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싹이 저지는 일

(미나마타의 붉은 바다를 읽고)

 요즘 환경오염이 악화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목숨을 잃거나 생명에 지장을 입은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이번에 읽은 미나마타의 붉은 바다라는 책은 일본의 한 의사가 실제로 있었던 미나마타병을 소재로 다룬 내용의 책이다. 

 미나마타는 일본에 있는 바닷가 마을의 이름이라고 한다. 근데 마을 이름이 병명이 된 이유는 환경오염으로 앞바다가 오염이 되어 그 바다에서 물고기 등 해산물을 잡아먹고 걸리는 병이라서 병명이 미나마타라고 한다. 바닷가 마을이었으면 예전에는 참 아름다운 마을이었을 텐데 한순간 환경오염이 되어 더는 아름다운 마을이 아니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 병은 사람들의 무관심 때문에 생긴 것 같다. 사람이 바다에 조금의 관심만 줬어도 이런 병까지는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이었던 말이 가장 인상이 깊었고 마음에 남는다. 내가 인상 깊었던 말은 “미나마타의 붉은 바다가 인류 미래의 희망의 빛이 되기를...” 이라는 말이다. 왠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충고의 말인 것처럼 느껴진다. 진짜로 앞으로는 이런 미나마타 사건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 미나마타 일이 벌어진지 거의 60년 정도 됬는데 60년이 지난 지금은 미나마타 마을이 다시 아름다운 마을로 돌아왔을지가 나는 너무 궁금하다.

 이 미나마타 사건은 공장이 바다에 폐수를 버려서 생긴 일이다. 그 공장 때문에 미나마타 사람들은 수 없이 피해를 봤다. 내가 피해자가 아닌데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실제 피해를 입은 사람은 그를 얼마나 혐오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공장주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자신이 편하고 싶어서 한 작은 행동 하나가 얼마나 큰 후폭풍을 몰고 올지 알았으면 좋겠다.

미나마타의 붉은 바다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바다가 왜 붉은색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슬픈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폭의 그림을 떠올릴 정도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인 미나마타 만이었는데 화학 공장이 생기면서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위딱딱새가 날아오르려다가 그물에 고개를 쳐 박았고 고양이가 바다에 뛰어들어 발작했다. 그물에 걸린 새우는 힘차게 춤추지 않고 잡히는 양도 줄어들고 굴의 딱지가 벗겨진 채 썩어서 고약한 냄새가 났다.

오랜 세월 동안 원인을 알지 못해서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은 고생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원인이 미나마타 만에 화학 공장이 생기면서 바닷물이 육지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어간 자리에 배수구가 생겼다. 배수구 통에 공장에서 나오는 독이 섞인 폐수가 바다에 섞여 들어가서 오염된 조개를 먹고 아이들이 병이 생기게 된 것이다.

나가다 아저씨는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재롱을 부렸는데 다섯 살 된 넷째 후지꼬가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밥알을 흘리고 손을 바들바들 떨며 들고 있던 밥공기를 떨어뜨렸다.

늘그막에 본 아이라 응석을 부리고 괜히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해 야단쳤지만 심해서 병원에 갔는데 어떤 원인도 찾을 수 없었다.

후지꼬와 미쓰꼬가 똑같은 증세로 입원 하게 되었지만 의사 선생님들이 원인을 알지 못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내가 이들의 부모였다면 의사가 이런 것도 모르냐고 의사 할 자격이 있냐고 따졌을 것 같다.

4년 뒤 후지꼬는 식물인간으로 지내다가 죽고 미쓰꼬는 7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배고프다는 말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도 무엇을 하고 싶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

하루 종일 일곱 빛깔로 변하는 바다와 구름의 흐름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슬픔과 원한과 고통을 딛고 일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맑은 눈동자와 미소로 맞이했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 같았으면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원망했을 것이다.

공장에서 폐수를 바다로 들어가게 해서 생긴 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을 해주어야 마땅할 텐데 몸도 불편한 사람들이 4년 동안 재판을 해야만 했다니 기가 막혔다. 정말 한심하고 뻔뻔스러웠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오염된 조개를 먹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가 났다.

이 책에는 미나마타병만 아니라 이타이이타이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야마 시의 진쓰 강변에 있는 농촌에서 발생했는데 이 병에 걸리면 뼈가 뚝뚝 부러질 정도로 아픈 병이다. 강 상류에 있는 광산에서 흘려보낸 카드뮴이라는 물질이 강을 오염시켰는데 이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어서 생긴 병이다. 뼈가 부러질 정도로 아팠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태어날 때부터 힘들게 살면서도 자기 스스로 일을 하고 싶어 했고 자신감을 가지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이 참 많았다.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니 더 무섭고 우리나라에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다. 더 이상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미나마타 시에 최신식 화학 공장이 들어서고 공장 사람들이 바다에 폐수를 버리면서 미나마타 앞바다가 오염된다. 미나마타만에 사는 사람들은 오염된 바다인줄 모른채 그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며 미나마타 병에 걸리는 실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동물들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부분에서 무척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나가다 아저씨의 넷째 딸이 다섯 살이 되었는데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미나마타 병의 원인이 화학 공장이 바다로 흘려보낸 수은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충격이였고 공장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공장으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고 그리고 사카구치 부인의 막내딸 시노부가 태아성 미나마타 병이라는 것도 너무 충격이였다.

미나마타 병에 걸린 사람의 대부분이 죽은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였다.

그리고 나는 태아성 미나마타에 걸린 시노부가 스톡홀름에 있는 회의장에서 엄마와 함께 

연설을 하는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였다. 왜냐하면 회의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시노부와 시노부 엄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었고 미나마타 병에 걸린 환자들의 아픔과 힘듬을 함께 호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웨덴의 자연보호 단체가 미나마타 병에 걸린 환자들을 위해 천 달러의 기부금을 모아 시노부에게 전해준 것도 무척 감동적이였다. 그리고 미나마타 병에 걸린 도모꼬의 엄마가 화학 공장을 상대로 재판을하고 공장의 죄가 인정이 된 부분에서는 정말 통쾌하고 기뻤다. 그리고 결국 도모꼬가 2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아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미나마타 병에 걸린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미나마타 병에 관련 된 켐페인을 진행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노부와 고꾜와 친구들이 화지를 만드는 것도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미나마타 주민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미나마타 병에 걸린 아이들이 일을 하고 싶어 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 하고 친구가 있길 바라는 부분도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자연도 훼손시키고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병을 주는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

 책 표지에 엄마가 아이를 꼭 껴안고 있는 모습만 보았을 때 행복해 보였는데 막상 읽으니까 슬픈 이야기였다.

한 폭의 그림을 떠올릴 정도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에 이상한 일이 생기게 되었다. 새가 날아오르려다 바위에서 굴러 떨어지고 까마귀가 바닥에 고개를 쳐 박았고, 고양이가 바다로 뛰어 들어 발작을 했다. 고양이가 사라지자 쥐가 생기고 개와 돼지 그리고 족제비가 죽어 갔다. 새우가 힘이 없고 굴에서 냄새가 났고 바다 밑에서 갈치가 계속 솟아 올라왔지만 꺼림칙하고 불길한 생각이 들어 갈치를 몽땅 버렸다. 내가 이런 장면을 보았다면 무서워서 이 마을을 떠나고 싶었을 것이다.

동물들이 이상하더니 나가다 아저씨의 건강했던 아이들이 이상한 병에 걸리게 되었다. 후지꼬가 밥을 제대로 먹지 못 하고 밥알을 흘리고 손을 바들바들 떨며 들고 있던 밥공기를 떨어뜨렸다. 병원에 갔지만 원인도 찾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동생 미쓰꼬까지 같은 병에 걸렸다. 내가 부모 입장이라면 가장 유명하다는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서라도 원인을 알아보려고 했을 것이다. 어촌 일대에 괴질이 생겼는데 전염병이라는 소문이 나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힘들게 살았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 이런 소문이 퍼진다면 나는 우리 동네를 떠날 것 같다.

원인을 몰라 답답했었는데 미나마타 시에 화학 공장이 생기면서 독이 섞인 폐수가 바다에 섞여 들어간 것이다. 환경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폐수를 바다로 들어가게 한 나쁜 사람들 때문에 후지꼬는 식물인간으로 지내다가 죽고 미쓰꼬는 7년 만에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배고프다는 말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도 무엇을 하고 싶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텐데 찾아오는 사람들을 맑은 눈동자와 미소로 맞이했다니 정말 대단해 보였다.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미나마타 병 뿐만 아니라 이타이이타이 병도 생겼다. 이 병에 걸리면 뼈가 뚝뚝 부러진다고 우리 말로 '아파요아파요' 라는 뜻을 가졌다. 강 상류에 있는 광산에서 흘려 보낸 카드뮴이라는 물질이 강을 오염시켰는데 이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어서 생긴 병이다. 이타이이타이 병이란 말만 들어도 무서운데 만약 걸리게 된다면 나는 절망할 것 같다.

미나마타 병 때문에 고통스럽게 살다 죽은 아이들도 있고 엄마 뱃속에서부터 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도 있었다. 환경 때문에 이런 병이 생기자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다. 캐나다의 인디언들이 미나마타와 똑같은 환경 문제여서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자연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기적인 사람은 그렇게 사람들을 병들게 해 놓고도 잘못 했다고 보상도 안 해 주는데 자신의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 도와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이 사람들은 정말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바다가 오염 되어 그곳에서 물고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보았다면 난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무슨 조치든 취하고, 아픈 사람들을 구박하거나 푸대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환경오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다시는 환경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