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9,500원 |
---|---|
판매가 | 8,55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일시품절| 한정판매
발행일 | 2007년 08월 16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450g | 153*224*20mm |
ISBN13 | 9788989251637 |
ISBN10 | 898925163X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0월 06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08월 02일 ~ 2024년 11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1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김영현/
대학을 다닐 때 일이다. 무슨 일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답답한 마음에 대낮부터 선배와 술을 마시고 사회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고 있었다. 아, 아마 학교를 청소하시는 미화아주머니들의 파업이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던 날로 기억된다. 정확하게 최저임금을 한 달 월급으로 받으면서, (그 때 기준으로 50만원이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한 달에 집에서 방 값과 생활비로 한 달에 40만원 정도를 받고 있었는데 대자보에 나온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를 읽었던 그 순간의 얼굴의 화끈거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하루에 14시간이라는 살인적인 노동시간에 시달리던 아주머니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결국 실패 했고, 함께 할 용기는 없었지만 주변에서 마음으로 나마 응원했던 난 친한 선배와 학교 근처 막걸리 집에서 대낮부터 술을 마셨다. 지금으로부터 벌써 5년 전 일이다.
그 때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옛날에 학생운동 했다는 선배들은 지금 다 뭐하고 있냐고, 87년 시청 앞에 모인 100만 사람들, 92년 전대협 출범식에 있었던 10만의 학생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느냐고 푸념 아닌 비겁한 핑계를 대고 있었다. 그 때 내 앞에서 묵묵히 이야기들을 들어주던 선배는 담배를 한 대 물려주면서 “다들 어디선가 자기 역할을 하면서 살고 있을 거야. 시간이 흘러 너도 나이를 먹으면 한 번쯤 마주치게 될 꺼다. 추억을 안주삼아 사는 사람과, 기억을 망각하지 않는 사람을..”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와 비슷한 말을 해줬던 것 같다. 그 말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난 남들은 4년 만에 졸업한다는 대학교를 6년이나 다니고, 늦깍기로 군에 입대했다.
그 동안 난 그 시절 선배들의 흔적을 삶의 곳곳에서 발견했다. 때로는 술집에서, 때로는 술자리에서, 그리고 때로는 이번처럼 한 권의 책 속에서 마주쳤다. 김영현의 산문집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은 나에게 잠시 잊었던 그 기억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주었다. 질곡의 현대사를 온 몸으로 기억하며 살아온 작가의 짧은 산문들의 모음집인 이 책은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이지만, 결코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작가의 일상의 경험에서부터, 인연 맺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글쟁이로서 스스로에 대한 성찰, 우리나라 문학계에 바라는 충언, 그리고 오늘날 시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언뜻 보기에는 서로 관계가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틈 사이사이에는 작가의 동일한 흔적이 남겨 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감방에서 동료들과 소금이 무엇 때문에 짠 맛을 내는지를 가지고 옥신각신 하는 모습이나, 소로우의 “윌던”을 보고 동경하는 모습 그리고 옛 사랑을 추억하는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애틋한 애정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결국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소로우의 “윌든” 과 “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질러버렸지만 아깝지는 않다. 다만 작가처럼 나이를 들어서도 나태해지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을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www.Qstory.net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