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 또 엄마를 읽었다.
또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엄마도 지금 무지무지 힘들다.
나는 1학년 여동생은 5살 그리고 막둥이는 2살이다.
또엄마처럼 울엄마는 우리들을 다른데 보내지 못하고 엄마가 곁에서 우리들을 돌봐주신다.
수술을 3번이나 하면서 우리들을 다 낳았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우리엄마다.
학교에서 내가 제일 동생들이 많다.
엄마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나도 또엄마이야기처럼 울엄마를 나혼자만 갖고싶다.
맨날 나만 양보해야되고 혼내고 정리도 나만 많이 해야한다는게 너무 짜증난다.
동생들도 말안듣고 특히 막내는 자꾸 내방에 들어와서 내공책을 찢을려고 한다.
정말 화가난다.
그런데 밖에 나가면 동네분들이 모두 "너희엄마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하니 정말 우리엄마가 대단해 보인다.
요즘 엄마가 많이 아프다.
마음도 아프지만 몸에 이상한것도 많이 생겨 걱정이다.
하지만 엄마는 말했다.
"하나님이 다 도와주실꺼야..그리고 기도하면 다 낳구 혜원이가 동생들 많이 사랑하면 없어질꺼야"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래서 밤마다 기도한다.
사실 가끔 동생들이 미워도 진짜 미운게 아니다.
그리고 엄마아빠도 날 제일 사랑한다는것도 안다.
세쌍둥이 또엄마처럼 울 엄마도 힘내서 정말 우리나라에 애국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세쌍둥이 낳고 힘들어서 세쌍둥이를 6년 동안 이모네 집과 할머니 집에 보냈다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둘째하고 셋째는 이모네와 외할머니네 보내지지만 첫째 연정이는 엄마와 산다. 오빠랑 살고 있는데 세쌍둥이가 다 모이게 되니까 엄마는 만날 양보만 하라고 하고, 언니인데 그 것도 못 하냐고 혼만 난다. 정말 불쌍하다. 나도 동생이 있는데 뭐든지 양보만 하고 공부나 숙제를 안 도와주면 "동생 공부를 시켜야지!" 라고 잔소리만 듣는다.

  저번에도 그랬다. 동생이 공부를 안 했다고, 괜히 나만 잔소리 들었다. 엄마는 동생이 한 행동은 생각도 안 하고 무조건 동생편만 든다. 만날 혼자 사랑을 받다가 동생들이 오자 혼만나는 연정이가 너무 안 됐다. 어쩌면 나보다 더 심할지도 모르겠다.

  둘째 희정이는 전주에서 이모와 살다왔다. 그래서 이모를 엄마라고 하고, 진짜 엄마를 또 엄마라고 부른다. 희정이는 전주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매일매일 운다.

  희정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엄마 지갑에서 만원을 훔치고 집을 나가다 길을 잃어서 또 엄마에게 혼이 나기도 한다. 희정이는 또 엄마를 마녀라고 생각을 한다. 정말 그럴 것 같기도 하다. 또엄마는 키워준 엄마하고 반찬을 만들어 주는 것도 옷 입혀 주는 것도 맘에 안 들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픈데도 억지로 일기도 쓰게하고 문제집을 풀게 하는 걸 보니 내가 봐도 정말 마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셋째 효정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산다. 그래서 인지 고스톱도 칠 줄 알고, 옛날 노래도 잘 부른다. 나도 할머니가 고스톱을 치는 것을 보아서 짝 맞추는 것은 조금 안다. 또, 할머니 집에는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옛날 노래는 부르는 것을 보았는데 요즘 노래와 달라서 가사는 외워 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효정이가 경로당에 가서 할머니들 앞에서 옛날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니 효정이 행동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쌍둥이지만 막내라 그런지 제일 귀엽다.

  6년 만에 만난 세쌍둥이는 많이 다투지만 가족이라 그런지 서로 이해하고 친해진다. 처음엔 서로 싸우던 세쌍둥이들이 수두도 같이 걸리고 셋이 팔을 들어 크로스를 하면서 동네 말썽꾸러기를 혼내주는 장면을 보니 나도 내 동생이랑 더 잘 지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은 그런 것 같다. 나도 동생이 밉다가도 웃으면 싸운 걸 금세 잊어버리고 놀게 된다. 엄마가 소리 지르면 새엄마 같다가도 조금만 잘해주면 또 금세 잊어버린다. 세쌍동이 또엄마는 그런 가족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내 가족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민정아! 숙제 빨리 해라!”

  엄마가 잔소리를 한다. 나는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 엄마는 가끔 '세쌍둥이 또 엄마'에 나오는 또 엄마처럼 말한다. 또엄마는 세쌍둥이들이 시험을 못 보니까 혼냈다.

  난, 수학 1번 문제를 말도 안 되게 푼 적이 있는데 [세쌍둥이 또 엄마]에선 파랑색이랑 빨강색을 섞으면“예쁜색”이라고 해서 좀 웃겼다.

  세쌍둥이 이름은 첫째는 연정이, 둘째는 희정이, 막내는 효정이 이다. 그런데 엄마가 아기를 낳고 아파서 따로 키우다가 만나게 된다. 나는 막내인 효정이가 제일 좋겠다고 생각했다. 효정이는 시골 같은 서울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았기 때문이다.

  나는 시골을 좋아한다. 우리 외할머니는 군산에서 사신다. 내가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가서 조금만 더 있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면 할머니는 차라리 시골에 살라고 하셨다. 나는 정말로 그러고 싶다. 효정이도 그래서 진짜 집으로 가는 걸 싫어했을 거다.

  둘째는 이모네 집에 보낸 게 불쌍해 보였다. 희정이는 진짜 엄마를 또 엄마라고 부른다. 키워준 이모가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희정이는 전주 엄마한테 가려고 또 엄마 지갑에서 만원을 훔쳐서 버스 타는 데를 간다. 그런데 한 아저씨가 길을 잃어버린 줄 알고 전화번호를 말하라고 한다. 그래서 엄마 전화 전호를 말하려고 했는데 그만 또엄마 번호를 말해 또 엄마가 데리고 가 버렸다.

  정말 안타깝다. 만원도 있고 버스도 타려고 했는데 정말 아쉽다. 왜 그때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 났을까? 나는 가출하고 싶은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희정이는 그만큼 키워준 엄마가 보고 싶었나 보다.

  6년 만에 만난 세 쌍둥이는 성격도 다르지만 같이 지내면서 점점 친해졌다. 희정이가 또엄마한테 네잎 크로바를 주면서 엄마라고 부를 때는 눈물이 쪼끔 났다. 쌀쌀맞던 언니랑도 친해지고 오빠랑도 친해져서 정말 다행이다. 가족이라 서로 이해도 해주고 금방 친해지는것 같다. 투닥 거렸던 모든 일들이 다 추억이 되겠지?

  민정아! 숙제해라!

엄마가 소리친다. 엄마가 또 엄마처럼 말한다. 그래도 나는 엄마가 정말 좋다.
우리 가족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