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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장 꼴지와 서 반장」은 장도웅과 서정민의 이야기이다.
장도웅은 4학년 1반 으뜸 말썽꾸러기이다. 공부는 꼴지를 도맡아 하고 고집도 보통을 훨씬 뛰어넘는다. 황소고집 저리가라다. 반대로 서정민은 4학년 1반 으뜸 모범생이다. 공부는 1등을 도맡아하고 얼굴 예쁘고 성격이 싹싹해 인기도 짱이다. 그래서 3월초, 당당히 여자반장이 되었다. 하지만 선생님 사이에서 들은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처음엔 선생님이 별로였다. 선생님을 떠나지 않도록 소리쳐 주었다고 반말 쓰게 해주고. 학생이 선생님께 높임말을 쓰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선생님께 높임말을 쓰지 않으면 “당신을 존경하지 않습니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걸 떠올리며 선생님을 이상하고 별로라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선생님의 진심을 알게 됐지만 나는 그렇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처음부터 반 모두에게 골고루 칭찬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도웅도 칭찬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다른 아이들에게 칭찬을 받던 아이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칭찬을 많이 받아보지 못한 아이는 부럽게 느꼈을 것 같다.
그래서 반장 정민이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상황이 바뀌었으니까. 내가 받아야 할 칭찬을 빼앗겼다고 생각도 했을 것 같다.
그러니까 나도 이다음에 선생님이 되면 아이들에게 골고루 칭찬해주고 사랑을 줄 것이다. 선생님은 아이를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다면 자격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못해도 똑같은 사랑을 주어야겠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자라는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은 엄격하기도 해야겠지???
주인공 장도웅은 으뜸 말썽꾸러기이다. 매일 말썽을 일으킨다.
서정민은 반장이라 으뜸 모범생이다. 공부는 1등을 도맡아 한다. 성격도 싹싹해서 친구들한테 인기도 최고다. 얼굴도 예쁜 모범생이다. 5교시때 일이였다. 털보 선생님은 바삐 처리할 일이 있는지 아이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렇게 5교시 10분이 흘러갔다.
선생님은 부랴부랴 교과서를 들고 교탁앞에 섰다. 아직 교과서를 꺼내지 않은 아이들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다. 내일부터 담임을 하지 않겠다고 하셨고, 반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멤돌았다.
그때, 장도웅이 번개같이 큰 소리로, 선생님 가지 말라고 하였다.
학교가 끝나고, 장도웅을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었다. 그때 친구와 함께 선생님께 갔다
꼴찌지만 나서서, 선생님께 먼저 말을 걸고,
칭찬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잘 못하여도, 열심히 하면 되니깐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꼴찌여도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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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 장 꼴찌의 이야기와 서반장의 이야기가 각각 나와 있는데 읽는 방향도 반씩 반대로 되어있어서 참 신기했다. 읽기 전에는 꼴찌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뭐든지 잘하는 서반장도 고민과 힘든 점을 갖고 있었다. 나는 공부는 잘 하는 편이지만 과학은 좀 부족한 편이라서 늘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다. 100점을 받아본 적도 없고……. 나의 걱정은 장 꼴찌랑 비슷한지 서반장이랑 비슷한지 읽으면서 계속 떠올려 보았다.
서반장은 선생님의 관심을 얻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굉장히 속상해한다. 사실 선생님은 속으로 서반장을 예뻐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오히려 선생님이 장꼴찌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선생님께 왜 장꼴찌만 좋아하냐고 따지는 장면이 정말 의외였다. 용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라면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도 선생님께 바로 용기를 내서 따지지는 못할 것 같다. 어른이기도 하고, 또 혼날까봐 걱정도 되니까…….
나라면 일단 참았다가 그래도 선생님이 계속 장꼴찌만 좋아하는 느낌이 든다면 아주 나중에 조심스럽게 얘기할 것 같다.
어른들의 속마음은 알 수가 없다. 그건 아이도 마찬가지지만 어른은 더욱 더 그렇다. 그러니까 내 짐작대로 따지거나 함부로 말하는 것은 안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책 속의 선생님도 전학생에게 유독 더 잘해주는데 그건 적응을 잘 하게 만들려고 도와주는 것이지 걔만 더 예뻐해서가 아니다. 만약 우리 반에도 전학생이 온다면 선생님이 그 아이만 특별히 더 칭찬해주고 잘해줘도 참을 것이다. 선생님의 마음속을 알 것 같기 때문이다.
그걸 차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도 전학을 왔지만 처음에 새 학교에 적응할 때 선생님이 잘 해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꼴찌도 반장도 결국엔 다 똑같은 학생이다. 모두에게 고루 잘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내가 먼저 배려하고 돕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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