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오늘은 빌리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고민을 엄청 하다가 겨우 빌렸다. 오늘 빌린 책의 제목은 <차별을 이겨내는 힘 관심>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중간에 제목이 있고 그 옆에 몸집이 큰 아이가 급식판을 들고

슬픈 표정으로 서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많은 아이들이 둘러싸여 있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언뜻 보았을 땐 웃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손가락질을 하며

대부분 비웃고 있고, 심지어는 찡그린 아이들도 있다. 나는 딱 본 순간!

중간에 있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에 뉴스나 기사를 보면 왕따를 당한 학생들이 우울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자살까지 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나는 그런 내용을 보면 너무나도 안타깝다.

아직 젊고 어린 학생들이 가난하다고, 못생겼다고, 혹은 장난 때문에 죽다니,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그런데 나는 그런 뉴스나 인터넷 기사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상황이였더라면 그 친구를 도와 줄 수 있었을까?’

물론 마음만은 당장에라도 도와 주고 싶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에 가면

쉽게 도와주지 못할 것 같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내가 도와주면 나도 왕따를 당할까봐,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이 도와주지 말라고 협박해서,

등의 이유로 도와주지도 못하고 모두가 ‘방관자’가 되어버리고 만다.

나에겐 창피하고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나도 약간 그런 적이 있다.

1학년 때 우리보다 정신적 연령이 낮은 아이가 있었다. 부르기 편하게 A라고 부르겠다.

모두가 A를 싫어하고, 피하고, 특히 나처럼 여자아이들은 짝이 되기를 싫어했다.

나는 A를 직접적으로 놀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친하지도, 도와주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한 번은 A가 내 짝이 된 적이 있다. 나는 싫었지만 싫은 티를 내지 못했다.

A가 상처를 받을까봐 그런 것도 있지만 선생님께 혼이 날 까봐 그랬던 게 더 큰 것 같다.

나 말고 다른 친구들도 그랬다. 선생님이 없을 때 A를 괴롭히거나 놀렸다.

A와 짝이였을 때 내가 새로 산 ‘네모나’지우개가 없어진 적이 있다.

네모나 지우개는 엄청 잘 지워지고 특히 새로 산것이라 무척 아끼고 있던 중이라서

나는 무척이나 속상했다. 그런데 A가 필통을 딱! 열었는데 내 이름이 적힌 네모나 지우개가

딱! 나왔다. 나는 내 꺼라고 가져왔는데 끝까지 자기 꺼라고 우겨서

선생님이 겨우 달래서 내 네모나 지우개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그 때 A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화를 풀려고 해도 안 풀렸다. 아무리 정신연령이

낮다고 쳐도, 남의 물건을 훔쳐 가는 그런 나쁜 짓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마 A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것이다. 친구들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이 책에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 석주를 비롯해서 ‘남대위’의 주도자인 태민이,

석주만 빼고 반 친구들에게 모두 맛있는 것을 나누어 주는 규희,

석주를 싫어하지 않고 ‘안티 남대위’의 주도자인 준이 등이 등장한다.

‘남대위’는 ‘남석주 왕따시키기 대책 위원회’의 준말이고,

‘안티 남대위’는 말 그대로 ‘남석주 왕따시키기 대책 위원회’를 반대하는 ‘안티’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거의 석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그런데 안티 남대위가 만들어지면서 점점 석진이에게 관심을 가져준다.

나는 아이들이 좀 더 일찍 석진이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더라면, 하고 생각된다.

석진이가 왜 오줌을 잘 못 참는지, 옷은 왜 더러운지, 얼굴은 왜 더러운지,

석진이의 사정을 알아주었더라면 석진이가 좀 덜 힘들었을 텐데.

 

난 1학년을 끝내고 전학을 와서 지금 A와 만날 일은 없다.

하지만 언제라도 A를 만나게 되면 사과를 해 주고 싶다.

내가 좀 더 일찍 관심을 가져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이책에 나오는 석주는 다른 아이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는 왕따이다. 석주는 모자라고 좀 이상하지만 마음만은 착하다. 하지만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자 친구들 물건을 들고 뛴다. 친구들 물건을 가져가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까 해서다. 그래도 내가 왕따라면 난 친구들 물건을 들고 뛰진 않을것이다.왜냐하면 친구들이 싫어할게 뻔하기 때문이다.석주는 친구들 물건을 들고 뛰다가 매번 태민이에게 잡히고 만다.
 반별 발야구 시합때 석주는 선수로 뛰고 싶다고 하였다. 아이들은 모두 반대하였지만 선생님께서는 누구나 참여할 권리가 있다며 석주를 선수로 뛰게 하셨다. 난 차라리 우리 학교 발야구 방식대로 모두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 한다.
 석주는 그렇게 시합에 나가게 되고 반 아이들은 당연히 진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갔다. 아이들은 풀이 죽었는데 석주는 싱글벙글 웃으며 경기를 하였다.
 나는 그런 친구를 보면 기분이 나쁠것 같다.
역시나 석주네 반 아이들의 예상대로 12:7로 석주반이 졌다.석주네 반 아이들은 모두 경기에 졌다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석주는 재미있었다며 막 웃었다. 그것을 본 태민이는 ‘결코 석주를 용서하지 않으리라!’라는 마음을 가지고 ‘남대위’를 만들었다. ‘남대위’는 바로 ‘남석주 왕따시키기 대책 위원회’이다.
 나는 아무리 친구가 밉다고 그래도 그런 나쁜 모임은 만들고 싶지 않다. 그친구가 겪을 괴로움을 아이들은 아는가.난 정말 이런 모임은 싫다. 아이들 사이에 왕따가 바로 이런 사소한 일로 생기는 것이다. 남대위는 여러 가지 작전으로 석주를 괴롭히고 곤란하게 하였다. 석주는 매일 아침,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학교에 온다. 그래서 석주는 점심시간만 기다린다. 그런 석주를 ‘남대위’가 가만히 두겠는가. ‘남대위’아이들은 매번 일부러 부딪혀 석주의 식판을 쏟는다.그러면 석주는 친구들에게 반찬을 구걸하고 다니는데 아무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석주는 매일 맨밥만 먹어야 한다.난 급식을 못 먹게 한다니 정말 이해가 안되고 내가 더 화가 난다. 물론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반찬을 주지 않겠지.. 그래도 ‘남대위’아이들은 정말 너무하다.
 석주는 매일 아침을 못 먹고 오는데, 그래서 점심시간만 기다리는데.. ‘남대위’를 용서하지 못 하겠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남석주는 우리반 왕따다.’이런 이상한 쪽지를 보내 난동을 피우게 해서 선생님께 주의를 받게 하였다.자기가 그런 쪽지를 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지 생각이나 해보았을까..석주가 정말 불쌍하다.
어느날엔 석주의 실내화를 숨겨놓기도 하였다. 석주는 모든 친구들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모른다고, 관심없다고 석주의 말을 무시했다. 신발장에 있는걸 아무도 못 보진 않았다. 남대위아이들은 석주에게 이야기 하거나 석주와 놀면 그 아이도 남석주 처럼 왕따를 시키겠다는 쪽지도 돌렸다. 그러면 친구들은 석주를 피해야 하고, 석주는 왕따가 되는 것이다.
10월 5일, 석주가 교실에서 난동을 부린 그 사건을 반 친구들은 ‘105사건’이라고 한다.어느날 심심했던 남대위 아이들은 석주가 화장실을 굉장히 자주 간다는 것과 오줌을 잘 참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남대위는 석주가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로 달려오자 소변기와 좌변기까지 모두 차지하고 볼일을 보거나 볼일 보는 체 하였다. 그러면서 석주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석주는 오줌을 바지에 싸게 되었다.남대위 아이들은 당황해서 어떻게 할지 몰라 하였고 특히 남대위 대장 태민이가 제일 당황했다. 석주는 너무 창피하고 자신에게 화가 나서 자신의 물건을 집어 던지고 책상을 뒤엎었다.이게 바로 ‘105사건’이다.
준이는 석주네 반의 반장이다. 준이는 석주가 싫지 않다. 오히려 남대위가 더울 유치해 보였다. 준이는 식물을 사랑하고 잘 가꾸는 사람은 근본이 선한 사람이라고 엄마께 많이 들었다.
그래서 준이는 식물을 잘 가꾸는 석주를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석주는 자기 맡은 구역 청소를 굉장히 꼼꼼하게 잘한다. 우리같으면 대충 하고 쉬고 싶어 할텐데 석주는 그러면에서 본받아야 한다. 준이네 엄마는 주말마다 ‘생활 보호 대상자 실태 조사’에 항상 준이를 데려가신다. 그러다 산뫼마을에서 생활 보호 대상자를 찾다가 석주를 볼 수 있었다.
석주네 엄마 이야기를 들어보니 석주는 갓난아기일 때 가난하여 잘못 먹어서 행동도 느리고 말도 잘 못하고 오줌도 잘 참지 못한다고 한다.그리고 석주네 어머니는 기사식당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매일 석주가 지저분하게 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었다.그런데 남대위 아이들은 그런것도 모르고 석주를 괴롭히다니..남대위 아이들도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야 한다.
준이는 그이야기를 듣고 ‘안티 남대위를 만들었다.남대위가 남석주를 무너뜨렸다면, 안티남대위는 남석주를 구한다.역시 준이는 정말 착한것 같다.
선생님께서는 석주,태민이와 면담을 나누신 후 준이를 부르셨다. 그리고 준이는 안티 남대위와 남대위 이야기를 하였다. 그것은 역차별에 대한 내용이었다.선생님은 준이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남대위와 안티 남대위를 따로 앉히신 후 안티남대위에게만 발표할 기회를 주시고 안티남대위만 보고 수업을 하였다. 심지어 남대위의 대장 태민이가 가장 먼저 손을 들었는데도 안티 남대위아이들만 발표를 시키셨다.선생님도 남대위가 올바르지 못하다는걸 아시고 남대위가 그걸 깨닫게 하실려고 하시나 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태민이의 집에 준이네 엄마와 준이가 놀러 왔다.태민이와 준이는 태민이방에 들어와 오해를 풀고,준이는 석주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마주보고 실컷 웃었다.
다음날, 태민이는 석주에게 공을 던졌다. 석주는 공을 받고 다시 태민이에게 던졌다.그렇게 공 주고받기를 하고 석주는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우리반에도 아무 이유없이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있을까?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얼마나 힘들까...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도 친구들이 상대를 안해주고, 심지어 그 친구의 실내화나 물건을 숨겨 놓거나 버린다면 정말 그 친구는 힘들고 괴로울 것 같다. 그리고, 옆에서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을 보는 것도 힘들다.
 도와주고 싶어도 왕따를 시키는 친구에게 덩달아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해서다.
그래서 왕따는 시키는 사람,당하는 사람,보는 사람 모두 힘들다. 하지만 준은 그런 친구를 보며 자신이 이렇게 ‘용감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은 사람이었나’하는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우리도 준이처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왕따 당하는 친구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셋이 그룹이 된다.
그러니 친구들끼리 마음을 모아 왕따당하는 친구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친구를 만든 석주에게

안녕? 석주야, 난 신혜야.
내가 널 보니까 너는 태민이와 규희에게 차별을 많이 당하는 것 같았어.
내가 만약 너여서 행동이 느리고 지식이 부족했으면 다른 친구들도 나를 따돌리고 많이 무시했을 것 같아.
너 많이 힘들었지?
나도 왕따를 당해본적 있어.
왕따를 당해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놀 땐 친구에게 배신감도 느끼고 외롭고 슬펐어.
하지만 그중에 나에게 관심을 보여준 친구가 있었어.
나는 순간 그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고 그 애가 ‘내 천사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
너도 아마 이준이에게 관심을 받을 때 이런 기분이었지?
왕따를 탈출하는 기분!

내가 왕따를 하는 친구들에게 따끔하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났어.
'너 만약 네가 왕따를 당한다면 심정이 어떻겠니? '라고 말이야.

그리고 나도 이제부턴 왕따를 당하는 모든 친구에게 관심을 보여 줄거야.
우리 화이팅하자!

 차별을 이겨내는 힘 관심! 우리가 작고 푸른 새싹을 돌보지 않고 그냥 두면 말라 비틀어지는 것과 같이 사람도 관심을 가주어 주지 않으면 존재감이 없고 무의미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나도 이 책의 내용처럼 5학년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하는 내용도 많았고, 가슴 속 깊이 파묻혀 있던 지난 날들의 아픔이 복받쳐 올라와서 기분이 슬펐다.

 이 '왕따'라는 것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 즉 '왕따'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 책의 내용과 흐름을 비웃을 것이다. 책에 나오는 5학년 3반 남석주는 나와 상황이 비슷했다. 그래서 내가 왕따였을 때로 다시 되돌아가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듯 했다. 난 '왕따'라는 단어만 듣거나 보아도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이 무섭고 슬프다. 어쩌면 하나의 두려움일 수도 있다. 이러한 나를 다시 오뚝이처럼 일으켜 세워준 사람은 바로 5학년 담임선생님이였다! 내가 힘들 때 기둥이 되어주시고, 나의 말동무가 되어주시고, 내 고민들을 마법같이 해결해주는 마법사였다. 난 5학년 담임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나중에 꼭 한 번 다시 뵙고 싶다. 마지막으로 왕따는 정말 무섭고 끔찍한 것 같다. 그리고 석주에게는 "석주야! 나도 너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너의 마음을 잘 알것 같아. 앞으로는 친구도 많이 사귀고친하게 지내길 바래. 석주 화이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제목: 따돌림

부천부곡 초등학교

6학년 1반

이 채원

내가 읽은 책 차별을 이겨내는 힘 관심 이라는 책의 주인공 남석주는 같은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왕따이다.

하지만 석주가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는 별것아닌 아주 작은 일 때문이다.

석주가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 첫 번째는 행동이 느리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말을 버벅거리는 것이고, 세 번째는 오줌을 참지못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반에는 박태민이 만든 남대위라는 단체에서 석주를 괴롭히고 있다.

이 반에는 또 다른 단체가 있다, 바로 안티 남대위라는 석주를 도와 주는 단체이다. 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안 선생님은 남대위와 안티 남대위를 따로 앉혀 공부를 시키고 발표도 석주를 많이 시켜 주셨다.

이 남대위가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 기분을 느낄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아주 작은 일이지만 왕따를 당할수 있는 일이 될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가 첫 번째로는 친구를 왕따를 당하지 않게 하는것이 최 우선적인 방법이 될것이다.

그러니 나도 혹시라도 친구를 왕따를 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