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

‘뚱보라도 괜찮아’를 읽고

남해초등학교

4학년 이슬비

이 책은 내가 빌린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책 best1으로 뽑혀서 이 책을 주제로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책의 주인공과 나는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강동휘라는 남자아이다. 동휘가 집에서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아이인데 학교에 오면 동휘가 갑자기 돌변한다. 동휘의 표정이 확! 바뀌면서 친구들을 괴롭히는 나쁜 아이가 된다. 나는 그런 동휘의 모습을 보고 두 얼굴을 가진 사람같다고 생각했다. 동휘를 그렇게 표현하니까 조금 웃기고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동휘도 원래 나쁜아이는 아니였다. 원래는 착한 아이였는데, 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나쁜아이들과 어울려 놀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들이 동휘가 조금 뚱뚱하다는 이유로 뚱보, 뚱보라고 놀렸다. 나는 그런 동휘를 보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동휘가 그나마 잘하는 것은 미술시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과 친구들을 함부로 때리고 괴롭히는 것이다. 나는 동휘가 잘하는 것들 중에서 그림 그리는 것은 좋지만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을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친구들이 놀리더라도 기분이 나쁘면 엄마 아빠나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그 감정이 북받쳐 오는 것을 그대로 표현 하는 것이 동휘가 잘못된 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죄가 없는데 동휘의 괴롭힘을 받으려면 고통스럽고 힘들것이다. 그리고 학교에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하루는 동휘가 자신의 엄마에게 친구들이 자신을 놀린다고 말하였다. 동휘가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오늘 동휘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친구인 유라에게 석회가루를 듬뿍 뿌렸기 때문이다. 원래는 뚱보라고 놀렸던 승범이에게 뿌리려고 하였는데 승범이가 상황을 알고 피하자 유라가 맞은 것이였다. 유라도 동휘처럼 뚱뚱한데 남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 이유는 마음씨가 아주 착하기 때문이다. 그런 유라가 석회가루에 맞았으니 남자친구들도 선생님께 고자질을 하였다. 잠시 후 선생님이 와서 동휘를 혼내주었다. 그리고 동휘에게 반성문과 부모님의 도장이나 사인까지 받아오라고 하였는데 동휘는 엄마에게 보여주면 혼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반성문을 쓰고 나서 엄마 사인을 연습했는데 쉽지가 않아서 엄마가 때마침 시장에 간 사이에 엄마 서랍장에서 도장을 꺼내 꾹~눌렀다. 그리고 다음날 선생님께 들통이 나서 혼난다. 왜냐하면 동휘엄마가 동휘의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어서 동휘에게 뚱보라고 놀리지 말게 해주라고 하였는데 선생님께서 반성문 애기를 한 것이었다. 그러고 집에 와서는 엄마께도 혼났다. 내가 생각해도 동휘가 잘못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거짓말에 남의 물건을 가져가서 마음대로 썼기 때문이다. 동휘도 다음부터는 그런 짓을 안 하기로 약속을 하여서 나도 조금 편안해졌다.

드디어 동휘가 그렇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짝 바꾸는 날이었다. 동휘는

이제까지 키가 커서 혼자 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키 상관없이 여자와 함께 앉혀준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규칙은 남자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소지품을 선생님 책상위에 두고 여자 친구들이 뽑은 소지품이 자기 것이면 짝이 되는 것이다. 드디어 유라 차례가 되었다. 동휘는 유라가 자신의 손수건을 들길 바랬지만 정훈이의 연필깎이를 들어서 결국 짝이 되지 못했다. 동휘는 소미와 짝이 되었는데 소미는 선생님의 예쁨을 받지만 선생님만 없으면 남자친구들을 때리고 선생님만 모르게 꼬집는 나쁜 아이다. 소미도 장난꾸러기인 동휘와 절대 짝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동휘의 손수건을 뽑은 것이 잘못이라며 억지를 부리자 결국 소미와 동휘는 짝이 되었다. 친구들이 모두들 동휘를 싫어하자

선생님과 동휘는 약속을 만들었다. 그 약속은 하루에 한 가지씩 착한 일을 하는 것이였다. 동휘는 친구들이 모두 체육을 하러 나갔을 때 혼자 남아서 스스로 쓰레기를 주웠다. 그 모습을 본 유라가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다. 그러고 나서 1학기가 끝나는 날에 착한 어린이 상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나도 착한 일을 많이 해서 표창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는 날아갈 듯이 기뻤다. 동휘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정말 정말 궁금하다.

나도 뚱뚱하다는 놀림을 받아본적 있는데 그 때 내 마음은 슬프고 살을 꼭 빼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에

그런 말을 또 들으면 그때는 자신있게 말하고 또 당당해져야겠다. 나도 동휘처럼 지금이라도 남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착한 슬비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