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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진 | 그림같은세상 | 2002년 05월 31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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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따라 여백 찾아가는 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5쪽 | 5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3100
ISBN10 897527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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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명)

1948년 전남 진도 출생으로, 1983년 《월간문학》에 「굴렁쇠 굴리기」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90년 전남매일에 장편소설 『부활의 춤』을 연재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1996년부터 만 2년 동안 문화일보에 『꿈이로다 화연일세』를 연재했다. 이 작품은 남종문인화의 산실인 ‘운림산방’을 중심으로 조선조 말 대화가 소치의 생애와 예술을 그린 소설로, 전남의 전통 문화와 선비 정신을 중앙에 널리 알렸다는 평을 ... 1948년 전남 진도 출생으로, 1983년 《월간문학》에 「굴렁쇠 굴리기」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90년 전남매일에 장편소설 『부활의 춤』을 연재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1996년부터 만 2년 동안 문화일보에 『꿈이로다 화연일세』를 연재했다. 이 작품은 남종문인화의 산실인 ‘운림산방’을 중심으로 조선조 말 대화가 소치의 생애와 예술을 그린 소설로, 전남의 전통 문화와 선비 정신을 중앙에 널리 알렸다는 평을 받았다. 동포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전남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사)삼별초역사문화연구위원회 이사장으로서 진도 역사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동시에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사진 : 허용무
1964년 단양 출생.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했고 서울경제신문 조선일보 , 월간 [샘이깊은물] 등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탄광촌 사람들(1987)'과 '상여를 타고 가는 예수(2000)' '원형의 섬 진도 (2001)' 등 세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사진집으로 <상여를 타고 가는 예수>(가각본)와 <허용무 사진집 원형의 섬 진도>(이레)와 <원형의 섬 진도>(공저,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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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평

곽의진은 진도 사람이다. 서울에서 팔자에도 없는 출판사를 차렸다가 한 이태 만에 문을 닫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갔다.

고향에서, 곽의진은 진도 바닷가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살고 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세방마을에서 살았다. 세방마을은 진도의 서쪽 바닷가이다. 그 마을에서, 곽의진이 살던 집은 다 쓰러진 초가삼간이었다. 외양간은 이미 무너져내렸고, 마당에는 잡초가 우거져 있었다. 두 평쯤 되어 보이는 안방 한 칸, 캄캄한 부엌 한 평, 그리고 툇마루 한쪽이 사람이 몸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의 전부였다. 늘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그 안에서 살고 있기는 했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어느 해인가 진도에 갔다가 진도의 경찰관을 만났더니, 이 집에서는 인기척이 없고 가까이 가서 들어보면 컴퓨터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들려서 간첩의 은신처가 아닌가 싶어서 오랫동안 눈여겨보며 그 이웃들을 탐문했다고 한다. 거기는 집이라기보다는 헛간이라고 해야 옳지 싶다.

이 헛간이 곽의진의 장편소설 {꿈이로다 화연畵緣일세}의 산실이다. 이 유배지와도 같은 헛간에서 곽의진은 3년여 동안 혼자서 컴퓨터 자판을 달그락거리며 글을 썼다. 그 소설책이 간행되었을 때 나는 그 책의 맨 뒤에 몇 자의 해설을 적은 일이 인연이 되어서 진도 곽의진의 집에 간 적이 있었다. 곽의진은 나를 그 헛간과도 같은 방안으로 들이지 않고, 마당의 바위 위로 홍주병을 내왔다. 안주는 말린 김이었다.

그때, 세방의 서쪽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세방의 일몰은 멸망과 신생 사이로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먼 섬들이 사위는 빛 속으로 불려갔다. 그것은 거대한 소멸이었다. 나는 존재와 부재의 경계선이 모두 지워져버리는 그 일몰의 스산함을 감당해낼 수가 없었다. 거기서 혼자 살면서 글을 쓰는 사람의 담력을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람이 일상의 정서 속에서 감당해낼 수 있는 풍경이 있고 또 감당해낼 수 없는 풍경이 있을 터인데, 세방의 일몰은 버거웠고, 정처없었고, 쓸쓸해서 버리고 싶었다. 그때 내 눈에 곽의진은 글 쓰는 귀신처럼 보였고, 그의 필경업은 무슨 저주처럼 느껴졌다. 곽의진은 그 막막한 일몰에 아주 몸이 절어진 사람처럼 처연히 온몸을 노을에 맡기고 홍주를 마셨다. 일몰이 아름답다는 말조차도 그는 하지 않았다. 곽의진은 박모薄暮 속으로 소멸해가는 먼 섬처럼 느껴졌다. 세방은 일몰의 바다였다.

{꿈이로다 화연畵緣일세}를 다 쓰고 나서 곽의진은 진도 안에서 거처를 옮겼다. 곽의진의 새 집은 진도의 남쪽 바닷가인 여귀산 아래 탑리마을이다. 여귀산의 가파른 한 자락이 급히 바다로 내리달리다가 문득 숨이 낮아진 펑퍼짐한 구릉이다. 이 집을 가려면 소형 승용차로는 어렵고 지프를 타고 굽이굽이 비포장 산길을 돌아가야 한다. 곽의진의 새 집은 전의 세방마을 집과는 크게 다르다. 반듯한 한옥이다. 방안에서 일출, 일몰, 월출, 월몰, 밀물, 썰물을 다 볼 수 있고 바다의 안개와 바람부는 날의 물보라가 방 안에까지 스며든다. 안방 툇마루가 바다 쪽으로 나 있어서, 굳이 물가로 걸어내려가지 않아도 툇마루에 걸터앉으면 거기가 바로 물가다. 바다에서 뜨는 해가 창을 비치고, 바다로 지는 해가 그 창을 비친다. 그렇게 해가 뜨고 지는 사이에 곽의진은 거기서 또 컴퓨터 자판을 달그락거리며 글을 쓰고 있다.

언젠가 내가 '왜 서쪽 바다를 떠나서 남쪽으로 갔느냐?'고 물으니까 곽의진은 '일몰이 너무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내가 세방의 저녁 바다에서 힘들어했던 사태를 그 역시 힘들어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그때 그가 친숙하게 느껴졌다.
탑리의 새 집은 일출과 일몰이 함께 찾아오는 집이다. 거기서 곽의진은 '진도에 또 하나의 고려 있었네'라는 공연 대본을 완성했다. 그의 고향에 대한 한없는 헌신이었다.

곽의진이 고향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고향으로 유배당한 자의 삶과 같다. 곽의진은 고향을 유배지로 만들고, 그 유배지에 다시 고향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글 속에 나오는 추사나 소치의 모습이 또한 그와 같다. 그래서 나는 그의 소설이나 에세이에 나오는 추사와 소치는 곽의진 자신의 진도가 투사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외로움의 힘으로 '너'를 생각하고 너와 더불어 다시 외로워지는 것이 곽의진의 삶과 글의 비밀이다. 고향도 그와 마찬가지이고, 탑리 바다의 일출과 일몰도 다 마찬가지이다. 진도의 남쪽 바닷가에는 혼자서 컴퓨터 자판을 달그락거리는 곽의진이 있다. 멀어서 가지 못하고, 다만 그 바닷가를 생각하고 있다.

그 바닷가에 곽의진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바란다. 일출과 일몰의 그 감당못할 슬픔에 맞서는 인간의 컴퓨터 소리가 그 바닷가에서 끝없이 달그락거리기를 바란다.

―김 훈(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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