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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Hwang You Joeng / illustrated by Jeong Kyoung Sim 황유정 저 / 정경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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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즈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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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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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A Look into the Korean Heart
Tales from the Temples
절집 옛이야기
| 정가 | 28,000원 |
|---|---|
| 판매가 | 25,200원 (10% 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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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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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2년 08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460g | 17*24*20mm |
| ISBN13 | 9788995026632 |
| ISBN10 | 8995026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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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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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줄거리
지붕 아래의 보복 (경기 강화 전등사)
강화도 전등사의 대웅전 처마 밑의 조각상. 우는 듯 찡그린 듯한 표정의 벌거벗은 여인의 모습이다.
이 같은 나녀상이 신성한 법당 아래 자리잡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대웅전 공사를 총지휘하던 목수 이야기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조각상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목수가 사랑했던 여인이다. 그러나 목수를 유혹하여 사랑에 빠지게 했던 그 여인은 목수를 배신하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 떠나갔다. 실의에 빠진 목수가 선택한 복수의 방법. 그것이 바로 지붕을 떠받치며 고통스러하는 여인의 조각상인 것이다. 그리하여 그 여인의 조각상은 긴긴 세월 그 자리를 지키며 웅크리고 앉아있게 되었다.
그러나 어쩌면 목수는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에 대해 '복수'가 아닌 '용서'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같은 나녀상이 신성한 법당 아래 자리잡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대웅전 공사를 총지휘하던 목수 이야기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조각상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목수가 사랑했던 여인이다. 그러나 목수를 유혹하여 사랑에 빠지게 했던 그 여인은 목수를 배신하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 떠나갔다. 실의에 빠진 목수가 선택한 복수의 방법. 그것이 바로 지붕을 떠받치며 고통스러하는 여인의 조각상인 것이다. 그리하여 그 여인의 조각상은 긴긴 세월 그 자리를 지키며 웅크리고 앉아있게 되었다.
그러나 어쩌면 목수는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에 대해 '복수'가 아닌 '용서'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버선 꽃으로 피어난 수덕각시 (충남 예산 수덕사)
수덕사에 있는 '버선바위'에는 수덕사를 도운 아리따운 여인의 이야기가 전해온다.
낡은 절집을 고쳐지어야 하는데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공양주를 자청하며 미모의 여인이 찾아왔다. 여인의 아름다움이 워낙 빼어나 금세 소문이 나면서 수덕사는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었다. 여인은 수덕각시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인근 부자집 청년이 수덕각시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마침내 청년은 수덕사의 재건 불사를 약속하며 그녀에게 청혼을 하였다. 수덕 각시는 불사의 완성을 본 후 그와 함께 산을 내려가겠다 하였다.
이윽고 떠날 때가 되어 채비를 하러 방으로 들어간 그녀. 한참을 기다리던 청년이 기다리다 못한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수덕각시는 급히 다른 방쪽으로 사라졌다. 당황한 청년이 그녀를 따라가 잡으려 하자 그녀는 다시 옆방으로 사라졌다. 홀린 듯 수덕 각시를 쫓던 중 옆에 있던 바위가 쩍 갈라지더니 그녀는 홀연히 바위 안으로 사라져버렸다. 그 순간 모든 것이 감쪽같이 사라지더니 오직 바위 위에 버선 한짝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청년은 비로소 수덕각시가 수덕사의 불사를 돕기 위해 나타난 관음보살의 현신이었음을 깨달았다.
그 이후부터 봄이 되면 그 바위가 갈라진 틈으로 버선모양의 꽃이 피어났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관음보살이 현신하여 절을 크게 중창했다는 수덕사로 더욱 몰려들었다고 한다.
낡은 절집을 고쳐지어야 하는데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공양주를 자청하며 미모의 여인이 찾아왔다. 여인의 아름다움이 워낙 빼어나 금세 소문이 나면서 수덕사는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었다. 여인은 수덕각시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인근 부자집 청년이 수덕각시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마침내 청년은 수덕사의 재건 불사를 약속하며 그녀에게 청혼을 하였다. 수덕 각시는 불사의 완성을 본 후 그와 함께 산을 내려가겠다 하였다.
이윽고 떠날 때가 되어 채비를 하러 방으로 들어간 그녀. 한참을 기다리던 청년이 기다리다 못한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수덕각시는 급히 다른 방쪽으로 사라졌다. 당황한 청년이 그녀를 따라가 잡으려 하자 그녀는 다시 옆방으로 사라졌다. 홀린 듯 수덕 각시를 쫓던 중 옆에 있던 바위가 쩍 갈라지더니 그녀는 홀연히 바위 안으로 사라져버렸다. 그 순간 모든 것이 감쪽같이 사라지더니 오직 바위 위에 버선 한짝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청년은 비로소 수덕각시가 수덕사의 불사를 돕기 위해 나타난 관음보살의 현신이었음을 깨달았다.
그 이후부터 봄이 되면 그 바위가 갈라진 틈으로 버선모양의 꽃이 피어났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관음보살이 현신하여 절을 크게 중창했다는 수덕사로 더욱 몰려들었다고 한다.
은혜갚은 꿩 (강원 원주 상원사)
상원사가 위치한 치악산의 본래 이름은 적악산이었다. '붉다'는 뜻의 '적'자가 '뀡'을 뜻하는 '치'자로 바뀐 이유는 상원사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담겨있다.
한 도승이 적악산을 오르던 중 쉬어가려는데 어디선가 자지러지는 꿩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얼른 가보았더니 커다란 구렁이가 꿩을 칭칭 감고 죽이려는 순간이었다. 도승은 돌을 던져 꿩을 구했다.
도승이 다시 길을 재촉하여 가는데 산중에서 그만 날이 저물었다. 그런데 마침 가까운 곳에 불빛이 보여 따라갔더니 인가 한 채가 나타났다. 문을 두드리니 한 여인이 나와 흔쾌히 맞아주었고, 도승은 피곤한 탓에 이내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자던 중 온몸이 조여오는 듯 갑갑하여 정신을 차려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몸을 칭칭 감고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구렁이는 바로 그의 돌에 맞아 죽은 구렁이의 아내였던 것이다. 도승을 조인 구렁이는 동 트기 전 상원사의 종을 울릴 수 있다면 살려주겠다며 도승의 도를 시험하고자 했다.
꼼짝없이 죽게 된 도승. 그런데 웬일인지 잠시 후 종소리가 세번 들려왔다. 구렁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도승은 상원사를 향해 달려갔다. 상원사 종 아래에는 꿩 두 마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었다.
도승이 살려주었던 꿩 부부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를 종에 부딪치며 세 차례의 종소리를 울렸던 것이다. 그런 뒤로 사람들은 꿩의 은혜 갚음을 기억하기 위해 적악을 치악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 도승이 적악산을 오르던 중 쉬어가려는데 어디선가 자지러지는 꿩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얼른 가보았더니 커다란 구렁이가 꿩을 칭칭 감고 죽이려는 순간이었다. 도승은 돌을 던져 꿩을 구했다.
도승이 다시 길을 재촉하여 가는데 산중에서 그만 날이 저물었다. 그런데 마침 가까운 곳에 불빛이 보여 따라갔더니 인가 한 채가 나타났다. 문을 두드리니 한 여인이 나와 흔쾌히 맞아주었고, 도승은 피곤한 탓에 이내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자던 중 온몸이 조여오는 듯 갑갑하여 정신을 차려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몸을 칭칭 감고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구렁이는 바로 그의 돌에 맞아 죽은 구렁이의 아내였던 것이다. 도승을 조인 구렁이는 동 트기 전 상원사의 종을 울릴 수 있다면 살려주겠다며 도승의 도를 시험하고자 했다.
꼼짝없이 죽게 된 도승. 그런데 웬일인지 잠시 후 종소리가 세번 들려왔다. 구렁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도승은 상원사를 향해 달려갔다. 상원사 종 아래에는 꿩 두 마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었다.
도승이 살려주었던 꿩 부부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를 종에 부딪치며 세 차례의 종소리를 울렸던 것이다. 그런 뒤로 사람들은 꿩의 은혜 갚음을 기억하기 위해 적악을 치악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인이 용이 된 까닭 (경북 영주 부석사)
부석사에는 실제로 '부석(浮石; 떠있는 돌)'이 남아있다.
의상과 그를 사모했던 선묘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의상이 당나라에 머물 때, 선묘라는 아리따운 여인이 그의 됨됨이에 반해 흠모의 정을 키우게 되었다. 그러나 의상은 끝내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도를 지켜 제자로 대할 뿐이었다.
의상이 귀국길에 올랐을 때, 그가 탄 배를 바라보던 선묘는 의상을 무사히 지켜주고자 용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기원 후 바다에 몸을 던진 선묘. 하늘도 감동했는지 그녀는 바랐던 대로 용이 되어 의상이 탄 배를 줄곧 호위하였다.
귀국 후 의상은 왕명을 받들어 좋은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영주 봉황산에 이르렀다. 그러나 반대 세력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의상. 그의 마음을 알아차린 선묘 용은 의상을 돕고자 법력을 발휘하여 큰 바위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였다.
결국 모두들 의상을 돕고 되었고, 부석사가 건립되어 의상은 이곳에서부터 그의 독자적인 해동 화엄종을 펼쳐갈 수 있었다.
의상과 그를 사모했던 선묘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의상이 당나라에 머물 때, 선묘라는 아리따운 여인이 그의 됨됨이에 반해 흠모의 정을 키우게 되었다. 그러나 의상은 끝내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도를 지켜 제자로 대할 뿐이었다.
의상이 귀국길에 올랐을 때, 그가 탄 배를 바라보던 선묘는 의상을 무사히 지켜주고자 용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기원 후 바다에 몸을 던진 선묘. 하늘도 감동했는지 그녀는 바랐던 대로 용이 되어 의상이 탄 배를 줄곧 호위하였다.
귀국 후 의상은 왕명을 받들어 좋은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영주 봉황산에 이르렀다. 그러나 반대 세력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의상. 그의 마음을 알아차린 선묘 용은 의상을 돕고자 법력을 발휘하여 큰 바위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였다.
결국 모두들 의상을 돕고 되었고, 부석사가 건립되어 의상은 이곳에서부터 그의 독자적인 해동 화엄종을 펼쳐갈 수 있었다.
미완의 법당 (전북 부안 내소사)
내소사 대웅전은 못을 하나도 박지 않고 나무토막들을 끼워 맞추어 지어졌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쪽 앞 천장의 나무토막 하나가 빠져있다.
당시 대웅전을 짓기 위해 불러들인 목수는 꼬박 3년을 말없이 나무토막만 깎고 다듬었다. 그가 드디어 대패를 손에서 놓고 대웅전 중건을 시작하려 할 때 사미승 하나가 장난삼아 나무토막 하나를 슬쩍 감추었다. 그것을 알 리 없는 목수는 나무토막이 모자란다며 자신의 부덕함을 탓하며 공사를 포기하려 하였다.
그러나 노스님의 간곡한 청에 결국 나무토막 하나가 모자란 채 대웅전이 지어졌다. 그 후 단청을 할 때 화공이 스님에게 조건을 달았다. 그 조건은, 자신이 단청을 하는 100일 동안 누구도 안을 들여다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
스님은 약속을 하였고, 사람들에게 절대 대웅전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엄명하였다. 그러나 99일이 지나도록 안에서 인기척도 없자 사미승은 궁금하여 참을 수가 없었다. 기어이 그 안을 들여다보고야 만 사미승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작은 새 한마리가 입에 붓을 물고 대웅전 안을 날아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내 새는 놀라서 그만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내소사는 단청 또한 완성되지 못한 채 남게 되었다.
당시 대웅전을 짓기 위해 불러들인 목수는 꼬박 3년을 말없이 나무토막만 깎고 다듬었다. 그가 드디어 대패를 손에서 놓고 대웅전 중건을 시작하려 할 때 사미승 하나가 장난삼아 나무토막 하나를 슬쩍 감추었다. 그것을 알 리 없는 목수는 나무토막이 모자란다며 자신의 부덕함을 탓하며 공사를 포기하려 하였다.
그러나 노스님의 간곡한 청에 결국 나무토막 하나가 모자란 채 대웅전이 지어졌다. 그 후 단청을 할 때 화공이 스님에게 조건을 달았다. 그 조건은, 자신이 단청을 하는 100일 동안 누구도 안을 들여다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
스님은 약속을 하였고, 사람들에게 절대 대웅전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엄명하였다. 그러나 99일이 지나도록 안에서 인기척도 없자 사미승은 궁금하여 참을 수가 없었다. 기어이 그 안을 들여다보고야 만 사미승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작은 새 한마리가 입에 붓을 물고 대웅전 안을 날아다니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내 새는 놀라서 그만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내소사는 단청 또한 완성되지 못한 채 남게 되었다.
천불천탑의 계곡 (전남 화순 운주사)
운주사는 한국 사람들에게조차 신비롭고 한편으론 충격적인 절이다.
천불천탑이 있었다는 운주사. 수많은 그 불상과 탑들은 신라말, 풍수도참 신앙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도선국사가 천상의 석공들을 불러와 하룻밤 만에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런데 대웅전 왼쪽, 야트막한 언덕 위의 와불님은 왜 일어서지 못한 채 남게 되었을까?
그것은 석공들이 와불을 다 만들고 난 뒤 일으켜 세우려는 순간 그만 닭이 울어버렸기 때문이란다. 하늘나라 석공들은 날이 밝기 전에 일을 마쳐야 했는데, 닭 울음 소리가 들리자 날이 밝은 줄 알고 놀라서 일손을 놓고 서둘러 하늘로 올라가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와불님은 일어서지 못한 채 지금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고, 이보다 먼저 일으켜 세워진 머슴 부처는 와불님 아래 쪽에 서서 와불님을 지켜주고 있다.
천불천탑이 있었다는 운주사. 수많은 그 불상과 탑들은 신라말, 풍수도참 신앙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도선국사가 천상의 석공들을 불러와 하룻밤 만에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런데 대웅전 왼쪽, 야트막한 언덕 위의 와불님은 왜 일어서지 못한 채 남게 되었을까?
그것은 석공들이 와불을 다 만들고 난 뒤 일으켜 세우려는 순간 그만 닭이 울어버렸기 때문이란다. 하늘나라 석공들은 날이 밝기 전에 일을 마쳐야 했는데, 닭 울음 소리가 들리자 날이 밝은 줄 알고 놀라서 일손을 놓고 서둘러 하늘로 올라가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와불님은 일어서지 못한 채 지금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고, 이보다 먼저 일으켜 세워진 머슴 부처는 와불님 아래 쪽에 서서 와불님을 지켜주고 있다.
황소가 멈춰선 그곳(전남 해남 미황사)
한반도 최남단의 사찰 미황사의 창건은 신비로운 이야기와 함께한다.
어느 여름날 땅끝마을 사자포에 돌로 만들어진 배 한 척이 다가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배 가까이로 다가가면 배는 다시 바다 쪽으로 멀어지고, 사람들이 돌아서면 뭍으로 다가오기를 몇 차례나 거듭하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님이 목욕 재계 후 기도를 올렸더니 배가 점점 가까이 와 육지에 닿았다. 배에는 금으로 된 함과 검은 바위가 실려 있었는데, 금 함 안에는 화엄경, 법화경 등의 많은 경전과 탱화, 나한상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검은 바위는 저절로 벌어져 열리더니 그 안에서 검은 소가 뛰어나왔고 그 소는 점점 커져 금세 큰 소가 되었다.
그날 밤, 스님의 꿈에, 금으로 된 사람이 나타나서는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가다가 마지막으로 소가 누워 죽은 곳에 불상을 모실 절을 지으라."하였다.
스님은 꿈에서 이른 대로 행하여 소가 마지막 멈춘 곳에 미황사를 지었다. 미황사의 이름은, '미'는 소의 울음소리가 매우 아름답다 하여 '아름답다'는 뜻에서 따온 것이고, '황'은 금으로 된 사람의 황홀한 '금빛'에서 따온 것이다.
어느 여름날 땅끝마을 사자포에 돌로 만들어진 배 한 척이 다가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배 가까이로 다가가면 배는 다시 바다 쪽으로 멀어지고, 사람들이 돌아서면 뭍으로 다가오기를 몇 차례나 거듭하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님이 목욕 재계 후 기도를 올렸더니 배가 점점 가까이 와 육지에 닿았다. 배에는 금으로 된 함과 검은 바위가 실려 있었는데, 금 함 안에는 화엄경, 법화경 등의 많은 경전과 탱화, 나한상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검은 바위는 저절로 벌어져 열리더니 그 안에서 검은 소가 뛰어나왔고 그 소는 점점 커져 금세 큰 소가 되었다.
그날 밤, 스님의 꿈에, 금으로 된 사람이 나타나서는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가다가 마지막으로 소가 누워 죽은 곳에 불상을 모실 절을 지으라."하였다.
스님은 꿈에서 이른 대로 행하여 소가 마지막 멈춘 곳에 미황사를 지었다. 미황사의 이름은, '미'는 소의 울음소리가 매우 아름답다 하여 '아름답다'는 뜻에서 따온 것이고, '황'은 금으로 된 사람의 황홀한 '금빛'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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