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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정판매
발행일 | 2009년 04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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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636g | 153*224*20mm |
ISBN13 | 9788952211392 |
ISBN10 | 8952211391 |
2024년 02월 27일 ~ 2024년 05월 10일
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3월 18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3월 20일 ~ 2024년 04월 30일
4월의 굿즈 :책가도 독서대/스마트폰 거치대/우양산/북 스토퍼/우드 센서 무드등
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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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었서 길을 만든 불굴의 개척자 6人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요즘 사람들에겐 '도전정신'이 실종되었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물론 나도 여기에 포함되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일에는 끈질감과 집요함을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일에는 도전은 해 보지만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그런 상황들을 종종 연출하곤 한다. 고쳐볼려고 노력도 해 봤지만 내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안주(安住)라는 단어가 나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지도 모르겠다.
경제가 몹시 어려운 요즈음 기업의 투자와 인원이 줄어들고, 안정된 직장에 대한 갈망이 높고, 고용불안과 금융위기의 불안을 안고 있는 이 시점이 과감히 도전하고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고 또 전진하는 불굴의 개척정신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 대여행가(大旅行家)는 한나라부터 명나라 때까지 중국의 위대한 여행가 6人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길이 없어서 길을 만들고, 전례가 없는 험난한 여정을 오로지 꺾이지 않은 뚝심으로 밀고 나가서 후세 대대로 길이 남을 위대한 여행을 완수한, 불굴의 개척자 6人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000여 년 전 한나라 때의 여행가이자 외교가인 장건(張騫, ?~BC 114).
한 무제의 명을 받고 흉노를 협공하기 위해 대월지(大月氏)와 동맹을 맺고자 서역(西域)을 개척한 인물이다.
전한(前漢)시대 때 서역은 지금처럼 신강 지역만을 이르는 명칭이 아니라 그 당시는 이 일대의 총령 서쪽에까지 이어져 오늘날의 카자흐스탄 발하슈 호까지 포함한 지역을 서역이라 칭했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서쪽 지역을 포함한다고 하니 얼마나 큰 규모의 땅이었는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서역땅을 한무제의 명을 받아 두번이나 밟으면서 실크로드의 가장 중요한 통로인 '하서회랑 또는 하서주랑'(북쪽의 고비 사막과 남쪽의 가련산맥 사이의 동서로 1000킬로미터가 넘는 협곡 길을 얘기하는데, 동쪽의 난주에서 시작하여 무위.장액.주천을 거쳐 돈황까지 이어 지는 길)을 넘어서 서역의 문물과 중국의 것이 서로 오가는 거의 유일한 통로인 실크로드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 장건이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리고 서역으로 가는 도중 흉노족을 만나 11년 동안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한 무제와 한 약속인 서역행을 성공시킨 장건을 보면서, 그의 한나라에 대한 충섬심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동진(東晉) 시대의 승려이자 60세가 넘은 나이에 불경을 구하기 위해 천축(인도)행을 시작한 법현(法顯, 337~422)스님.
불교에 대한 믿음하나로 험난한 여정을 견뎌낸 초인적인 인물로서, 동서로 2,000리와 남북으로 1,000여 리의 중국 최대 사막인 타클라마칸과 세계의 지붕이라 이르는 총령(파미르 고원), 천축(인도)의 신두하(新頭河, 인더스강 상류), 소설산(小雪山, 히말라야와 대칭하여 이란 고원 동쪽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의 소납만산(蘇納蔓山)을 가리킴)을 넘고 건너 399년 봄에 혜경.도정.혜응.혜외 스님들과 함께 장안에서 출발해 404년에 구살라국(拘薩羅國, 코살라국) 수도 사위성(舍衛城)의 유명한 불교 성지인 지원정사에 도착하기까지 그들의 여정은 고난과 힘듦의 연속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도중에는 거주하는 백성이 없으며, 사막길이 험하여 가는 곳마다 고통스러웠다. 이 곳의 고통은 인간의 이치로 비교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고난과 힘듦을 바탕으로 세계의 명저인 『불국기』를 남긴 법현스님의 불심에 대한 귀의는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이 밖에도 이 책에는 불학(佛學)에 대한 집념으로 서역을 뚫고 혈혈단신으로 불경을 찾기 위해 인도행을 감행해서 많은 경전과 불상을 인도에서 가지고 들어와 인도 여행기 『대당서역기』를 저술한 현장(玄裝, 602~664), 5전 6기의 정신으로 일본행에 성공하여 일본 천황으로부터 전등대법사에 임명되었으며, 왕족과 고관들에게 수계하고 가이단인과 도쇼다이지를 세운 감진(鑒眞, 688~763), 운남성의 지방 관리인 마합지의 아들로 태어나 1405년부터 1433년까지 영락제의 명을 받아 일곱 차례에 걸쳐 대선단을 이끌고 동남아시아에서 아프리카 케냐까지 30여 개 국을 원정한 정화(鄭和, 1371~1433), 지리학에 미쳐 서책을 버리고 천하를 누빈끝에 『서하객유기』를 남긴 명나라의 선비 서하객(徐霞客, 1586~1641) 등 6人의 험난한 여행기록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수천 년 동안 동서양의 가교로서 고대인들의 도전과 꿈의 무대가 된 실크로드의 유래와 변천, 실크로드가 갖는 의의 등을 실어 놓아서 실크로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거라고 믿는다.
우리들 모두는 도전을 쉽게 얘기하지만 한 두번 실패를 경험하면 쉽게 포기하고 마는 '중도 포기형'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6人인 대여행가들이 말하는 것 처럼 진정한 도전은 그에 수반된 잠재된 실패를 견녀낼 인내까지도 포함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은 명심하길 바라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든다는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하늘나라에 계시는 6人의 대여행가(大旅行家)들도 웃으면서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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