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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예전에 나는 외톨이였다. 겉으로는 친구들이 잘 챙겨주는 것 같지만 마음은 아니었다. 그래서 저녁에 펑펑 지구가 물로 잠길 만큼 울기도 했다. 그런데 진짜 친구는 내 옆에 있었다.
토리는 별빛 농장에서 사는 돼지다. 토리는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받아 외톨이가 되었다. 토리는 아기 돼지 삼 형제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다가 늑대 무시무시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토리는 무시무시를 무서워하지 않고 친절을 베풀어주었다. 둘은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집에 도착하지만 아기 돼지 삼 형제는 공격을 가했다. 토리는 마음이 상했지만 무시무시와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이 책에서 ‘무시무시는 토리가 잡은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어요. 토리의 손이 참 따뜻했습니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무시무시도 숲에서 외톨이여서 토리의 손이 참 따뜻했다고 느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리도 진정한 친구가 생긴 것이 정말 기뻤고 그 마음을 나도 동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시무시도 착해졌으니 무시무시가 아니라 순둥순둥으로 이름이 바뀌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 책 안에 많은 교훈이 담겨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겉으로만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 마음, 그 사람의 속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겉만 멋있게 해도 마음이 따뜻하지 않은 친구 옆에 가서 상처 받지 말고 오히려 내가 마음이 따뜻한 배려심이 많은 친구로 변해야겠다.
나는 우리학교에 친한 친구가 없다. 그래서 항상 생각한다. ‘왜 나만 친구가 없을까?’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를 읽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꼬마돼지 토리다. 토리는 아주 착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별꽃농장에 살고 있는 토리는 농장에 비록 돼지가 자기 혼자뿐이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매일 활기찬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른 동물들은 토리를 왕따시킨다. 나는 ‘토리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그러면서 눈가에 흐르는 눈물도 함께 닦았지요.’라는 부분을 읽고서 얼마나 토리가 괴로웠는지 알 수 있었다. 토리가 아주 불쌍했다. 나는 의문을 가졌다. ‘왜 왕따를 시키는 것일까? 서로 배려하면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을텐데.’ 이 의문의 답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다른 동물들은 토리를 배려해주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토리를 따돌리는 다른 동물들을 보며 나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토리는 동물들의 따돌림을 이겨내지 못했던 걸까? 토리는 다른 돼지들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토리는 농장 뒤쪽 숲 깊숙이 들어가면 아기돼지 삼형제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토리는 그 쪽으로 간다. 길을 가다가 무시무시한 늑대를 만났다. 만약 도망을 쳤더라면 금방 잡아먹혔겠지만, 토리는 그러지 않았다. 왜냐하면 늑대가 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토리는 늑대와 악수를 했고, 무시무시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아무리 나쁜 마음이라도 순수한 마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무시무시는 토리를 나중에 잡아먹기로 마음먹고 길동무가 되어준다. 아기돼지 삼형제의 집에 같이 가는 동안 토리의 배려하는 마음 때문에 토리를 계속 잡아먹지 못하는 무시무시. 무시무시의 마음에는 나쁜 마음이 사라져가고 있었던 것 같다. 마침내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았을 때, 삼형제가 토리마저 늑대인 줄 착각하고 새총을 쏜다. 다행히 둘 다 피하고, 토리는 자신의 친구는 돼지 삼형제가 아니라 무시무시라는 걸 깨닫는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염소 할아버지의 말처럼 친구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그런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친구가 별로 없다. 그래서 집에서 책만 읽는다. 이번에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를 읽었는데 이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여기 나오는 토리라는 돼지는 나와 사정이 비슷하다. 토리는 별꽃농장에서 살았다. 그런데 농장에 토리의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토리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듣고 삼형제를 찾으러 간다. 나는 나 혼자 있더라도 친구를 찾으러 길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토리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는 도중에 늑대를 만난다. 토리는 그 늑대 이름을 무시무시라고 짓는다. 토리는 너무 겁이 없는 것 같았다. 무시무시가 언제든 자신을 잡아먹을 수 있는데 말이다. 나는 늑대를 보면 아마 가슴이 벌렁벌렁할 것이다.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언니랑 산에 올라가다가 뱀을 만났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나는 뱀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산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서웠다. 무시무시는 토리를 여러 번 잡아먹으려고 하였다. 그런데도 토리는 아무 것도 몰랐다. 나는 토리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이상했다. 나는 눈치가 좀 빠르다. 그래서 재빨리 눈치채고 무시무시에게서 떠날 것이다. 마침내 토리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는다. 토리는 너무 기뻤지만, 무시무시를 버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토리와 무시무시는 공격하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떠나고, 토리는 무시무시와 친구가 된다. 나는 무조건 아기돼지 삼형제에게 갈 것 같지만, 그래도 토리가 아기돼지 삼형제에게 가면 무시무시가 너무 불쌍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토리가 무시무시에게 간 것이 좋다. 토리와 무시무시가 진정한 친구가 된 것이 정말 좋았다.
‘어? 내 지우개가 어디 갔지?’ 방금 전만 해도 있었던 지우개가 사라졌다. “네가 가져갔지?” 하지만 다들 아니라고 대답한다. 다른 지우개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어라? 내 손에 있었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네. 미안해.” 다음부터는 친구들을 막무가내로 의심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에 나오는 꼬마돼지 토리는 나와 많이 닮은 것 같다. 외톨이였던 토리가 자기가 살던 별꽃농장을 떠나 숲속 어딘가에 사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아 길을 가다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늑대 무시무시를 만나고도 그것을 모르고 계속 아기돼지 삼형제만 찾아갔기 때문이다. 물론 늑대 무시무시는 처음에는 토리를 잡아먹으려고 했지만, 토리가 무시무시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무시무시의 마음이 바뀌었다. 친절이란 것은 정말 신기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먹을 것으로는 친구의 마음을 움직일 수가 없는데, 친절이라는 것은 무시무시와 토리를 친구로 만들어주었다. 물론 나와 친구들을 가까워지게 해준 것도 친절이었다. 나는 내가 토리였다면 그냥 무시무시와 친구가 되고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함께 하는 모험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의 끝부분에는 토리와 무시무시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뒤에 또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 2편 같은 것이 나오면 정말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나도 토리처럼 먼저 친절하게 인사하고, 친절하게 대하도록 노력하고, 또 토리처럼 좋은 친구를 사귀고,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
“친구를 원한다면 네가 먼저 친구가 되어 줘야 하는 거야.”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에서 염소 할아버지가 말한 말이다. 나는 친구를 원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태어날 때부터 같이 자란 많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는 작아서 두 학년이 한 반을 같이 쓴다. 그래서 6년 동안 항상 같은 친구들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좋다. 친구들과 다른 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리는 나와 정반대이다. 토리는 별꽃농장에 사는 돼지이다. 별꽃농장은 정말 좋지만, 딱 한 가지 안 좋은 점이 있다. 바로 토리의 친구가 없는 것이다. 별꽃농장에는 돼지가 토리 한 마리밖에 없었다. 토리는 친구를 사귀려 했지만, 다른 동물들은 토리가 더럽고, 게으르고, 느리고, 뚱뚱하다면서 토리와 놀지 않았다. 결국 토리는 주인 아저씨가 말해 주었던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으러 떠난다. 염소 할아버지가 말렸지만, 토리는 떠난다. 정말 다행이다. 나는 친구가 있어서 친구를 찾으러 떠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토리는 불행했다. 친구도 없는데다가 숲에서 늑대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진한 토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늑대에게 ‘무시무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친구가 되자고 한다. 무시무시는 당황했다. 자기가 알던 돼지와 너무 다르기 때문이었다. 토리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으러 간다면서 함께 가자고 한다. 무시무시는 돼지가 네 마리나 생겨서 너무나 기뻤다. 며칠 째 굶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리가 계속 배려하고 친절하게 양보를 해서, 무시무시는 마음이 약해진다. 둘은 그렇게 계속 가다가 아기돼지 삼형제를 찾는다. 하지만 아기돼지 삼형제는 무시무시를 보고 새총을 마구 쏜다. 토리는 너무 실망하고 당황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때! 토리의 얼굴을 향해 커다란 돌멩이가 날아온다! 퍽! 토리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무시무시가 대신 맞아주었기 때문이다. 토리는 무시무시가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감동했다. 토리는 결국 무시무시와 친구가 되었다. 무시무시도 정말 기뻤다. 나도 나 대신 돌멩이를 맞아주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친구는 무엇일까? 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친구에게 주고 자신은 먹지 않는 것, 자기가 아끼는 베개는 친구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돌을 베고 자는 것, 비탈길 아래로 떨어진 친구에게 달려가서 흙을 털어주고 걱정을 하며 발목을 주물러 주는 것, 친구 대신 돌을 맞는 것 인 것 같다. 나도 이런 친구가 생기고, 내가 이런 친구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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