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연을 쫓는 아이
미리보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연을 쫓는 아이

[ 개정판 ]
할레드 호세이니 | 열림원 | 2008년 09월 10일 | 원제 : The Kite Runner (2003)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30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0건)
  •  eBook 한줄평 (0건)
회원리뷰(230건)
상품 가격정보
정가 13,500원
판매가 12,150 (10% 할인)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 현재 새 상품은 구매 할 수 없습니다. 아래 상품으로 구매하거나 판매 해보세요.

품절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연을 쫓는 아이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7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36061
ISBN10 8970636064

관련분류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저자 소개 (1명)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으로 알려진 할레드 호세이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소설가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출신으로 2006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UNHCR)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할레드호세이니재단을 설립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할레드호세이니재단 khaledhossei...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으로 알려진 할레드 호세이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소설가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출신으로 2006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UNHCR)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할레드호세이니재단을 설립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할레드호세이니재단
khaledhosseini.com? ·?@khaledhosseini? ·? khaledhosseinifoundation.org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태어난 할레드 호세이니는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였다. 의사로 활동하는 틈틈이 집필한 그의 첫 소설 『연을 쫓는 아이』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는 소설가로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두 번째 장편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으로 더욱 큰 명성을 얻었다.

1965년 3월 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외교관 아버지와 고등학교 선생님인 어머니 아래서 태어났다. 1970년에 그와 그의 가족은 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이란의 테헤란으로 이주하였다가 1973년 다시 카불로 돌아온다. 1976년에는 파리로 이동하였다가 마침내 1980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한다. 1984년 캘리포니아 산호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샌디에이고에서 의학을 전공하였고, 1996년 로스엔젤레스의 시더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의대 졸업 후, 캘리포니아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틈틈이 소설을 써, 2003년 첫 소설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그의 작품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매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푸시카트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2007년 5월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한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A Thousand Splendid Suns』으로 제목처럼 '찬란하게' 돌아왔다.

소련 침공, 군벌들 간의 내전, 탈레반 정권,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 등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적인 현대사와 그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남겨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의 두번째 소설,『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출간 전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 아마존닷컴 종합 베스트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의 작품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매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푸시카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 가난 때문에 운명적인 이별을 맞게 된 남매와 가족의 사랑을 더듬어가며 아프가니스탄 6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세 번째 장편소설 『그리고 산이 울렸다』를 발표했다. 전작들에 비해 지리적, 정서적으로 더욱 넓은 영역을 포괄하는 세계적인 공감대를 얻어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출간 전부터 80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는 대단한 주목과 함께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자신이 쓴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이야기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는 호세이니는 독자들에게 그처럼 비참한 처지에 놓인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2006년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었고, 현재 NGO 활동과 더불어 할레드호세이니 재단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역자 : 이미선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욕망 이론 : 자크 라캉』(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우정의 요소』 『도둑맞은 인생』 『프랑켄슈타인』 『빌헬름 라이히』 등이 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강의전담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예스24 리뷰

너를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김 태희 (taengee@yes24.com)
세상에 아픔과 슬픔, 고통이 없다면 살아가는 것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고통이 없다면 세상의 짐 이랄 것 없이 가볍게 한 평생 살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사람의 생이 길든 짧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젊든지 늙었든지 간에 자신이 걸어온 길이 평탄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기쁨의 시간도 있지만 후회스럽기도 하고, 지워져 버렸으면 하는 시간도 있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 돌이켜봤을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제자리를 찾게 되지 않나 싶다.

이 책『연을 쫓는 아이』의 아프가니스탄 출신 '아미르' 역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과거를 회상하며 그렇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다.

지금 우리에겐 전쟁과 테러의 나라로 여기지는 아프가니스탄. 하지만 그 곳에도 연 날리기에 대한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어린 소년 아미르와 하산과 같은 아이들이 있다. 바바의 집에서 그들은 함께 웃고 뛰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 행복한 시간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뜻하지 않게 찾아온 사건들,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현실 속에서 어린 두 소년은 가슴 속 깊이 치명적인 상처를 지닌 채 헤어지게 된다.

'같은 젖을 먹고 자란 사람들 사이에는 시간조차 깰 수 없는 형제애가 존재하는 법'이라고 바바가 말했던 것처럼, 이 두 아이들은 아픔을 지닌 동시에 끊을 수 없는 사랑으로 이어져 있었다. 바바와 아미르, 하산 그리고 소랍. 이들의 질긴 인연은 아프가니스탄의 현재와 같은 슬픔과 고통, 상처로 얼룩져 있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작가로 자기 나라의 아픈 현실과 한 소년의 삶을 잘 조화시켰다. 결코 지워지지 않는 과거. 아미르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비참하게 찢기고 죽임 당한 하산과 러시아와 탈레반에 의해 짓밟힌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적 사건은 그렇게 한 소년의 힘겨운 성장기를 현실감있게 그려낸다. 하지만 하산의 아들 소랍을 통해 그 과거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찾아 가게 만들어준다. 하산을 구해주지 못한 열 세 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던 아미르. 그러던 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하산의 아들 소랍을 구해내고,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어린 소랍을 안아준 그 순간, 그제서야 마음 속 깊은 곳의 상처가 녹아 내린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미르와 소랍이 파란 하늘에 연을 날리는 장면이 나온다. 아미르는 실 패를 꼭 잡은 소랍을 보면서 연을 쫓아 달려가던 하산과 자신을 지켜보던 바바를 떠올리고, 연은 또 다시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하산과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멀어지려 했지만 결국 과거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 아미르. 자신을 위해 연을 쫓아 달려가던 하산처럼 이제는 소랍을 위해 연을 쫓아 달려가는 아미르의 마지막 한 마디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너를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책 속으로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줄거리

잃어버린 순수를 회복하는 과정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직하게 그려낸 소설이자 짙은 향수에서 헤어나지 못할 만큼 충격적이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아프가니스탄의 유복한 집에서 태어난 아미르와 하인의 아들 하산은 어릴 적부터 절친한 친구처럼 지낸다. 하지만 아미르가 12살 되던 해의 겨울, 연 날리기 시합 때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우정에 시련이 닥친다. 그후 아미르는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여 평온한 생활을 하다가 38세가 되던 2001년 여름, 예기치 않은 운명의 전환기를 맞는다. 하산을 배반한 죄값을 치르기로 결심하고 탈레반 지배하의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오는 아미르….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운명에 거역했다. 실 끊어진 연과 같이 이제 아미르는 근심 없는 자신에게로 두 번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 하지만 연을 쫓을 때와 같이 전력으로 달릴 수 있다면,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갖는다면 다시 소년의 웃는 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이 두툼한 책을 읽어내는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주인공 아미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겪는 성장통과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이 인생의 도전장처럼 박진감 있게 펼쳐지는 사이 어느덧 읽는 이의 유년이 겹쳐져 삼중의 책 읽기에 빠지게 된다. 육체는 성년이 되었어도 아직도 자라지 못하고 울고 있는 마음속의 아이를 만나는 일은 자신의 인생이 어디서부터 비틀렸는지, 어떤 비밀 때문에 아직도 이렇게 아픈가를 정면으로 생각하게 하는 일이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울고 있는 마음속의 아이를 깊이 껴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그 순간이 한 인간이 진정으로 성장하는 때인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은 장대한 스케일의 성장소설이다.
신경숙 (소설가)
결코 잊히지 않고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는 놀라운 소설이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동안 내가 읽었던 모든 것들이 그저 그런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대단히 강렬하다.
이사벨 아옌데 (소설가)
호세이니는 정말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야기꾼이다. 그는 과감하게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현을 잡아당겨 소리를 내준다.
타임즈
매우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며, 생생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들로 가득한 소설이다.
뉴욕 타임즈
호세이니는 아미르와 하산의 관계를 아름다운 뉘앙스를 담아 묘사한다. 그리고 아미르의 배신은 정말 충격적이다. 열정적인 소설이다.
문학 리뷰

회원리뷰 (230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23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4/ 10.0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8.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2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너를 위해서 천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d | 2008-10-08 | 신고

아프카니스탄인이 쓴 최초의 영어 소설이라는 수식어가 책을 읽기 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내가 아프카니스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었던가? 고작해봐야 탈레반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이래서야 책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소설의 매력은 바로 그것이 아니던가. 생소하고 낯선 환경에 떨어뜨려놓아도 어느 새 흡수되버린 나 자신을 발견한적이 있던터라 과감하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연을 쫓는 아이>. 원제는 The Kite Runner. 연을 날리면 날리는 것이지 쫓는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책을 읽다보니 아프카니스탄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그들의 풍습 중 연을 날리고 쫓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를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물론 줄거리는 명쾌하고 간단하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읽게 만드는 매력은 이 책 전반에 걸쳐있는데다가 중간중간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의 근원에 대해 말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는 연은 자유를 의미한다. 파쉬툰인의 연이건 하자라인의 연이건 하늘에서는 평등하다. 또한 연은 아미르가 하산에게 저질렀던 죄를 생각나게 하는 사물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아미르가 소랍에게 내미는 화해와 용서의 매개체로도 사용된다. 소랍의 손과 하산의 굳은 살 박힌 손이 오버랩되면서 아미르는 그제야 20년동안 담고 있던 죄책감을 내려놓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죄의식을 품고 살아간다. 실제 내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어놓을 정도로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이 책의 화자인 아미르가 그랬다. 하인의 아들이었지만 같은 유모의 젖을 먹고 자라 형제나 다를 바 없는 하산을 위험에서 구하지 못하고 도망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더 큰 상처를 그에게 주고 만다. 평생 마음 속에 그 죄를 담고 살던 아미르는 결국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길을 타의반 자의반 찾아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미르가 느끼게 되는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게 되고 만다. 아프카니스탄이라는 나라가 처한 특수 상황에 대한 작품 속 묘사는 바바와 아미르 그리고 하산과 소랍을 둘러싼 갈등을 독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 전체적인 작품의 맥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치우치거나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아프카니스탄이라는 나라의 특수성에 돌리지 않을 만큼 적절하게 안배되어 있다.  아프카니스탄은 1979년 소련의 침공으로 정권이 붕괴되면서 한동안 공산주의가 지배하다가 1988년 소련군이 철수를 시작하고 1992년 사회주의 정권이 무너진 후 연립정부가 들어선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혼란기를 틈타 1995년 아프카니스탄인들이 구세주라고 생각했던 탈레반이 정권을 잡으면서 무지막지하게 잔인한 정치가 시작된다. 바바와 아미르가 아프카니스탄을 떠난 시기는 바로 소련이 정권을 잡던 시기이며 아미르가 소랍을 구해내기 위해 다시 아프카니스탄을 찾던 시기는 바로 탈레반이 이슬람 소수 시아파 하자라인들에 대한 인종 청소가 끝난 다음이다. 그 인종 청소 시기에 바로 하산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

 

 

아미르와 하산의 이야기에서 하산의 분신인 소랍의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작가는 우리에게 용서와 화해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아미르의 배신에 분노하고 바바의 비밀에 또 한번 울컥한 마음이 하산과 똑같은 일을 당한 소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어이 터져버리고 만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다시 한번 소랍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안겨 준 아미르에게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 것은 그가 이제는 문제를 회피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다가가려는 그의 노력에서 희망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말 감동적인데다가 읽고 나면 뿌듯함까지 생기는 그런 작품이다. 특히 아미르가 소랍에게 "너를 위해서 천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라고 대답하면서 연을 쫓아가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엔딩과 같은 영상으로 각인되어지는 최고의 장면이라고 말하고 싶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6 댓글 2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양심과 용기, 용서와 화해의 노래, <연을 쫓는 아이>
평점10점 | w*******r | 2008-07-27 | 신고
 

 할레드 호세이니의 작품을 만난 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열림원, 2007)이 먼저였다. 고백하자면, 나는 한 눈에 영화처럼 편안하게 영상이 그려지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소설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데 주저함이 없는 독자인터라 주인공 여성들의 지난한 삶에 눈물을 많이 흘리긴 했었지만, 시종일관 유려하게 서술되어 있는 소설의 구성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었다. 읽고 나서 감동이야 잔잔히 넘쳐 흘렀지만, 감동과 구성 및 서술상의 아쉬움은 아무래도 다른 일이니 그를 어쩌랴. 그런 망설임이, 전작 <연을 쫓는 아이>(열림원, 2007)를 잡는데 까지 꽤 시간을 걸리게 했다. 


 소설을 써 보겠다고 끄적거려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소설 전체를, 더구나 장편소설을  한 점으로 집약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이 작품을 읽은 후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느끼는 감동은 스토리에서 비롯되는 바도 있지만, 작가의 뛰어난 역량에 대한 감탄에서 오는 경우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할레드 호세이니의 전작 <연을 쫓는 아이>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보다 훨씬 잘 짜여진 작품이다.



 - 연을 날리는 아이와 연을 쫓는 아이


 평화롭던 시기,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있다. 연을 날리는 아이와 연을 쫓는 아이. 그들은 서로 운명이 다르며 태어날 때부터 자신들의 운명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아프간 국내외 상황의 변화에 따라 굴곡 많은 삶을 겪어야 했던 그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사실이라고 믿었던 운명이었을 뿐,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중에 알게 되는 실상에 경악하는 아미르, 아무런 사실도 알지 못한 채 충직하게 살다가 스러져 간 하산.



- 거짓말도 거짓말을 낳고, 진심도 거짓말을 낳고


 알리의 아들 하산. 바바와 라힘 칸의 암묵적 동의에 의한 거짓말은 천진한 두 아이의 인생을 바꾸어놓는다. 명예와 평판이 중요했던 바바는 결국 침묵으로써 사실을 덮기를 원했고, 아미르에게는 바바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는 섭섭함으로, 하산에게는 평생 충성과 복종의 임무가 어깨에 묵직한 돌처럼 내려앉게 된다.


아미르의 진심은 왜곡되어 거짓말로 나타난다. 아미르는 하산을 친구로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그를 하자라인으로 취급한다. 아미르는 하산이 위기에 처했을 때, 진심으로 하산을 구하고 싶어 하지만 그가 취한 것은 거짓말의 또 다른 형태, 외면이었을 뿐이다. 아미르의 진심은 매번 이렇게 거짓말로 나타난다. 그런데, 하산이 아미르의 진심을 몰랐을까?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 (105p)


 진심이 누구에게나 통한다는 말은 거짓일까? 아니다. 맞는 말이다. 단지 빠르고 늦은 것의 차이가 있을 뿐, 진심은 어디서나 통하게 되어 있다. 진심을 짓밟는 거짓말은 당장은 위기를 모면하게 될 수도 있고, 어쩌면 당장은 더 낫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유발하여 결국은 발각되고 말거나 자수하게 되게 마련이다. 하산의 진심은 아미르에게 당장은 와 닿지 않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아미르의 삶 전체를 뒤흔드는 메아리로 변해 되돌아오게 된다.



- 양심과 용기, 용서와 화해의 노래

 

 미국에서의 편한 삶과 안정된 가정, 소설가로서의 평판, 이를 모두 버리고 떠나기란 쉽지 않다.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실상을 안 이상은 더 이상 자신이 지은 죄를 방기할 수 없다. 아미르는 용기를 내어 하산의 아들, 소랍을 찾으러 가기로 한다. 그것이 라힘 칸이 권한, 결국은 그가 선택한 속죄의 방식이다.

 

 후회는 자책을 불러오기 마련이고, 겁쟁이가 아니라면, 자책을 통해서 참회에 이르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양심과 용기는 용서와 화해를 가능하게 한다.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 과정을 밟기란 녹록하지 않은 일. 아미르는 이제 마음 속에 담고 있었던 친구, 아니 동생, ‘하산’이라는 존재를 제대로 응시하기 위해서 죽을지도 모르는 그 길을 떠난다. 그것은 하산과 소랍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한 일이었을 터.



 소설을 읽는 동안 마음이 팽팽한 연줄처럼 당겨져 있었다. 연줄에 묻힌 유리에 베여 피도 났고, 때론 상대방의 연줄을 끊을 때처럼 쾌감을 느끼기도 했고, 떨어진 연을 쫓아 같이 달리기도 했다. 읽는 내내 아미르를 위해 천 번이라도 달려간다는 하산의 마음과, 소랍의 미소를 얻기 위해 떨어지는 연을 향해 달려가는 아미르의 마음이 곧 내 마음과 같았으니. 하산도 아미르도 또 나도 우리는 모두 ‘연을 쫓는 아이’였다.


 아주 작은 복선까지 치밀하게 깔아 다소 과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었지만, 작가의 처녀작임을 감안해보면 이 역시 놀라울 따름이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명성을 들었던 전작주의자라면, 두 권일 때 얼른 시작하기 바란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전작을 모으기에 주저함도 아까움도 없는 작가이니 말이다. 그를 통해 보여지는 아프가니스탄은 시리도록 아프지만, 여전히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비록 이가 실낱같이 가는 길일지라도 말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0 댓글 0 접어보기

한줄평 (0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