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메리칸 아이돌 출현 17살 당시 데이빗

그나마 이 사진은 좀 성숙하게 나온 듯하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2년간의 세월의 흐름을 짐작하게 하는것은

그나마 최근 20살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데이빗이 청년티가 나고 있는 것이다.

데이빗의 동안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 하도록 하고

또 빠질 수 없는(!) 성격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데이빗의 성격은 한마디로 Sweet이다.

데이빗을 만난 후 제넷 맥커디가 한 말에 의하면 

그를 만나고 나서는 왠지 착한일을 해야 할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우선 데이빗은 자신이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간다는 사실을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몰랐을 정도로 입이 무거운 아이이다.

티비에 출현하고나서야 친구들이 알았을정도다.

남에게 해가 가는 말을 하거나

 미리 뭔가를 말해서 망치는 경우를 피하는 것을 보고

속이 깊고 진중할때는 진중한 아이라는 것을 느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한 데이빗은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을 싫어하며

어릴때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다니며 이웃들의

어려운 일들을 아무런 사심없이 도와주러 다니기도 했다.

매우 어린 시절의 일화도 있는데

데이빗이 옆집에 임신을 한 아줌마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매일 아침 그 집 마당을 나가 낙엽을 쓸었다는 말도 있다.

아줌마가 이웃들이 용돈을 줄라 치면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기때문에 절대 거절을 했다고 한다.

이렇듯 착한 심성에 좌중을 압도하는 목소리

감동적인 공연들을 펼쳐대니

그 누가 이 아이에게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데이빗에 대한 서두가 좀 길어졌다.

자..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데이빗의 두번째 앨범

The Other Side of Down이 나왔다!!

(중간에 크리스마스 앨범도 냈는데 세번째 앨범인가)

솔직히 첫 싱글앨범은 Crush 빼고는 별로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데이빗의 라이브를 보고나서야 한곡 두곡 듣기 시작했고

좋아지기 시작했지만

이번 앨범은 무려 10곡을 데이빗이 작사작곡에 협력하여

더욱 데이빗 다운 면모와

그전에 못들었던 음악 스타일을 접할 수 있다.

첫느낌은

아주 그냥 죽여줘요 였다.

사람마다 음악취향이 다르겠지만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내 취향이였다.

특히 The other Side fo Down은 물론이고

Stomping the Roses, Look Around, Good place가

나를 중독에 빠트렸다.

오토 튠(Auto tune)을 싫어하는 데이빗이

처음에 듣고는 질색을 하며

빼라고 했지만(ㅎㅎ) 사람들의 설득으로

결국 약간의 오토튠이 들어간 Look Around는

오히려 그 오토튠 덕분에 독특한 사운드와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나는 이노래가 특히 좋다.

그리고 데이빗이 꿨던 꿈에 대한 노래

Elevator는

처음에 라이브로 들었을때 귀여운 노래라고 생각했다.

통통튀는 캐주얼한 멜로디에 재미있는 노래스타일로

노래들 중에 가장 빨리 작곡이 이뤄졌다고 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데이빗은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뭐라고 할수 있겠냐는 질문에

 "Meaningful" 이라는 단어로 대답했다.

데이빗의 말대로 전부 의미있는 곡들이다.

거의 모든곡들이 긍정적인 삶에 대한 자세와

희망과 힘을 주는 메세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면모에서 데이빗의 긍정적인 성격과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Falling stars 와 My kind of Perfect는

발라디쉬한 사랑에 관한 노래인데

데이빗이 한번도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어

가끔 빠지지 않고 질문을 받는다.

여자친구는 언제쯤 사귈거냐고..

데이빗은 아직 때가 아닌것 같다며

언젠가는 때가 되면 만날 것이고

외모와 겉모습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내면을 중시한다는 말을 수차례 했었다.

My kind of Perfect는 데이빗의 바로 그런 심정을 나타내는 노래이다.

자신만의 이상형을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메세지를 담은

이 노래는 많은 소녀팬들의 가슴을 흔들고 있다.

이번 앨범의 노래들은 하나같이 전부 좋아서

무엇 하나를 손꼽을 수 없다 ㅠ

데이빗의 목소리는 좀 독특한 면이 있는데

숨을 쉴때 숨소리가 남들보다 더 크게 들리고

약간 gaspy하고 airy하다는 점이다.

데이빗 아츌레타를 언급할때 빠지지 않는

과거의 병력 바로 부분성대마비이다.

어린시절 스타서치에 나간 이후

찾아온 이 성대마비는 데이빗에게서 음악적 꿈을 앗아갔다.

그후 데이빗은 음악은 자신이 갈 길이 아니라는 계시로 여기고

학업에 충실했으며 다른 장래희망을 모색해야 했지만

내면 어디선가에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음악의 길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위험한 수술보다는 목소리 치료를 선택한 데이빗은

그후 차츰 목소리가 돌아왔고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간 후 다시 진찰을 받았을때는 

한쪽 성대가 움직일 수 있게 된것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는 데이빗 아츌레타의 노래는

뭐니뭐니해도 라이브가 진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레코딩 버전들도 너무 좋지만

라이브로 들었을때의 그 전율과 감동은 들어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다.

요즘처럼 1회용 가수들이 범람하고

가창력보다는 외모 몸매 쇼프로그램으로 뜨려고 하는

가요계와는 확연히 비교가 되는 케이스다.

나는 데이빗 아츌레타라는 아이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고 알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여겨진다.

데이빗 덕분에 삶에 대한 긍정을 배웠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희망은 있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맑은 영혼이 담긴 목소리와 감동적인 노래로써 일깨워줬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정말 그 이유가 있나보다.

나보다 어린 나이에 성공을 할 수 밖에 없는 데이빗의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한 꿈과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정말 존경하고 또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