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3,000원 |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6년 06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186g | 125*185*20mm |
ISBN13 | 9788994040875 |
ISBN10 | 8994040870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0월 06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08월 02일 ~ 2024년 11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12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처음 극장을 찾은 것은 1976년, 초등학교 2학년, 여덟 살 때가 아니었을까. 대전에 살 때였고 문화동에 살았지만 내가 찾은 곳은 서대전 극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엄마 여러 명과 그 자식들 여러 명이 동행하였고 겨울이었다. (실사였는지 만화 영화였는지 알 수 없지만) 원더 우먼이 등장하는 것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아주아주 추웠지만 그렇다고 그 귀한 구경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영화관을 떠나지 않은 것 같지만 불행하게도 추위에 떤 기억만 오래오래 남았다.
대전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지만 졸업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곳에서 했다. 중학교를 용인에서 다녔다. 지금의 용인과는 많이
달랐다. 단체 관람으로 《벤허》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예고편으로 《애마부인》이 등장하여 우리들을 까무러치게 (선생님들과 극장
관계자가 까무러쳤어야 할 일이지만) 만들었다.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말 잔등에 올라 백사장을 달리는 안소영의 모습을 많은 중학생들이
보았다.
용인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왔을 때 경희중학교에 잠시 다닌 적이 있다. 1982년도였고 중학교 2학년 때였다. 경희중학교와
경희고등학교는 경희대학교 안에 있었고 데모를 하면 서생님들은 커튼을 내리게 했다. 집으로 오려면 회기역에서 지하철을 타야 했고 그 길에 위치한
건물의 만화방 음침한 구석엔 붉은 커튼으로 가려진 공간이 있었다. 아마도 시골내기이던 내게 으스대려는 목적이었을까, 나는 지하철이라는 교통수단에
익숙하기도 전에 그곳에서 실비아 크리스탈이 나오는 《엠마뉴엘 부인》을 봤다.
“집에서 비디오를 볼 수 있게 된 후, 야한 영화를 구해보는 것은 필수였다. 중고등학교 때 소문으로 떠돌던 야한 영화의
필수과목이 있었다. 《엠마뉴엘 부인》,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그리고 극장에서 개봉도 했던 《그로잉 업》...”
(p.95)
집에 비디오가 생긴 것은 1983년이나 84년 즈음이 아니었을까. 부모님은 집을 비울 때 안방문을 잠그고는 했지만 나는 이미
그것을 해제할 수 있는 나이였다. 비디오 플레이어를 팔 때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는데, 우리집으로 딸려 온 것은 브룩 쉴즈가
등장하는 《엔드리스 러브》였다. 장작불이 타고 있고 그 붉은 기운이 가득한 어두운 공간에서 전라가 되어 있는 브룩 쉴즈를 그때 보았다.
많은 영화들이 국내에 수입될 수 없던 시절이 계속되었지만 그만큼이나 별의별 영화들이 이미 들어와 있던 시절이기도 했다.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거래되는 테이프들이 있었고,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주는 불법 포르노도 있었다. (영화 <파이란>을 생각하면 되겠다) 노안인
친구들이 가게에 주로 들어갔다. 당시 단골로 그 역할을 하던 고등학교 동기가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어 있는 것을, 꽤 규모가 있는 카센터의 사장인
것을 최근에 알았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알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마지막 탱고》는 잘 알고 있던 시절이었다. (우리는 줄여서
<서마탱>이라고 부르고는 했다) 여배우가 바닷가에 다리를 벌린 채 앉아 무언가를 느끼는 장면을 여태 기억한다. 물론 이보희가 나오는
《무릎과 무릎 사이》만큼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었다. 장미희의 《황진이》도 기억난다. 방학 자율학습을 제낀 우리들은 (누구누구였는지) 화양리
동부극장에서 도시락을 까먹으며 영화를 봤다. 겹겹의 한복을 하나씩 벗는 동안 우리는 조용히 도시락 뚜껑을 덮었다.
“베르나르도 베루톨루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 릴리아나 카바니의 《나이트 포터》(1974), 피에르 파울로
파졸리니의 《살로 소돔의 120일》(1975) 등은 당대의 사회를 섹스를 통해서 바라보았던 영화들이다. 개인의 가장 사적인 영역인 섹스가 어떻게
체제에 지배당하는지, 가장 은밀한 것들의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영향을 받고 왜곡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생각하면 60년대를 하루빨리 잊어버리고
싶었던 1970년대가 프리섹스와 범죄로 치달았던 것은 이해가 된다...” (p.134)
씨네마테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는 대학로에 있는 씨앙씨에를 자주 다녔다. 씨앙씨에에서 《붉은 시편》이나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과 같은 영화를 보았다. 문화학교서울이나 빛(맞나....)과 같은 시네마테크들이 있었고,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동생이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오기 시작했다. 파졸리니의 《마태복음》과 《데카메론》, 요르그 부트게라이트의 《네크로맨틱》, 일본 애니메이션인 《노인 Z》,
《우르츠키도지》 등을 비디오로 보았다.
김봉석이 주로 쓰고, 현태준이 간간이 그림과 글을 곁들인 《내 안의 음란마귀 : 두 아재의 거시기하고 거시기한 썰》을 읽으며 이
많은 영화들과 상황들을 떠올렸다. 문화적으로 협소하기만 하였던 나라에서 동시대를 살아낸 저자들과 겹치는 여러 부분들이 있어 조금 킥컥거릴 수도
있었다. 더불어 포르노를 몰래몰래 틀어주던 화양리의 거북장이나 신촌의 부림여관 등도 생각이 났는데, 부끄러워서 자세히는 못 적겠다.
김봉석 현태준 / 내 안의 음란마귀 : 두 아재의 거시기하고 거시기한 썰 /
그책 / 173쪽 / 2016 (2016)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