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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년 06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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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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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1.03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0.3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5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58511388 |
2024년 05월 06일 ~ 2024년 05월 09일
2024년 03월 21일 ~ 2024년 08월 31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3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독서의 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95년생 작가. 나보다 딱 18년 어린 작가의 책.
청년작가는 왜 하버드에서도 책을 열심히 읽게 되었을까? 저는 그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책의 긍정성을 믿기에 아이들도 책을 좋아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습니다.
제목에 하버드가 들어가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는 작가의 고백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학벌에 대한 우리의 시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은 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학교 이름이 주는 부담보다는 그녀가 책을 통해 위안을 받고 이를 나누는 삶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그녀가 받은 책의 도움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이기에 주로 육아서, 심리서,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는데 윤지작가가 소개 해 준 책 중에는 제가 미처 관심갖지 못한 분야들도 포함되어 있고 이런 책들에 대해 그녀만의 목소리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독서 분야를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그녀가 읽은 책소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아직 20대 중반인 작가가 저렇게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었을까'하는 물음을 계속 던져 주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성장하는 부모가 되고자 한동안 내려 놓았던 책을 다시 들게 된 저에게 그녀의 통찰력과 사고력은 책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는 계기였습니다.
책을 통해 다른 이들을 삶과 생각을 엿보고 꼭 살아보지 않고도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을 수 있다는 요지의 책읽기는 그 어떤 표현보다도 책읽기의 장점을 잘 표현한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 제게 윤지작가의 이야기로 책읽기라는 방법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았습니다.
그녀의 화려한 스펙보다 그녀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고민하는 시선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구나, 라는 생각에 흐뭇해졌습니다. 저도 그 길에 동참하겠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우리나라가 차별과 혐오가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런 나라를 꿈꾸는 사람이 나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혹시 어린아이들로부터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법을 가르친다면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세상이 더 빨리 올 수 있지 않을까?"
? 본문 75p 中
->저자는 소통의 방법으로 독서를 꼽았다. 지금 아이들 학교에서도 학부모 동아리와 수업 시간에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저자는 아이들이 직접 그날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아이가 어릴 떄 고르는 책 제목만 적어 놓아도 아이의 진로 코칭은 해결된다는 말이 생각났다. 공교육에서 당장 실행이 힘들다면 우선 집에서 부터 실천을...
84p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게 맞춰가는 중이지만, 나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서 고민이 생길 떄마다 글로 내 마음을 전한다. 글을 쓰면서 침차개지는 마음이, 불연듯 떠오르는 감사한 순간이,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우리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준다.
->이렇게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고민하고 글로 마음을 전한다면 그 관계는 더욱 돈돈해 질 것이다. 나의 20대와는 다르게 건강한 모습을 지닌 모습에 작가가 부러워진다. 일찍이 책의 힘을 알고 나누는 청년작가가 존경스럽다.
95p
언젠가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시면 나는 분명 땅이 무너져라 대성통곡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떄 흘릴 눈물이 아쉬움과 후회의 눈물이 아닌, 부모님이 평생 베풀어주셨던 사랑에 대한 감사함과 그리움으로 흘리는 눈물이길 바란다.
->읽으면 고개를 끄덕이는 내용을 어찌나 이렇게 간결히 와 닿게 정리해 썼을까....
111p
나는 언제나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살았기 때문에 내게 그리움이란 공기처럼 친숙한 감정이다. 나는 동생이 자라는 과정, 엄마 아빠의 생신과 결혼기념일, 남자 친구와 더 많이 쌓을 수 있었던 추억들, 친구둘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시간들을 공유하지 못했다. 이기주 작가님의 <한때 소중했던 것들>을 읽다가 '우리는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학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특히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방에게 기꺼이 건네주는 일이다"라는 구절을 읽고 심통이 나기도 했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며 비슷한 생각을 했다.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방에게 기꺼이 건네주는 일이라면 나처럼 절대적인 양을 아이들과 많이 보내지 못하는 워킹맘은 어쩌라고...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질적인 시간 역시 중요하며 내가 줄 수 없는 절대적인 양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가능한 모든 시간을 질적으로 만족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최선을 선택했다.저자 역시 내 시간을 건네주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편지와 전화로 두 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다. 사랑에도 역시 노력이 필요함을...
148p
이처럼 모든 책에는 작가 고유의 시선이 담겨 있다. 나는 지금도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 많고 배우고 싶은 삶의 태도도 넘쳐난다. 그래서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된다.
->본인의 경험에서 독서의 장점을 얘기하고 있어 더 설득력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책의 장점을 알게 하는 방법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된다.
170p
이제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나도 모르게 방어적이 된 걸까, 커가면서 자연스레 눈치를 보게 되고 나보다는 남을 우선시하게 된 걸까. 무슨 이유에서든 지금 나는 참 외로울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선은 애정을 장착하고 쉽게 넘나들면서 정작 내 선은 철저히 지키는, '인간적이고 싶지만 인간적이지 못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그런 사람이다.
->인간적이고 싶지만 인간적이지 못한...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직장맘이라는 이유로 나 역시 내가 외로운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맘으로 외로운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내가 나의 치부도 드러낼 수 있을 때 그 외로움도 걷힌다는 사실을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었다. 20대에 자신을 고찰할 수 있는 작가가 존경스러워진다.
225p
나는 과거의 나를 안전하게 감싸주던 거품이 꺼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던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살이 에는 듯한 칼바람을 정통으로 맞을 때도 있었지만, 확실히 세상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때로는 내가 버불에 갇혀서 보지 못했던 삶의 진실을 발견했고, 말도 안 되는 결과하며 충격받았던 많은 결과가 사실은 나의 부주의와 편견이었다는 점을 깨달을 때도 많았다.
->작가가 거품이라고 표현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육아에서 내 틀을 고민하는 나를 보았다. 아마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한다. 내가 가진 틀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그것이 전부라고 믿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내 아이를 위한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다시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된 나는 조금 부끄럽지만 가장 이기적인 것이 가장 이타적이라 말로 위안을 받으며,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다양한 책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 저자에게 감사합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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