 사람 중 한명이고,
아기가 너무 가지고 싶었다. 육아를 하면 그냥 막연히 너무 행복할 것 같았고.. 다른친구들도
다 있으고, 다 잘키우고 있으니 나도 잘할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막연히 막연히 생각하던게
급 서른이 넘고 결혼을 하면서 계획할 틈도 없이 아이를 출산했다.
아기는 태어났고..
그때부터 내 모든 인생은 달라졌다..
이 책의 첫장에 보면.. 아기는 예민했고, 나는 친구들도 포기하고 직업도 포기하고
직접 선택한것은 아니지만 나의 결정으로 인해 포기하는 부분이 많아졌음을 이야기한다..
나는 그부분에서 눈물이 진짜 왈칵 쏟아졌다..
직장 다니면서
출산으로 인해, 승진 누락.. 내가 출산 휴가 가있는동안 내 일 백업해주는 동료에 대한 미안함.. 다시 돌아올수있을까 일터로.. 막연한 두려움..
모든것이 하루아침에 변한 이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이건 내가 선택한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있었고..
그걸 이책에서 첫장부터 나를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니.. 눈물이 안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건..
나는 아이를 망칠수 없다는것이다.. 보통의 육아책들은.. 엄마의 책무를 강조한다.
아이 인생, 엄마의 판단으로 달라진다. 태어나고 3년 아이의 대부분이 결정된다.
이런말들이 나를 얼마나.. 스트레스와 중압감을 주는지.. 몰랐다..
내가 직접 키워보면서.. 나도 처음인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데.. 나의 실수로 인해 아이가 바뀔수도있다는 말을 들으니 덜컥 겁이났다.. 어떻게 키울것인가..
이 책에는 그런 나의 불안한 마음을 다그치기보다..
위로해주고.. 너만 그런게 아니다. 원래 그런거다.. 엄마는 아이를 망칠수 없다.
다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뿐이다.. 이런 말들이.. 나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공감대가 있으니.. 책도 술술 읽히고.. 간만에 독서하는 내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였다.
그리고.. 2020년 아기를 더 잘 키울 용기를 가지게 된게 나한테 있어서는 너무 큰 수확이었다.
왠지 지금보다 더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든다.
정말 초보 엄마가 고민하는것들, (어린이집 거부, 부부와의 관계, 시댁과의 관계, 육아, 모유수유, 아빠 위로방법,,) 을 한번에 모두 시원하게 어루만져주니.. 정말 읽는 내내 '아 맞다 ㅋㅋ 나 이랬지..' '아 이럴땐 이렇게 한번 해볼걸...' ' 아 이런상황이 생기면 앞으론 이렇게 해보자' 등등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돌아보고 그려볼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오랜만에 웃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거의 모든 엄마들이..나와 같은생각을 가지고있고.. 경력 단절이라던지.. 비슷한 고민을 다 가지고 있구나.. 에대한 공감으로..
정말 울고 웃었다.
책을 받고.. 이렇게 주말에 순식간에 읽어버린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이 책 정말 재밌다고 추천한것도 오랜만이었다..
이 책은.. 상대방을 위로하는 법을 잘 안다..
현재 초보 엄마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면에서 불안해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결책은 어떤 것인지 좋은 길잡이를 선물한다.
거의 모든엄마들이.. 나처럼 막연히 결혼해야지. 아기 낳아야지 하지만..
내가 아기를 낳아서 어떻게 기르고 이럴땐 어떻게 하고.. 이런 많은 일들을 철저히 계획하고
출산 하는 엄마는 없을 것같다..
그리고 엄마가 되고,,
우울증이 오고.. 아기는 밤에 잠을 안자고.. 좀 키워놨다 싶으면 이유식 거부하고..
햐 이것도 넘겼다 싶으면 어린이집을 안가려하고..
기저귀 떼면 응아를 아무데나하고..
문 하나를 열면,,또 다른 문이 열리고, 문하나를 열면 또 다른 문이 생긴다.
육아는 정말.. 신비로운 직업 인것 같다.
초보엄마에게는.. 정말 이책을 강추하고싶다.
지금 현재 아이를 잘 키우고 있건, 없건간에..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이 적혀져 있는게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엄마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어.. 그 엄마가 다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을 주기 때문이다.
나 또한.. 오랜만에 책으로 인해 위로를 받고,, 즐거움을 얻고.. 또 하루 살아갈 힘을 얻었다.
내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잘 키우고싶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내 마음도 아이를 사랑하는만큼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정말.. 이책을 읽고.. 엄마도 처음이라 미안하고.. 엄마라는 이유로 사랑해줘서 고마워.. 라는말이 정말 그냥 입에서 흘러나왔다...
너를.. 완벽하게 만들수도 망칠수도 없는 엄마지만..
너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인생의 선배로서 힘들때.. 일어설 수 있는 작지만 큰 힘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아이로 크게 도와줄게. 사랑해 내 꼬맹이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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