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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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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414g | 150*220*20mm |
ISBN13 | 9788953115583 |
ISBN10 | 8953115582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1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개인적으로 종교관련 서적은 즐겨 읽지 않는 편이라 읽던 중 일방적으로 종교이야기만
서술되었더라면 중간에 포기 했을 텐데 과학과 종교의 교묘한 줄타기에 의해 끝까지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요지는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진화론은 부분부분 창조과학지지자들이 이해 할 수 없는 오류가 있어 이를 지적하고, 그
오류는 창조론에 의해서만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인 듯 하다. 모두에 언급했듯 나는 무신론자이며, 회의론자이기에 저자들의 주장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검증하는
절차를 가지며 꼼꼼하게 읽었다.
저자들은 창조과학 전임 사역자 들이라고 한다. 무신론자답게
한 문장에 해석이 필요한 2개의 단어가 등장한다.
먼저 ‘창조과학이란 개신교회의 기독교 근본주의적
신앙에 기초하여 과학을 받아 들이는 종교적 유사과학을 말하며, 지지자들은 성서는 글자까지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단 한 글자도 틀림이 없으며, 창세기에 등장하는 천지창조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가능하므로 과학 교과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되어 있었다.
사역자란 ‘주님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목사,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 등)을 가리킨다.
빙하시대를 욥기라는 성경을 통해 창조론을 설명하고 있다. 지구가 한랭화 되어 빙하로 덮여 있었고, 빙하가 녹으면서 뾰족한
봉우리를 만든 호른, 움푹 파인 원형 그릇 모양을 보여 주는 서크,
U자형 계곡 등이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성경에서는 이런 지형은 노아 홍수 때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빙하시대는 노아 홍수 이후에 일어 났다고 주장한다.
빙하시대는 구석기 시대였으므로, 오늘날과
같은 인류는 아니었을 것이고, 지능 또한 현재와 같이 뛰어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구석기 시대 인류는 호모에렉투스로 150~170CM의
키에, 뇌의 무게 평균 1,000CC 정도로 지능은 현대인의 1세 또는 영유아 정도였고, 수명은
40년 내외였다고 한다.
그런데 창세기에 의하면 빙하시대 이전에는 평균 수명이 900년이었고, 빙하기를 거치면서 스트레스로 인하여 수명이 200년으로 줄었다고 하는데 두 설의 차이가 너무 커서 성경자체를 신뢰하기 어려울 것 같다.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이 168세, 중국의 삼천갑자 동방삭이 500세,
중국의 팽조라는 사람이 적 하수오 백 하수오를 먹고 804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설화일 뿐 이를 사실로 받아 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도대체 성경은 누가 언제 쓴 것일까? BC 1400년
후반부터 AD 100년경까지 1500년에 거쳐
예언자, 왕, 정치인, 농부 등 여러 사람이 집필하였으며, 율법, 예언, 시가, 잠언, 편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 총 6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약성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39권이 신약성경에는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원초적 자생적 문명이었고, 설형문자가
있었다. 수 많은 인종들이 메소포타미아를 통해 문자를 전파 받았고, 문자
전파와 동시에 천지창조 설화와 문명까지 흡수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독교에서는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사람이 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생물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변화를 싫어한다.
인간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신을 만들어 의지하려 했을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에 정복당하며, 노예로
착취당할 때 하느님의 패러독스를 만들었던 것이 성경의 기원이 아니었을까 유추해 본다.
단군신화를 만들어 우리민족은 하늘에게 선택 받은 민족이라는 것을 자위하듯 이스라엘
민족 또한 그러 했으리라 생각한다.
바벨탑 사건이 빙하시대를 가져왔다고 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먼저 바벨탑사건이란 인간들이 높고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도전하려 한 것에 대한
신의 분노로 원래 하나였던 언어를 분리하는 저주를 내려 각 세계로 각기 흩어지게 되었다는 구약성서 창세기 11장의
기록이다.
저자들은 빙하시대가 정점일 때 지구 3/1을
덮은 빙하는 해수면을 120M 낮추는 결과를 가져와 대륙붕이 각 대륙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이
각 대륙으로 옮겨갔으며, 이후 해빙기를 거치면서 해수면이 올라가 다시 돌아올 길이 없어서‘하나님께서 언어를 혼잡케 하심으로 인류를 흩으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성경은 원래부터 대륙이 분리되었다고 보는 논리인 듯 하다. 그러나 가설이긴 하지만 대륙은 원래 하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첫 번째 설 빙하기 때 대륙에는 수천 미터에 달하는 빙산이 있었고, 이 빙산은 무게 또는 다른 이유 때문에 쪼개 지면서 대륙 또한 갈라지며 현재의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이다.
두 번째 지구는 하나의 땅이 아니라 여러 개의 암석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고, 이 암석을 판이라 한다. 판에는 맨틀이라는 것이 있는데 맨틀은 열에
의해 대류 운동을 하고, 맨틀위에 있는 판이 움직임에 따라 육지의 모양이 변해왔고, 판과 판 사이가 부딪치면서 지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난다.
3억년 전 지구는 판게아라는 거대한 대륙 한 개와 옛 태평양만 있었는데, 약 2억년 전부터 대륙이 움직이면서 남북으로 나누어졌고, 약 1억년 전부터 동서로 갈라져 오늘날의 대륙이 되었다는 설이다.
개인적으로 2번째 학설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도 2가지 설이 존재
하는데, 저자들은 인간이 처음부터 완벽한 말을 할 줄 알았다는 설이 맞다고 주장하였고, 진화론 자들은 처음에는 말을 못했는데 지능이 발달해 가면서 말을 하게 되었다고 주장 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처럼 완벽한 말은 아니더라도 상호간 소통할 수 있는 소리나 신호는
태초부터 있었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단어와 문장이 복잡해 지면 현재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저자들의 말에 공감하는 부분은 시대가 거듭될수록 언어의 문법구조는 단순해진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문법구조가 단순해지는 것은 먼 과거가 지금보다 훨씬 복잡했다는 가정이 아니라 문명이 발달할수록 간단하고
편함을 추구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저자들과 다른 생각이 많지만, 좀더
회의론적 사고로 무장한 뒤 성경을 다시 읽어 보려 한다.
책 한 권 읽는데 종교학과 생물학, 지구과학, 역사까지 섭렵해야 한다니 꽤 유익한 도서였다.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종교는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행복 추구이니 이것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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