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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아리시마 다케오, 다나카 히데미쓰, 마키노 신이치 저 외 2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문학사상 | 2010년 11월 25일 리뷰 총점6.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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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미안합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37g | 135*195*30mm
ISBN13 9788970128580
ISBN10 8970128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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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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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7명)

저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Ryuunosuke Akutagawa,あくたがわ りゅうのすけ,芥川 龍之介)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해 『라쇼몬』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해 『라쇼몬』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문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었다. 왕조물’, ‘기독교물’, ‘에도물’, ‘개화기물’, ‘현대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나생문(羅生門)』, 『마죽(芋粥)』 등 150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남겼다.

초기에는 일본 고대 설화 문학에서 소재를 취해 보편적이면서 현대적인 인간 에고이즘의 내면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썼고, 이후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의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등을 쓰다가 말년에는 자살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자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1927년 7월 24일 새벽,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다바타의 자택에서 치사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했다. 그가 밝힌 자살의 이유는 ‘장래에 대한 그저 막연한 불안’이었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은 관동대지진과 더불어 일본 근대사에서 다이쇼라는 한 시대의 종언으로 느껴질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졌다. 1935년 아쿠타가와의 친구였던 문예춘추의 사주 기쿠치 칸이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고 현재까지도 이 상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인정된다.
저 : 다자이 오사무 (Dazai Osamu,だざい おさむ,太宰 治,츠시마 슈지津島修治)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카나기무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가진 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꼈고,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한다. 1930년,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중퇴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가 이부세 마스지[井伏_...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카나기무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가진 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꼈고,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한다.

1930년,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중퇴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가 이부세 마스지[井伏_二]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그는 본명 대신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35년 소설 「역행(逆行)」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35년 제1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단편 「역행」이 올랐지만 차석에 그쳤고, 1936년에는 첫 단편집 『만년(晩年)』을 발표한다. 복막염 치료에 사용된 진통제 주사로 인해 약물 중독에 빠지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지만, 소설 집필에 전념한다. 1939년에 스승 이부세 마스지의 중매로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한 후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썼다.

1947년에는 전쟁에서 패한 일본 사회의 혼란한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 「사양(斜陽)」을 발표한다. 전후 「사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기 작가가 된다. 그의 작가적 위상은 1948년에 발표된, 작가 개인의 체험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을 통해 더욱 견고해진다. 수차례 자살 기도를 거듭했던 대표작은 『만년(晩年)』, 『사양(斜陽)』, 「달려라 메로스」, 『쓰기루(津?)』, 「여학생」, 「비용의 아내」, 등. 그는 1948년 6월 13일, 폐 질환이 악화되자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人間失格)』을 남기고 카페 여급과 함께 저수지에 몸을 던진다.
저 : 아리시마 다케오 (Takeo Arishima,ありしま たけお,有島 武郞)
일본의 소설가. 어릴 때부터 미션 스쿨에 다니며 서양 사상의 영향을 받아 이때의 경험이 이 책에 실린 「한 송이 포도」를 낳았다. 그 후 가쿠슈인 예비과와 중등과를 졸업하고, 이어서 삿포로농업학교(현재 홋카이도대학교의 전신)에 진학했다. 190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포드대학원과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경제학 등을 공부했다. 1907년 일본으로 돌아와 도호쿠대학교 농과대학, 삿포로농업학교 등에서 영어와 영... 일본의 소설가. 어릴 때부터 미션 스쿨에 다니며 서양 사상의 영향을 받아 이때의 경험이 이 책에 실린 「한 송이 포도」를 낳았다. 그 후 가쿠슈인 예비과와 중등과를 졸업하고, 이어서 삿포로농업학교(현재 홋카이도대학교의 전신)에 진학했다. 190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포드대학원과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경제학 등을 공부했다. 1907년 일본으로 돌아와 도호쿠대학교 농과대학, 삿포로농업학교 등에서 영어와 영문학을 가르쳤으며, 1910년 동인지 『백화(白樺)』에 참가하여 소설과 평론을 중심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16년, 아내와 아버지가 잇달아 세상을 떠나자 창작 활동에 전념했다. 이 시기부터 많은 소설을 발표하고 작가로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소설 말고도 동화, 연극, 사회 평론, 미술 평론 등 다양한 글을 썼다. 대표작으로 『카인의 후예(カインの末裔)』, 『어떤 여자(或る女)』, 『선언 하나(宣言一つ)』 등이 있다. 1923년에 『부인공론(婦人公論)』의 기자이자 유부녀였던 하타노 아키코와 동반 자살했다. 1963년, 홋카이도 신문사가 홋카이도와 인연이 깊은 아리시마 다케오를 기리기 위해 ‘아리시마 청소년 문예상’을 만들었다. 홋카이도 내의 중학생과 고교생들의 문학 작품을 뽑아서 매년 상을 주고 있다.
저 : 다나카 히데미쓰 (Hidemitsu Tanaka,たなか ひでみつ,田中 英光)
1913년~1949년. 소설가. 도쿄 출생하여 어머니의 집안인 다나카 가에 호적을 올렸다. 가마쿠라에서 성장했으며 1932년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 재학 중 조정 일본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의 체험을 바탕으로 「올림포스의 과실」을 썼다. 1935년부터 동인잡지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다자이 오사무에게 사사했다. 주재원으로 있던 당시 경성(현, 서울)에서의 체험, 형님의 영향으로 입당한 공산당에서의 체험... 1913년~1949년. 소설가. 도쿄 출생하여 어머니의 집안인 다나카 가에 호적을 올렸다. 가마쿠라에서 성장했으며 1932년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 재학 중 조정 일본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의 체험을 바탕으로 「올림포스의 과실」을 썼다. 1935년부터 동인잡지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다자이 오사무에게 사사했다. 주재원으로 있던 당시 경성(현, 서울)에서의 체험, 형님의 영향으로 입당한 공산당에서의 체험, 애인과의 신주쿠에서의 생활이 문학의 배경에 있다. 1948년 다자이의 자살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그 무렵부터 수면제, 여자, 술에 빠져 퇴폐적 생활을 보냈으며 『여우』 등과 같은 무뢰파적 작품을 발표하게 되었다. 1948년 11월, 다자이 오사무의 무덤 앞에서 자살했다. 향년 36세였다. 대표작으로는『올림포스의 과실』, 『지하실에서』, 『여우』, 『안녕』 등이 있다.
저 : 마키노 신이치 (Shinichi Makino,まきの しんいち,牧野 信一)
다자이 오사무가 많은 영향을 받은 작가. 환상적, 초현실적 문체로 자기만의 문학적 세계를 확립했다. 1919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열세 명의 동인을 모아 『13인』이라는 잡지를 창간했는데, 거기에 첫 작품 [손톱]을 발표했고, 당시 자연주의의 대가였던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후 전기에는 대부분 신변잡기적 사소설풍의 육친 혐오적 작품을 썼다. 그러나 중기에는 작풍이 다소 변화되어, 이... 다자이 오사무가 많은 영향을 받은 작가. 환상적, 초현실적 문체로 자기만의 문학적 세계를 확립했다. 1919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열세 명의 동인을 모아 『13인』이라는 잡지를 창간했는데, 거기에 첫 작품 [손톱]을 발표했고, 당시 자연주의의 대가였던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후 전기에는 대부분 신변잡기적 사소설풍의 육친 혐오적 작품을 썼다.

그러나 중기에는 작풍이 다소 변화되어, 이른바 환상풍의 경지를 개척하게 된다. 고향 오다와라(小田原)의 풍토에 고대 그리스나 유럽 중세의 이미지를 중첩시켜 꿈과 현실을 교착시킨 환상적인 작품들로, 지적인 유머나 풍자성이 그 특징이다. 후기에 해당하는 1931년 무렵부터는 신경쇠약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작품은 다시 전기의 사소설적 경향으로 바뀌며 더욱 어두워졌다. 이런 마키노 문학은 일본문학사에서 일반적으로 자연주의의 전통을 이은 ‘사소설’의 방류로 평가되며, 그 작품은 ‘변형 사소설’로 불린다.

마키노 문학의 미학적 본질은 창백한 자의식에서 반사되는 신경증적 양상과 비애감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살도 채 안 된 자신과 어머니를 남겨두고 미국으로 가 버린 아버지의 보헤미안적 이고 데카당적인 삶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교육열이 높고 훈육에 엄격했다. 어머니의 엄한 양육 방식은, 아버지를 닮아 틀에 얽매이기 싫어하던 마키노의 유년 시절에 큰 상처를 남겼으며, 그 트라우마는 끝내 치유되지 못했다. 그것이 육친 혐오 양상이나, 신경증적 양상, 그리고 방랑이나 위악성과 자조성, 광기 등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起夫)는 “일본인으로서 일본 풍토에 발을 디디고 살면서, 이것을 서구적 교양으로 치환해 바라보고, 서구적 환상으로 장식해, 언어 예술만이 잘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이 같은 이중의 영상을 작품 세계로 해, 그 신비한 지적 감각 체험에 독자를 이끌고 가는 하이칼라의 작가”라고 그의 작품의 본질을 짚었다.
저 : 하라 다미키 (Tamiki Hara,はら たみき,原 民喜)
1905년~1951년. 히로시마 출생. 피폭 체험을 작품에 새긴 소설가, 시인. 1933년에 게이오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36년부터 잡지 《미타 문학》을 무대로 단편소설을 다수 발표하기 시작했다. 1945년에 전쟁을 피해 고향인 히로시마의 형님 댁으로 옮겼지만 8월에 원폭투하를 경험하게 된다. 이 체험은『여름의 꽃』『진혼가』 등의 작품을 낳았다. 특히 『여름의 꽃』은 아름답고 냉정하고 투명한 문체로 묘사된... 1905년~1951년. 히로시마 출생. 피폭 체험을 작품에 새긴 소설가, 시인. 1933년에 게이오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36년부터 잡지 《미타 문학》을 무대로 단편소설을 다수 발표하기 시작했다. 1945년에 전쟁을 피해 고향인 히로시마의 형님 댁으로 옮겼지만 8월에 원폭투하를 경험하게 된다. 이 체험은『여름의 꽃』『진혼가』 등의 작품을 낳았다. 특히 『여름의 꽃』은 아름답고 냉정하고 투명한 문체로 묘사된 작품인데 원폭을 묘사한 수많은 문학작품 중에서도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951년, 중앙선 철도에서 자살했다. 향년 45세. 대표작으로는『여름의 꽃』『폐허에서』『괴멸의 서곡』『진혼가』『원폭 소경小景』 등이 있다.
저 : 구사카 요코 (Yoko Kusaka,くさか ようこ,久坂 葉子)
1931년~1952년. 소설가. 효고[兵庫] 현 출생. 본명은 가와사키 스미코[川崎澄子]. 1949년 8월에 시마오 도시오[島尾敏雄]의 소개로 동인지 《VIKING》에 참가, 구사카 요코라는 이름으로 『뉴바이[入梅]』를 발표했다. 소설 외에도 시, 희곡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다. 네 번에 걸친 자살 미수 끝에『몇 번째인가의 최후』를 완성한 뒤 21세의 나이로 자살했다.『추락하는 세계』를 개작하여 18세에 쓴『... 1931년~1952년. 소설가. 효고[兵庫] 현 출생. 본명은 가와사키 스미코[川崎澄子]. 1949년 8월에 시마오 도시오[島尾敏雄]의 소개로 동인지 《VIKING》에 참가, 구사카 요코라는 이름으로 『뉴바이[入梅]』를 발표했다. 소설 외에도 시, 희곡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다. 네 번에 걸친 자살 미수 끝에『몇 번째인가의 최후』를 완성한 뒤 21세의 나이로 자살했다.『추락하는 세계』를 개작하여 18세에 쓴『도미노의 알림』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이 되었다. 1952년 말일, 한큐 롯코[六甲] 역에서 자살했다. 향년 21세. 대표작으로는『도미노의 알림』『몇 번째인가의 최후』『회색의 기억』『화려한 순간』 등이 있다.
역자 : 박현석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일본 요미우리 이공 전문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일본 기업 등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엄마는 저격수』『일본대표작가 대표작품선』『오다 노부나가』『도련님』『어리석은 자의 철학』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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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일본 작가 작품 모음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아리시마 다케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도 마키노 신이치, 다나카 히데미쓰, 하라 다미키, 구사카 요코 또한 자살한 일본의 작가들로, 이들 7명의 자살작가의 작품을 모아 이번에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이들이 죽은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급격하게 변해가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각자의 고민과 불안을 안고 세상을 살다간 작가들. 그들이 가졌던 존재에 대한 고뇌와 불안을 작품 속에서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태어나서 미안합니다”

책 제목이기도 한 “태어나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다자이 오사무가 쓴 산문 '20세기 기수[二十世紀の旗手]'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이다. 이 문구를 책 제목으로 한 까닭은 다자이 오사무뿐만 아니라 책 속의 나머지 작가들의 마음 또한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아쿠타가와는 예술파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약했으나 신경쇠약이 심해져 결국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으며, 마키노 신이치 역시 신경쇠약으로 집에서 목을 매달고 말았다. 다자이 오사무와 아리시마 다케오는 다른 여성과 동반자살했고, 다나카 히데미쓰는 다자이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술과 여자에 빠져 지내다 다자이의 무덤 앞에서 자살했다. 하라 다미키와 구사카 요코는 기차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은 작가이다.

이들이 태어나서 죽은 시기는 메이지시대에 서양문물을 급격히 받아들인 일본이 근대 봉건국가를 거쳐 일본 제국주의로 빠르게 변화해갔던 시기로 작가들 모두 시대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며 괴로워하고 방황했다. 삶의 목표와 이상을 잃어버린 이들은 결국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현재의 일본 소설가들의 근원을 찾아서…

지금 우리나라 출판계에서는 일본 소설이 하나의 장르로까지 자리를 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렇고, 히가시노 게이고, 요시모토 바나나, 온다 리쿠 등등 일일이 예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작가의 작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우리의 소설과는 다르다는 점, 거기서 오는 신선함일 텐데 신선하다고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 그 근원이 무엇일지 살펴보는 작업도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일본 작가들이 성장기에 읽고 감수성 형성에 영향을 받았을 작가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일본 문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의 근현대 문학과 우리의 근현대 문학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작가들의 존재에 대한 쓰디쓴 진실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아쿠타가와의 작품으로는『참마죽[芋粥]』과『톱니바퀴』를 실었는데,『참마죽』은 『코』와 함께 대표적인 고전 번안물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아쿠타가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주제는 ‘자유’의 추구이며, 설화 속의 이야기를 현대에 살고 있는 화자가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톱니바퀴』는 주인공의 황폐한 내면 심경을 그린 작품으로 화자인 ‘내’가 체험한 인생의 깊은 상처와 병적인 피로, 그리고 죄에 대한 의식과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황폐하게 전개되고 잇다. 자살 직전의 작가가 느낀 불안 심리를 알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이며, 눈에 톱니바퀴가 보이는 증상은 아쿠타가와가 실제로 가지고 있었던 증상이라고 한다.

마키노 신이치의『아비를 파는 자식』. 이 작품은 첩의 집에 눌러앉아 있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묘사한 사소설이다. 당시 ‘술주정뱅이의 넋두리’라는 평을 들었던 것처럼 자조적, 자학저거 필법과 인물의 희화화가 눈에 띈다. 마키노의 아버지는 미국 워싱턴의 고등중학교에서 공부한 후에 미 해군 등에서 공부했는데, 이런 아버지에 대한 마키노의 미묘한 견제와 반발이 희화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다음 다자이 오사무의『피부와 마음[皮膚と心]』은 피부에 난데없이 생긴 뽀루지에 의해 주인공의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다자이 특유의 필치로 묘사한 작품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작품『다스 게마이네[ダスゲマイネ]』를 보자. 다자이 오사무를 비롯한 제1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자 네 명이 '문예춘추'로부터 의뢰를 받아 10월호에 같은 제목의 소설을 동시에 게재했다. 살아가는 목표와 이상을 잃어버린 청년들의 기이한 행동을 표사한 작품으로, 다자이가 파비널 중독으로 고생하던 시기에 집필되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은 각기 별개의 존재가 아니며, 당사 다자이 자신의 내면을 나타내는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자이의 ?덤 앞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손목을 그어 자살한 다나카 히데미쓰. 다나카는 다자이의 제자로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다나카의 작품 『여우[野狐]』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전적 소설로 깨달음을 얻지 못한 파멸적 삶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전후 공산당원 활동에 회의를 느끼고 탈당한 후 술과 여자에 빠져 있을 때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만난 야마자키 게이코와의 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무뢰파 작가인 다나카의 퇴폐적인 생활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아리시마 다케오의 작품『화재와 포치[火事とポチ]』는 아리시마가 세 명의 자식들을 위해서 쓴 동화이다. 충성스런 개 포치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령기에 달한 아이들의 정신적인 양식을 주고 싶어 했던 부성애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작품『부자[親子]』는 작가가 말년에 쓴 문제작으로, 농장 소유를 둘러싸고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과 갈등을 그린 소설이다. 아버지와의 사상적 대립에서 오는 고뇌와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심정적 갈등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아버지와의 대결을 결심하게 하지만, 결국 ‘혈연의 관계’에서 오는 뜨거우면서도 쓸쓸한 감격의 눈물이 대립을 피하게 한다.

하라 다미키는 1945년 공습이 격렬해지자 지바를 떠나 고향인 히로시마로 돌아왔지만 8월에 생가에서 원폭투하를 맞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때의 참상은 기록해두었다가『여름 꽃[夏の花]』 등의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여름 꽃』은 피폭 체험을 바탕으로 한 3부작 중 제1부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의 비참한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원폭 체험을 묘사한 작품 중에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억제된 문체와 지나친 것을 모두 버린 문장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 속의 유일한 여성 작가인 구사카 요코의『도미노의 알림[ドミノのお告げ]』을 보자. 몰락해가는 한 집안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그린 『도미노의 알림』으로 구사카 요코는 아쿠타가와상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다. 예전의 잘살았던 기억만을 가지고 집안의 물건을 팔아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가족들. 병중의 아버지와 큰오빠, 종교밖에 모르는 어머니, 가문의 희망이었던 대학생 남동생은 유부녀와 관계를 갖고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나’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추천평

여기에 소개하는 일본의 작가들은 문학적 성향이나 사상적으로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제각각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와 죽은 시기는 1892년에서 1952년 사이다. 이 시기는 메이지시대에 서양문물을 급격하게 받아들인 일본이, 근대 봉건국가를 거쳐 일본 제국주의로 빠르게 변화해갔던 때이다. 시대와 사회의 엄청난 변화에 작가들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다. 그러나 모든 작가가 성공하지는 못했고, 일부는 절필을 생각하기도 했으며, 그리고 일부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
양희진 (일본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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