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사랑하는 우리가족 입니다

놀부는 나빴어요

흥부는 바보천사 놀부는 천재 악마

흥부전을 읽고

상탑초 5학년 배나영

나는 흥부전을 어렸을 때부터 여러 번 읽었다. 착한 흥부와 나쁜 놀부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흥부가 박을 타서 복을 받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 나도 착하게 살면 흥부처럼 금덩어리 박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이번에 읽으니까 악마 놀부가 떠올랐다. 오빠가 놀부를 닮았기 때문이다.

흥부는 바보 천사이다. 자신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 형을 끝까지 미워하지 않고 자신보다 남을 더 소중히 여겨 아낌없이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흥부는 착하지만 가난했다 그래서 다친 제비에게도 정성스럽게 치료해 주었다. 무엇보다 흥부는 베풀고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놀부는 천재 악마이다. 잘살고 있으면서 더 부자가 되려고 제비다리도 부러뜨리고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다. 나는 놀부가 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가지고 있는 부자면서 친동생도 안 도와주고 동생이 잘사니까 배 아파하고 정말 못되었다. 특히 나만 잘살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 생각은 하지도 않고 욕심만 부렸기 때문이다. 불쌍한 제비 다리도 고의로 부러뜨리고 치료해 주고는 무엇인가 대가를 바랬다. 자기 욕심으로 해주고 또 바라고 정말 천재 악마다. 딱 우리 오빠다.

흥부와 놀부의 성격처럼 사실 오빠 나도 그렇다. 내 생각에 나는 흥부 같고 오빠는 놀부 같다. 내가 그렇게 착한 것은 아니지만 나와 오빠를 비교해 보면 그렇다. 나는 평소에 오빠를 절대 먼저 건드리지 않는다. 도와 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오빠가 나를 계속 시키고, 놀리고, 괴롭힌다. 그래서 결국 싸우게 된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왜 날 괴롭히고 결국에는 싸우게 되는지 모르겠다. 아빠도 매번 하지 말라고 혼내시는데 버릇이 되었는지 아직도 나를 계속 울려서 스트레스 받는다. 요즘 오빠가 중학생이 되어 공부가 힘든 것은 안다. 그렇다고 나를 놀려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싫다. 그런 오빠는 친구들 앞에서는 천사처럼 나한테 친하게 대한다. 그래서 친구들은 좋은 오빠인 줄 안다.

흥부가 망한 형 놀부에게 재산을 반 나누어 주고 행복하게 산 것처럼 그래도 내가 계속 참으면 흥부처럼 복을 받을 수 있을까? 흥부 놀부처럼 사이좋은 남매가 되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그래도 우리 가족이기 때문에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

흥부와 놀부 형제 이야기가 감동적이네요

은혜를 보답하는 제비.

좋은일 많이 할거에요.

흥부는 졸부였다.

흥부전을 읽고

상탑초 6-3 고민결

만약 2016년에 흥부처럼 착해서 무조건 나누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바보 취급을 당할 것이다. 요즘은 착한 사람을 바보 같다고 하기 때문이다. 가수 김장훈은 현재 2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기부해왔는데, 놀랍게도 아직 월세에 산다고 밝혔다, 그가 기부를 최우선으로 삼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바닥 생활을 하다 보니 돈이라는 게 행복의 기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내게 들어오는 돈이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것을 가지고 있다면 불행이 올 것 같다고 생각해 버는 돈 모두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가 보기에는 정말 바보 같다. 우리 아빠가 김장훈이라면? 싫다.

흥부는 재산을 혼자 독차지하고 사는 놀부와 달리 가난하게 산다. 그러던 중 자신의 집에서 다친 제비를 발견해 도와주자 다음해에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준다. 그 박씨를 기르자 엄청난 재물이 나와 흥부는 부자가 된다. 흥부가 로또 복권처럼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어 잘 사는 것은 과연 제대로 된 성공일까?

내가 생각하기엔 흥부는 ‘졸부’다. 흥부는 제비의 다리를 고쳐줘 금은보화를 얻었다, 이건 마치 복권과도 같다. 흥부는 여태까지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박씨로 졸부가 되어 돈을 벌지 않고도 부유한 삶을 살게 되었다, 나는 흥부가 부럽긴 하지만, 절대 존경하지는 않는다.

나는 흥부가 제대로 된 복을 받으려면 박 안에 흥부가 다니고 싶은 회사 사원증 이나 잘 할 수 있는 회사가 들어 있어야했다.

김연아, 박지성 선수가 그냥 돈을 벌려고 그 힘든 운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 한다, 사람은 언제 가장 행복할까? 왜 사람들은 엄청나게 힘들게 노력을 할까? 때로는 죽을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평생 일하는 사람도 많다. 돈이 많아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일하면서 행복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세계적인 갑부 빌게이츠도 엄청 많이 일한다고 한다. 재산도 많아 그 재산 중 많은 부분을 남을 위해 기부하면서 일하고 있는 모습 존경스럽다. 특히 김장훈 가수는 매일 열심히 공연을 해서 벌어 다 기부를 하는 모습은 이해가 안가지만 멋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존경하며 부러워한다.

이렇게 사람은 돈을 많이 써서 물질적으로 누리는 것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일할 때 가장 행복하다. 재물로 이룬 행복과 내가 직접 힘을 들여 능력을 인정받아 행복을 얻는 것이 더 가치 있다. 그럼에도 요즘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복권을 산다, 그 사람들은 왜 복권을 살까? 거의 모두가 흥부처럼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어 일하지 않고 잘살기만을 바라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왜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힘들게 하고 있을까? 나 역시 공부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이다. 6학년에 올라와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왜 힘들게 짜증나게 수학공부를 해야 할까? 어른이 되어 좋은 대학을 나와 돈 잘 버는 회사에 다녀서 돈을 많이 벌어 안정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흥부처럼 하루아침에 돈을 버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나는 조금 힘들더라도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해서 돈을 정직하게 벌어 바르게 살고 싶다.

적어도 나는 흥부처럼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졸부가 되기보단, 열심히 일해서 능력을 인정받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