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는 실감나고 재밌다. 그런데 동시가 왜 똑똑하다고 했을까? 잘 모르겠다.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도형이 움직인 것처럼 실감났다. 진짜 동글동글한 공을 찬 거 같았다. 물방울이랑 롤러코스터를 같이 탄 거 같아 재밌었다. 시에서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시원해진 거 같았다.

‘우리 반은 언제나 자석 놀이 중이다.’

이 뜻은 우리 반 친구들이 자석 같다. 자석은 같은 극은 서로 밀어내고 다른 극은 서로 붙는다. 그래서 단짝 친구는 서로 붙어 다니고 단짝이 아닌 친구들은 서로 밀어내서 자석 같다. 나에게 자석은 엄마, 아빠 같다.

나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시는 ‘풍선’이다. 왜냐하면 시에서 풍선이 진짜 아기를 낳는 거 같아 신기했기 때문이다.

동시는 사람인 것처럼 상상해야 되서 동시는 똑똑해 같다. 나만의 동시를 지어 보고 싶다.

푸른 하늘

푸른 하늘에는 짹짹 새 소리가 들려온다

하얗고 예쁜 구름을 볼 수 있다

구름이 천천히 움직이니까 사람 같아 보인다

구름은 여러 가지 모양이 있어 재미있다

푸른 하늘이 푸른 바다 같다

동시는 왜 똑똑할까? 이 책에서 많은 동시가 있어 그런가? 도형! 자석! 중력! 이런 제목을 갖고 어떻게 지었을까?

수업시작하기 전에 졸림이가 말했다. “아하 졸려”라고 말했다. 그 옆에 있는 보라가 또 자냐고 말했다. 졸림이는 이름이 졸림이어서 계속 자나? 알고 보니 졸림이는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해서 졸린 거 였다. 내가 오해를 했다. 그 옆에 심심이, 지겸이, 피곤이도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도 졸린지 조금씩 졸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교장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이 선생님”이라고 거인처럼 크게 소리쳐서 선생님과 졸림이가 깜짝 놀라면서 선생님은 “네?”라고 하고 졸림이는 “왜 나 불렀나”라고 말했다. 잠꼬대 같았다. 심심이는 심심해서 교장선생님한테 메롱이라고 했다. 다행히 교장선생님은 보지 못 하였다.

<알밥>

“알밥?” 알밤이라고는 처음 들었는데…… 나도 알밥이라는 밥 먹고 싶다. 나중에 엄마랑 먹어야겠다. 제목이 알밥이라고 하니 쓸 때마다 계속 배가 고파진다. 군침! 꼴깍! 아! 너무 먹고 싶다. 그런데 알밥은 알이 있는 밥인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밥은 그냥 밥이름이었다. 알이 있는 밥인줄 생각했는데… 아니니까 안타깝다. 알이 있는 밥이면 알도 먹고 밥도 먹을텐데. 나중에는 엄마랑 꼭 알밥을 먹으러 꼭 갈 것 이다. “엄마 꼭 가요!”

<동전 뒤집기>

동전은 씨름 선수다. 쉬는 시간마다 책상 위에서 뒤집기를 겨룬다. 동전뒤집기라면 동전을 뒤집으면 이기는 건가? 동전을 뒤집으려면 엄청 힘들텐데……나도 못하는데 선수라니 한 번쯤은 해보았는데 못 이기겠다. 다른 사람들은 되게 잘하던데 하…… 나도 연습을 해서 친구랑 할 때 이겨야 되겠다. 그리고 동전은 잘 안 뒤집어 질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봐야 되겠다. 애들은 그냥 잘 하는 건가? 너무 궁금했다. 나도 한번이라고 이기고 싶다. “와! 뒤집었다.” 민아가 말했다. 민아는 되게 잘하나 보다. 난 못하는데……

<만 입>

일본 다녀온 고모는 우리나라 돈 만원으로 일본에서 살 수 있는 게 없다. 왜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돈 만원을 못 쓸까? “와! 만원 주었다.” 라고 준호가 말했다. “어디에다 쓰지?” 우리나라 돈이 이상해서 그런가? 아니면 우리나라 돈이 싫은 건가?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일본은 다른 생각인 것 같다. 그럼 나도 일본에 가서 직접 보아야 되겠다. 우리나라 돈을 쓰는지 안 쓰는지.

피아노

흰 건반 위에

검은 건반

손가락을 올리면

피아노와 피아니스트의

대화가 시작된다

“피아노 좀 칠게”

피아니스트가 말을 걸면

건반들도 말을 한다

‘동시는 왜 똑똑할까?’

이 책의 제목을 보니 궁금해졌다. 예전에 시를 썼었는데 상상력 덕분에 잘써서 엄마가 칭찬해 주셨다. 이 시집은 상상력, 재미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가지고 싶었다. 왜냐하면 재미도 있고 과학적인 상상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어디서 힘자랑 하고 있어?’

무중력 공간에서 코끼리도 들 수 있어!

나는 무중력공간에서 엄마를 어부바를 해줄 것이다.

“화성으로 오세요. 몸무게를 줄여 드립니다. 말라서 고민인 사람 목성으로 오세요. 몸무게를 늘려드립니다.”

우리 사촌동생은 목성으로 가고 엄마랑 이모는 화성으로 가야겠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몸무게를 늘릴까 몸무게를 줄일까? 나는 우주에 가서 하늘을 날래! 동시집을 보니까 시를 쓰고 싶었다.

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재미있게 해드립니다.

교회말씀 듣고 싶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웃고 싶으면 나랑 하은이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엄마, 이모다

우리 집이 인기가 많겠네

아! 동시는 상상력이 풍부하니까 똑똑하구나! 그래서 나는 나중에 나만의 동시집을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