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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9년 04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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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쪽 | 404g | 245*235*15mm |
ISBN13 | 9788955471700 |
ISBN10 | 895547170X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여우의 전화박스는 슬프면서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엄마여우와 아기여우의 행복한 삶은 아기여우의 죽음으로 끝이났고
슬퍼하던 엄마여우 앞에 한 아이가 나타난다.
공중전화박스에서 엄마와 통화하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아이의 곁을 지키며
엄마여우는 죽은 자신의 아기여우와 함께하는 듯하다.
전화박스가 없어질 위기속에서 스스로 전화박스가 되어 아이를 돕지만
아이는 이제 전화박스에 오지않게 된다.
슬픔속에서 전화박스는 마지막 불을 밝히며 엄마여우를 위로하고
엄마여우는 기운을 되찾는다.
이야기는 마치 아기여우가 아이로 환생하여 새로운 엄마가 생겼고
예전의 엄마여우를 잊은듯 보이지만
난 아기여우가 전화박스로 환생한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기여우가 환생한 전화박스는 엄마여우 곁에 지키지만
엄마여우에겐 새로운 아이가 생겼다.
하지만 전화박스는 엄마여우를 위로한다.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따뜻한 불을 비추며
엄마여우는 기운을 되찾았고
전화박스와 엄마여우는 다시 행복한 삻을 찾는다.
비록 전화박스에겐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듯 하지만
서로를 잊지않는 한 헤어지는 일은 없을것이다.
서로의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있으니
삶의 목적은 사랑아닐까
사랑은 삶을 허무하지 않게 하는 유일한 선물같다.
<엄마 마음속에 함께 살고 있어요>
엄마! 나 아이 여우야. 깜짝 놀랐지? 나 여기 오니까 갑자기 안 아파졌어. 그리고 나 여기서
아빠 여우를 만났어. 나는 '누구지?'하고 생각했는데 아빠가 "아가야, 안녕?" 해서 금방 알아봤어. 아빠랑 놀이공원도 가고 수영장도 갔어.
엄마, 나 보고 싶지? 그래도 너무 일찍 하늘 나라에 오지마. 그럼 내가 마음이 아파. 나중에 많이 아프면 와.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났어. 너무 인자하셔. 나는 여기에서 엄마가 다 보여. 엄마는 내가 보일까? 내가 너무 일찍 엄마 곁을 떠나서 많이 슬프지? 그래도 걱정하지마. 나 여기에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
엄마! 내가 보고 싶으면 나는 엄마 마음 속에 있으니까 마음 속에 말을 걸어봐. 그럼 내가 대답해 줄게. 사랑해 엄마. 안녕.
엄마 여우에게
엄마 여우야 안녕?
나는 너의 마음에 갔다 온 혜정이야.
아기 여우가 죽었지만, 함께 있을때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야.
저번에 아기 여우가 한 바퀴 돌았을때 "우리 아기, 정말 잘하네. 엄마도 기뻐!" 할때 "어? 엄마도 기뻐?" "그럼 우리 아기가 기쁘면 엄마도 항상 기쁘단다." 라고 말한 부분을 읽었어. 그러면 웃음과 슬픔, 기쁨과 화남도 다 같이 하는 거구나! 마치 행복한 감정이, 슬픈 감정이, 기쁜감정도 화난 감정도 모두 나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 어느날에는 전화박스에서 한 아이를 봤는데 꼭 너의 아기 같았지? 마치 사람으로 변신한 것처럼 말이야. 다음날에 그 아이가 와서 "엄마.. 보고싶어......"할때 그 아이도 너의 마음이랑 꼭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니?어느날에 전화박스가 고장났을 때 그 아이가 서운할까봐 네가 전화박스로 둔갑해 줬을때 그 아이를 꼭 안는 것 같았지? 네가 다시 너의 아기 여우를 안는 것 처럼 말이야. 그때는 그 아이의 엄마가 아닌 네가 그 아이와 말했을때 꼭 너의 아기 여우에게 말을 주고 받는 것 같았지? 나는 엄마 여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 나도 우리 엄마와 헤어지기 전에 많은 대화를 하고싶고, 항상 감사히 하고 싶었는데 막상 나는 우리 엄마가 잘 살아계시고 많이 대화 할 수 있었는데 많이 못해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네.. 너의 이야기를 나도 읽어보니 우리 엄마에게 앞으로는 더 쉽게 효도할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그때 수화기를 들어서 "여보세요? 아가야, 엄마가 마술을 부렸어. 정말이야." 라고 네가 말했을 마음이 찡..하고 조금씩 눈물이 났어."우리 아기는 내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 있는걸. 이젠 괜찮아..."라고 네가 했을 때에는 나도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너를 진정성 있게,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어. 그리고 우리 엄마가 보였는데, 우리 엄마손을 꼭 잡아주고 싶었어 나도 우리 엄마를 마음속에 한 번 더 저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언제나 내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야. 이 말처럼 너도 네가 사랑하는 아기여우를 나중에 꼭 만날 수 있을꺼야! 항상 응원 할께! 잘 지내!
엄마 여우를 응원하는 초등학생 혜정이가
책을 읽기 전 아기여우와 엄마여우가 행복하게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막상 읽어보니 엄마여우가 죽은 아기여우를 그리워하는 슬픈 사랑이야기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엄마여우와 아기여우가 서로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장면이다. 이 그림이 평화롭고 조용한 것이 좋다. 엄마여우가 아기여우를 사랑하는 느낌이 많이 느껴진다. 우리 엄마는 나에게 화낼 때도 있지만 재미있게 해 줄 때는 내가 정말 행복하다. 엄마는 일을 해서 집에 늦게 오신다. 엄마가 집에 안 계실 때는 슬프지만 들어오시면 와락 안아서 반겨주셔서 따뜻하다. 나는 엄마랑 있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엄마랑 있으면 보드게임을 하면서 놀 수 있다. 그리고 공부도 같이 할 수 있다. 그림도 그리고 너무 좋다.
아기여우가 싸늘하게 죽었을 때는 슬퍼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가 엄마를 속상하게 한 일이 있을까? 엄마가 일하고 있는데 보고 싶어서 빨리 오라고 했을 때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엄마가 속상했을 것 같다. 엄마가 정성을 다해서 만든 음식을 맛이 없다고 해서 속상했을 것 같다.
원래 여우는 변신을 못하는 데 엄마여우가 사내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져서 전화박스로 변신하는 요술을 부렸다. 전화박스의 느낌이 따뜻하고 포근할 것 같다. 우리 엄마도 이만큼 나를 사랑해 주실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편지를 써야겠다.
"엄마! 앞으로는 속상한 말 하지 않고 엄마를 도울게요.
밥을 먹을 때 맛있게 먹을게요.
빨리 오라고 조르지 않을게요.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해요."
“여보세요, 엄마 나 인서야. 근데 엄마는 지금 뭐해?”
“우리 딸 맛있는 거 사주려고 열심히 돈 벌고 있지.”
7번째 건 전화지만 엄마 목소리가 또 듣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나는 엄마가 매일 보고 싶어요. 하지만 오늘은 꾹 참아 볼 거예요. 엄마가 없는 시간에는 언니가 엄마가 되어 책을 읽어주거든요. 엄마가 보고 싶어 슬퍼 있으면 언니는 ’여우의 전화박스‘라는 책을 읽어줘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 보물인지를 알 수 있거든요.
아기여우는 엄마꼬리보다 더 높이 뛸 수 있어요. 엄마여우에게 아기여우는 세상의 전부였어요. 우리엄마에게 내가 전부이듯이 말이예요. 하지만 하늘나라로 간 아이여우는 더 이상 높이 뛰는걸 보여줄 수 없어요. 엄마여우는 아기여우가 항상 보고 싶었어요.
어느 날, 엄마여우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은 불빛의 전화박스을 보았어요.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아이는 꼭 나를 닮았어요. 엄마 목소리를 무척 듣고 싶어 했거든요.
‘어머나, 귀여워라. 우리 아기가 사람이었다면......” 엄마여우는 남자아를 보면 아기여우가 살아온 거처럼 무척 기뻤어요. 엄마여우는 꼭꼭 숨어 매일매일 남자아이를 지켜보았어요.
하지만 전화박스가 고장 난 것을 안 엄마여우는 남자아이를 위해 온 힘을 모아 전화박스로 변신했어요. 아기여우의 향기를 꼭 닮은 남자아이의 향기는 엄마여우를 행복하게 해 주었지요. 그러나 그 곳을 떠나 도시로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여우는 시든 꽃잎처럼 아파했어요.
이제 엄마여우 혼자 남았을까요? 아니예요. 엄마여우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비록 고장 났지만 여전히 따뜻한 빛을 내며 엄마여우 곁은 지키는 전화박스가 있었어요. 전화박스는 엄마여우가 남자아이를 위해 온힘을 다해 전화박스로 변신했듯이,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엄마여우를 따뜻하게 품어주었어요. 전화박스는 엄마여우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었어요.
이 책 안에는 진짜 보물이 숨어있어요. 사랑이 우정과 함께 했을 때 더 크고, 더 따뜻한 보물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엄마가 말씀하였어요. 친구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다고요. 사랑은 여러 가지의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그 따뜻한 정도는 모두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나는 엄마가 매일 보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엄마를 아주 많이 사랑하거든요.
나도 엄마여우와 전화박스처럼 친구를 위해 따뜻한 사랑을 내어줄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될 거예요. 엄마에게도, 언니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나눌거예요. 그리고 세상에서 최고로 소중한 보물이 사랑이라는 걸 알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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