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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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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는 죽는 순간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주인공 심예분 할머니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모지스 할머니는 시골에 사는 평범한 주부였다. 평소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던 할머니는 놀랍게도 76세부터 정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101세 되던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림작업을 쉬지 않았다. 그 열정과 꿈을 키워낸 결과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화가로 생을 마무리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대가족으로 심예분 할머니, 아빠, 엄마와 자신으로 이루어져있다. 엄마는 할머니부터 내려오는 전통을 이어받아 식당을 아버지는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할머니는 손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다 새해부터는 집안일과 모든 일에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할머니의 깜짝발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위풍당당 봉사단'이라는 이름을 걸고 마술쇼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듣게된 가족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결국 할머니를 지지한다. 그런던중 할머니는 재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게 되고 새로운 순간들을 맞이하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다.
나는 심예분 할머니의 진취적인 모습을 본받고 싶다. 꿈을 꾸는건 나이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아직 초등학생인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지만 나중에 커서도 심예분 할머니처럼 늦은 나이에도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에 대해서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모든 생각의 계기는 우리가 꿈에는 나이에 제한이 있다고 섣불리 짐작한 것 때문이다. 심예분 할머니가 갑작스레 결혼발표를 했을때 가족들의 반응은 할머니의 생각을 존중하는 모습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은 연세드신 분들이 늦은 나이에 재혼을 한다는 것에 쉽게 용납하지 못했다. 만약 우리 할아버지도 갑자기 그런 재혼발표를 하신 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말릴 것이다. 주인공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전혀 없었기에 받아들였다 해도 나는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와의 추억이 너무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할아버지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해 주기는 너무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정관념 브레이커, 심예분 여사
이 책,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 는 노인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사실상 이 책은 소설 책이자 어린이 기반으로 쓰인 책인데 말이다. 내가 이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 책이 노인들을 위한 책 같다고 한 까닭은 이 책에서 노인의 권리를 존중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들의 억울함을 알려주기에 여성들의 권리도 존중해준다. 즉, 이 책이 고정관념을 깨주기 때문이다.
심예분 여사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아이를 키운 후 시집을 보낸 후에 집안일을 하며 살기만 했다. 이 부분에서는 여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거나, 애를 낳게 된 후에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못하고 집안 살림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나에게 다시 한 번 알려주었다. 이를 보고 나는 이제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심예분 여사가 '고정관념 브레이커' 이라고 느꼈다. '할머니는 무조건 집에서 살림을 해야해.' 라는 고정관념을 와장창 무너뜨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향해 갔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주었다. 결혼은 꼭 젊을 때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과 유오달 (오다리 할아버지) 과의 결혼으로 보여준다.
심예분 여사가 결혼한다고 말하는 부분을 보고 나는 내 머릿속에 박혀있는 고정관념을 마주하게 되었다. 노인 커플이 뭔가 익숙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뿐 만 아니라 심예분 여사가 마술을 하는 등 하는 것들이 조금은 못마땅하게 느껴졌다. 나도 평소에 사람들이 하는 방식대로 사려고 애쓰고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어도 버리려고 했었다. 친구들이 "너 이거 좋아해?" 하고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물으며 아니라고 손사레 치곤 했다. 내 것을 당당하게 표현하지 않았던 내 모습이 안 좋아 보였다. 다른 사람들의 고정된 생각에 흔들렸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러나 누가 뭐라하든지 간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는 심예분 여사를 보니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내 생각과 의견을 당당하게 말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사람들 머리 속에 고정된 생각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 생각을 말하고 표현하는 고정관념 브레이커가 되기를 바란다.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를 학교 독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읽어 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강정연 작가님께서는‘건방진 도도군’,‘분홍 문의 기적’ 등을 쓰셨다.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의 주인공 미강이의 외할머니인 심예분 여사는 삼십 년 넘게 꾸려온 흑돼지 삼겹살 가게를 딸에게 물려주고는 네모나고 알록달록한 가방을 들고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신다. 자칭 ‘심하게 예뻐서 이름까지 심예분’인 할머니는 미강이 아빠의 폭탄 발언에도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주시고, 미강이의 학급 일일 교사로 참가하시는 것은 물론, 은퇴 후에 봉사 활동과 결혼, 노 부부 유럽 여행 사진전까지 계획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당당하고 독창적인 이미지의 할머니이시다. 나는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를 읽으면서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내가 스물다섯에 혼자 된 뒤 너를 키우는 동안 네 아빠같이 좋은 사람이 또 나타났다면 난 다시 결혼했을 거다. 그런데 이제야 나타난 거야. 네 말대로 다 늙어 버린 다음에 말이다. 다행히 마음은 늙지 않은 모양이더구나. 난 늙지 않는 내 마음이 참 기특하다.” 그렇다. 심예분 여사가 젊었을 때처럼 청춘을 누렸던 이유는 바로 마음이 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몸은 늙어도 괜찮다. 마음만 늙지 않는다면 노년에도 심예분 여사처럼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학교에서 독서 수업 시간에 사서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봤을 때 뭔가 배를 딱 내밀고 서 있는 그야말로 위풍당당한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는 아이인 ‘미강이’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이 책의 진짜 주인공, 즉 핵심 인물은 미강이의 할머니인 ‘심예분 여사’이다. 누군가 나에게 “이 책 어때?” 또는 “어떤 책이야?”라고 묻는다면, “이 책은 우리가 가진 편견과 그에 따른 차별을 시원하게 깨는 책이야. 꼭 읽어봐!” 하고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우리 사회에는 유독 직업에 관한 편견과 차별이 많다. 예를 들어 의사, 판사, 검사 등은 돈 많이 벌고 좋은 직업으로 추대되지만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취급받는 직업들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나중에 커서 성공하려면 이런 직업을 가져야 돼”라며 어린 시절부터 교육한다. 의사도 꼭 필요한 직업이지만, 우리 사회의 모든 직업이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된다.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잘하는 일도 다른 것인데 사람들은 “오! 이건 좀 멋진 직업, 이거는 좀 별로……”라며 좋거나 좋지 않은 기준을 가지고 직업의 귀천을 나눈다.나는 하나님을 믿고 드림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이런 말들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세상 속에 살다 보니어느새 나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업 가져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런데 이 책 속 우리의 심예분 여사는 당당하게 ‘고깃집 사장님’으로 미강이의 일일 학부모 직업 수업에 참여하여 좋은 반응을 얻는다. 또 고깃집 사장님 자리를 딸에게 물려주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노인들을 위한 마술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난다. 심예분 여사가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 감동을 받았다. 이것이 심예분 여사가 깬 첫 번째 차별이자 편견이다.
심예분 여사가 깬 여사가 깬 두 번째 편견은 ‘나이가 들면 직업이 필요 없다.’이다. 사람들은 노인분들께 “이제 나이가 드셨으니까 일 그만두시고 좀 쉬셔야지”라고 말한다. 물론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어떤 분들은 ‘내 나이가 어때서? 더 일할 수 있는데’라고 하신다. 쉬시라는 말을 나쁜 의도에서 하지 않아도 듣는 분들은 서운함을 느낄 실 수 있다. 누군가의할머니, 할아버지로만 있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나 다른 사람, 사회를 위한 일을 하면서 ‘김다솜’ 이렇게 이름이 불릴 때 그 사람은 더 값지고 빛나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편견은 ‘노인은 사랑을 할 수 없다.’이다. 심예분 여사도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가족들의 걱정과 염려 및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심예분 여사답게 사랑을 하고, 또 결혼까지 한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생각을 깨부수고 도전한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세상의 여러 편견들과 사람들이 하는 말들에 그건 옳지 않다고 말할 용기가 부족했었다. 이제는 그런 편견과 사람들에게 심예분 여사처럼 당당하게 행동할 용기가 생기고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를 읽고 고민하며 직업이나 나이에 대한 편견 등 자신이 가진 옳지 않은 생각들을 버리고 열린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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