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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08년 03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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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무게, 크기 | 10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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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기쁨을 안겨다주는 색소폰의 마술사 케니 지.
그가 이번엔 라틴 음악을 연주했다.
그동안 그의 연주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색소폰 소리는 변함없이 아름답지만, 라틴 음악과의 융합이 또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트랙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한 곡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흔히 소프라노라고 하면 성악가만의 독특한 특징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 트랙에선 그런 모습보단 편하게 평소 좋아하던 팝송을 부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느껴져서 색달랐다.
아무튼 대부분 사람들이 색소폰을 재즈에 어울리는 악기로 생각하지만, 케니 지의 계속되는 크로스오버 시도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혹자는 그런 케니 지를 보고 지극히 상업적이라고 비난을 하지만, 음악이라는 것이 딱 정해진 틀은 없기에 그저 리듬과 선율이 마음에 들면 그것으로 음악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케니 지의 이런 노력들은 비난받기 보다는 더 다양한 음악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에 오히려 지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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