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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8년 10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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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484g | 153*224*30mm |
ISBN13 | 9788984370906 |
ISBN10 | 8984370908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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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소진시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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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은 후 미니 감상평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는 ‘운명 : 카르마’의 대결이다. 업(業)은 카르마(karma)의 번역으로, 원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서 인과(因果)의 연쇄관계에 놓이는 것이며 행위 자체로 단독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의 행위는 그 이전의 행위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며, 그것은 또한 미래의 행위에 대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거기에는 과거·현재·미래와 같이 잠재적으로 지속하는 일종의 초월적인 힘이 감득(感得)되어 있으며 흔히 시간(時間:kala)·천명(天命:daiva)·천성(天性:svalhava) 등의 말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어떤 사람도 피할 수가 없으며 그림자가 형체에 따라다니듯이 업은 서 있는 자의 곁에 서 있고 가는 자의 뒤를 따라가며, 행위하는 자에게 작용을 미친다(마하바라타)고 한다. 이러한 인과관계에 입각한 행위론은 당연히 선업선과(善業善果)·악업악과(惡業惡果)와 같은 윤리적인 '인과의 법칙'을 낳게 하였다. 쉽게 말해,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라는 뜻이다. 선한 행동은 복에 이르고, 악한 행동은 고통을 부르는 법이다. 그것이 바로 카르마(업) 법칙이다.
운명이란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一切)가 지배를 받는 것이라 생각할 때 그 지배하는 필연적이고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 힘에 의하여 신상에 닥치는 길흉화복이다. 즉, 사람의 자유의지보다는 ‘우주의 질서’대로 내 뜻과는 상관없이 흘러간다는 뜻이다. 흔한 예로,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죽음과 생명이 바로 운명이다. 그 완강한 흐름에 맞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한다. 결국 인간이 운명에 맞서 싸우려드는 건 헛된 망상일 뿐이고, 그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운명론에 따르면 말이다.
인가의 법칙 카르마 와 우주의 법칙 운명이 만나 펼치는 놀라운 소설. 영화보다 더 영화 같고 한 번 읽으면 상상의 스크린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소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에단 휘태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정신과 의사다. 그는 책, 강연, 고가의 연수 프로그램, 웹사이트, DVD, 오디오북, 선 캘린더, 릴렉스 요법 CD 등을 통해 가르침을 전파했고 그 결과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반드시 그를 초대해야 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에단은 기회를 잡았고, 엄청난 금융 왕국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한마디로 그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행복을 외칠수록 행복해졌다 생각했는데..... 그것은 자만이었고, 착각일 뿐이었다. 15년 전, 에단은 약혼녀 마리사와 가장 친한 친구 지미의 곁을 바람과 같이 사라져 버렸다. 그것이 첫 번째 운명의 단추가 잘못 시작된 시점이었고 5년 전, 죽음으로부터 위협받던 시절 사랑하는 여인 셀린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그녀를 떠나는 두 번째 실수를 범하게 된다. 한 번 잘못 꿰어진 단추는 그 다음, 또 그 다음 잘 꿰었다 하더라도 결국 그 끝에 가서는 잘못된 결과만 있을 뿐이다. 얼마 전까지 남들 눈에도, 자신의 눈에도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약, 여자, 도박, 술에 빠져 어제 일도 기억 못하는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중인격자)이 되었다. 그때 운명의 사자 키티스 네빌(택시기사)과 카르마의 사자(의사) 시노 미츠키가 그의 삶에 나타난다.
소설의 전개 방식은 마치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하듯 운명과 카르마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다시 설계하라 말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분명 이것이 현실이라 생각했지만 그날 하루 자고 일어나면 또 다시 하루가 펼쳐진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똑같은 하루가 주어진다. 잠자고 있는 갈색머리 여자, 자신 때문에 죽은 의문에 열다섯 살 여자아이 제시, 셀린의 청첩장, 도박 빚으로 잘린 손가락 두 개 그리고 자신을 향해 쏘는 총 알 세방 과 죽음. 처음 죽었을 때, 그날 하루는 온통 풀리지 않은 의문으로 가득했다. 두 번 째 죽음을 맞이했을 때, 조금은 알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았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자기 삶을 냉정히 바라 볼 시간이다.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이르러서야 얼마나 많은 후회를 남겼던가! 지키지 못한 사랑 셀린, 자신의 아이를 가졌던 마리사 그리고 자신 앞에 나타난 딸 제시. 어쩌면 키티스 네빌(운명의 사자)의 말처럼 우리는 운명 앞에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세 번째 아침을 맞이했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비록 마지막 게임은 카르마가 운명의 신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제시를 살릴 수 있었고, 셀린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는 승리했다 나는 생각했다.
인간의 행복을 무엇을 측정할까? 성공했다 할지라도, 남들에게 주장하는 행복론을 자신의 삶에 먼저 접목시키지 못하면 결국 불행한 삶을 살고 만다. 그리고 운명의 신이 우리의 삶을 통째로 좌우한다 할지라도 인간은 ‘인과의 법칙’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말하고 싶다. 아마 운명대로만 살아간다면 마치 신이 미리 만들어 놓은 게임 판의 생명 없는 인형일뿐일테니까. 꼭두각시 같은 삶은 싫다. 난 운명도 있다 믿지만 운명도 사람이 뿌린 씨앗대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믿고 싶다. 카르마의 사자 시노의 말처럼 이르든 늦든 우리가 뿌린 씨앗은 인간이 생을 마감한다 할지라도 자신이 거둬야 한다는 사실이다. 참, 내용도, 소재도 신선한 소설이라 그런지 한 번 잡고 마지막 페이지가 보일 때까지 손에서 뗄 수 없는 기욤 뮈소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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