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은비라는 12살 여자아이이다. 은비는 나보다 1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에서는 은비를 에밀리라고 불렀다. 은비네 아빠는 미국에서 사업을 시도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잘 돼지 못해서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엄마와 언니는 먼저 비행기를 타고 갔고, 은비는 홀로 비행기에 탔다. 비행기 옆자리에서 첼시라는 미국인 아가씨를 만난다. 그곳에서 첼시에게 도도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첼시가 한 말은 이렇다.
'사람들은 누구나 도도새가 아닌 독수리가 되고 싶어 한단다. 하지만 바로 독수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해. 내 자신을 믿고 노력해야 비로서 자신이 원하는 독수리가 될 수 있단다.'
서로 얘기를 나누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서로에게 연락처를 남겨주며 첼시는 어려운일이 있으면 연락주라고 하고는 서둘러 뛰어가버렸다. 그리고 별탈없이 지냈다. 아빠가 '마포 설렁탕'집을 세워서 설렁탕 집 장사가 아주 잘 됬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쁨은 잠시, 앞 상가에 불고기집이 생기며 아빠가 세운 설렁탕 집은 손님이 없어 쓸쓸하게 빈자리만 남아 있었다. 은비는 '드디어 첼시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할때가 왔구나'싶어 이메일을 보냈다. 곧, 답장이 왔다. 첼시 언니는,
'엄마에게도 너에 대한 얘기를 했어. 엄마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설렁탕은 뚱뚱한 우리 미국인들에게는 고기여서 조금 부담이 간다고 하셨어. 그러니까 다른 한국 음식을 생각해보면 어떻겠니?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을 생각해보는게 좋겠다.'라는 내용으로 답장을 보내주었다.
은비는 하루 종일 생각을 하다가 우리나라 사람이 먹어도 정말 좋아하는 비빔밥을 생각해냈다. 그날 저녁식사때, 온 가족에게 식사를 하며 비빔밥 장사를 시작하자는 말을 꺼냈다. 아빠는 숟가락을 내려놓으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셨다. 엄마와 언니는 왜 쓸데 없는 말을 하냐고 호통을 쳤다.
하지만 며칠 후, 아빠가 환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셨다. 비빔밥 장사를 시작하자는 말이었다. 한국 전주에 사시는 아빠 친구분께서 비빔밥 장사를 하시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고추장을 보내주고, 밥을 지을때는 소머리를 담근 물이 밥을 맛있게 짓는데 한 몫 한다는 소식을 들고 하양색 상자를 꺼내보이며 말씀하셨다.
 "다들 테이크 아웃 알지?내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많은곳에 차를 세워 이 상자에 비빔밥을 싸서 팔려고. 한번 해보자고!"
아빠의 목소리는 정말 활기차게 들렸다. 그렇게 해서 은비네 가족은 200인분을 준비해 밖에 나갔다. 호기심에 줄을 서는 사람, 비빔밥을 받아가며 내일 다시 오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기도 전, 5시간만에 200인분을 모두 팔았다.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아빠는 정말 정말 기쁜 듯 했다. 은비네 가족은 그렇게 기쁘게 하루를 마치고 있었다.
아빠는 은비가 하버드 의대에 가는 걸 원했다. 하지만 은비의 진짜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그래서 은비는 단짝친구인 조앤이라는 친구와 함께 센프란 시스코 빈민가의 아이들의 생활을 찍기로 결심했다. 마침 조앤의 꿈도 유니세프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은비는 조앤 아버지의 디지털 캠코더를 이용해 일명 다큐맨터리를 찍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리틀 마피아인 알렉스에게서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둘은 야구를 통해 친해져서 같이 영화를 찍는다. 곧, 40분짜리 단편 영화가 완성이 되고 그 영화는 학교 축제때 상영이 됬다. 다른 학교까지 그 영화가 뻗어나가더니 곧, 티켓 값으로 5만 5천달러나 모아졌다. 은비는 그 돈을 모두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쏟아부어줄 예정이었다. 은비와 조앤은 곧 뉴스에 나오게 돼고 은비는 그동안의 멘토였던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은비의 멘토는 흔한 평범한 아주머니가 아니었다. 바로 힐러리였다. 은비는 정말 놀랐다. 자신이 그동안 이 분에게 여러가지 비법을 들었다니 정말 놀랄따름이었다. 하지만 은비는 기쁜 면도 있었다. 정말 기뻤다. 은비는 멘토, 첼시, 조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하늘도 은비와 멘토를 축복해 주는 것 같았다.
  나도 처음에는 은비의 멘토가 누굴까 궁금했었다. 책 표지에 나온 힐러리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궁금했었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걸 알았다. 은비의 멘토는 힐러리라는 아주머니이고 힐러리는 한때 오바마와 대통령을 다투기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 나라에도 아직 여자 대통령은 없는데, 미국에서는 이 사람이 여자 대통령이 될수도 있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나는 아직 나의 꿈을 정하지 못한것 같다. 학교에서 적성검사를 보면 거기서 추천해주는 내 장래희망이 수십개가 나오는데, 거기서 내 꿈을 정하지 못하는 것은 그곳에서는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갈림길에서 망설이기 때문이다. 내가 은비처럼 꿈을 빨리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3때 꿈을 정한 언니도 있던데, 내가 그렇게 늦게 꿈을 정해도 될까?나도 내 멘토가 있으면 내 꿈을 훨씬 더 빨리 정할 수 있었을텐데...은비가 부럽다. 그리고 나도 내 꿈이 하루빨리 정해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다.

어린이를 위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읽고

 

나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재미있고 감명 깊었던 책을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이 책을 고를 수 있다. 아빠가 여름방학 때 사주신 이 책을 통해 나는 그전에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던 꿈에 대해, 인생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되 살펴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더불어 당당한 독수리가 될 수 있는 법도 터득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 주인공인 12살 은비는 친구와 명랑하고 밝게 지내는 아이이다. 그러나 아빠가 미국 LA로 이민을 결정하는 바람에 미국으로 온 은비는 점점 웃음을 잃고 의기소침해 진다.

 

어느 날 씨 월드 박물관으로 견학 가려고 비행기에 탑승한 은비는 비행기에서 첼시라는 언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은비는 첼시 언니와 대화를 하며 후에 연락을 주고받게 되는데, 언니의 엄마인 힐러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멋지고 당당한 독수리가 되는 법, 남자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 스스로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는 법, 천재 독서 법을 실천하는 것, 셀프 토크 등의 도도새가 아닌 독수리가 되는 법 등을 익힌다.

 

이렇게 자신과의 싸움 끝에서 승리한 은비는 꼬마 영화 감독이라는 지위에 서게 되며, 영화 수익금 50만 달러를 기부 받아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아이로 성장한다.

 

 처음 난, 의기소침하며 도도새처럼 날기를 포기한 은비가 매우 답답했다. 너무 자신감도 없었고 , 용기도 없는 은비가 나와 너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단 한 시간 동안 밖에 대화를 나누지 못한 첼시 언니를 만나고 나서 은비는 서서히 변화되었다.침울하던 집안 분위기를 밝게 바꾸고 자기 꿈에 한발 더 나아가려고 천재 독서법, 셀프 토크 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노력하는 은비의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도 미소를 짓게 할 만큼 희망적인 행동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멘토는 누구인가 문득 생각해보았다. 힐러리는 은비의 멘토인것처럼 나에게는 누가 나의 멘토인가 하고 말이다. 그 고민을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한, 나는 내 주변에는 나의 멘토가 참 많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은 나에게 항상 좋은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친구와 선생님께서도 내가 잘못한 점을 지적해주며 고치도록 도와주는 게, 꼭 나만의 멘토 같았기 때문이다. 멘토란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자, 훌륭한 지도자라고 사전에 표기되어있다. 나에겐 가족과 선생님, 친구가 멘토인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아주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 나로 인해 한 사람이 변화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기쁠 뿐만 아니라 보람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의기소침하며 조용했던 12살 고은비, 그러나 첼시언니의 엄마 힐러리를 만나 당당하고 멋진 여자로 변한 은비는 영원히 내 가슴속에서 남으며 오랫동안 기억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