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서 논술반 필독책인 '유관순'을 읽었다.

 나는 유관순이 이렇게 슬픈 내용의 이야기일 줄 몰랐다.

 특히 유관순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을 때 난 유관순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감옥에서까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니 이건 정말 상상이 안 갈 이야기였다.

 게다가 병든 몸을 일으켜 세워 만세를 외쳤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모르겠다.

 난 유관순을 알고나서 우리 나라에 있는 모든 게 다 자랑스러웠다.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문화유산, 위인 동상, 음식 등을 기억하고 세계에 알려야 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유관순이 빨개진 얼굴로 큰 목소리로 힘껏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 같이 귓가가 먹먹한 것 같았다.

 독서 논술 선생님께서도 수업이 끝나기 전에 우리 반 아이들에게 모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자고 하셨다. 우리는 정말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대한 독립 만세!"

타임머신을 타고 유관순언니를 만나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함께 만세를 외치고 싶다.

제목: 아름다운 소녀 유관순 내가 이 유관순을 쓰는 이유는 책 표지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기 때문이다. 태극기를 품에 안고 미소 짓는 소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참동안 내 시선이 책 표지에 고정되었다. 책 모서리에는 ‘유관순은 어린 소녀의 몸으로 만세운동을 일으키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나라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소녀영웅이었다.’ 라고 쓰여 있었다. 그 동안 위인전은 내용이 어렵고, 피 흘리는 무서운 그림들이 많아서 잘 읽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 소녀가 어떻게 나라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쳤을까? 하는 궁금증은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유관순은 1902년 3월 15일 충청남도 천원군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났다. 유관순이 아홉 살이던 1910년에 일본은 강제로 한일 합병조약을 맺고 우리나라를 빼앗았다. 우리가 나라를 잃은 것은 힘이 없기 때문이다. 며 아버지 유 중권은 전 재산을 들여 홍호학교를 세워 배움을 전했고, 유관순은 어릴 적부터 이런 아버지의 가르침과 그리스도교의 신앙에 따라 곧고 바른 정신을 길렀다. 1916년 3월. 유관순은 이화학당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를 시작했고, 방학 땐 고향에 내려와 교회에서 아이들과 글 모르는 어른들에게 배움을 전했다. 성서와 잔 다르크는 유관순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책으로서 성서는 유관순에게 신앙심을 불어넣어 주었고, 이화학당에 다닐 때 읽은 잔 다르크는 유관순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었다. 1919년 1월 23일 고종황제가 일본에 의해 승하하자 백성들은 슬퍼하며 "이 모든 것이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이라면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말겠다는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고종황제의 죽음은 그 동안 비밀리에 이루어지던 나라 안팎의 독립운동에 불을 당 긴 셈이었다. 3월 1일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 되고, 이화학당에도 이 소식이 전해져 유관순은 친구 6명과 함께 결사대를 만들어 독립운동에 참여의지를 밝혔다. 공원 안은 태극기 물결로 가득했고, 사람들은 목이 터지라 만세를 외쳤다. 만세운동이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가자 총독부는 학교 문을 닫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음력 3월 1일. 아우내장터에서 다시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나라를 위해 유관순은 맨손으로 만세운동을 이끌었으며 일본 헌병으로부터 온몸에 멍이 들고 뼈가 부러질 정도로 매질을 당하면서도 태극기를 높이 쳐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런 유관순이 정말 안됐고 불쌍하다. 발가락을 책장에 베여 며칠째 밴드로 감고 다니면서 아프다고 엄살을 피우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이렇게 조금의 상처만 나도 아픈데 뼈가 부러질 정도로 맞았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내가 유관순이었다면 나라를 위해 맨주먹으로 3.1운동에 앞장서서 총칼 앞에 맞서며 만세를 부를 수 있었을까? 너무 무서워서 아마 숨었을 것 같다. 일본 헌병들도 참 너무하다. 왜 남의 나라를 빼앗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만세를 불렀는데 때리고 죽이다니 정말 나쁘다. 어떻게 사람이 같은 사람을 때릴 수가 있을까? 그것도 어린 소녀를 말이다. 내가 만약에 일본 헌병이라면 사람을 때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요즘 내가 재미있게 보는 어린이 드라마 ‘파워레인저’는 일본에서 만들었다. 내 생일선물로 파워레인저 핸드폰을 갖고 싶고, 주인공들의 멋진 동작을 따라하고 싶다. 파워레인저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정의로운 행동과 넘치는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파워레인저는 악을 물리치고 착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다. 어디에서도 착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왜 옛날 일본사람들은 남의 나라를 욕심내고, 착한 우리나라 사람들을 괴롭혔을까?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지금처럼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옛날 일본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었다. 나는 무엇보다도 이런 유관순의 용기를 본받고 싶다. 만세운동을 일으킨 지 열흘 만에 공주재판소로 끌려갔는데 어떻게 무시무시한 재판장 앞에서 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부른 게 무슨 잘못이 있냐면서 당당하게 말하고, 면회 온 오빠에게 나라를 위해 싸웠으니 조금도 후회스럽지 않다면서 못다 한 이 나라의 독립을 꼭 이루라며 부탁한 것을 말이다. 나라면 너무 무서워서 살려준다면 매 맞기가 아파서 살려달라고 빌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유관순은 죽음 앞에서도 조금도 두렵지가 않았었나 보다.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유관순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끝내 유관순은 1920년 10월 12일 서대문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다.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상처는 덧나고 더 상태가 심해졌는데 감옥 안에서도 만세를 부르다 간수에게 매질을 당해 몸이 더욱 나빠졌기 때문이다. 유관순은 오직 나라를 되찾으려는 마음으로 만세운동에 뛰어들었고, 감옥에서도 끝내 굽히지 않고 맞서다가 마침내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난 죽음 앞에서도 용기 있게 행동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컸던 유관순의 이런 모습에 감동받았다. 비록 유관순은 19해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꺼지지 않는 겨레의 횃불로 우리 민족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남아 있다. 우리는 한때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부끄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일본의 지배를 받던 35년 동안 우리 민족이 벌인 독립운동 가운데 가장 크고 뜻 깊은 투쟁은 바로 3.1운동이었다고 한다. 유관순이 걸어간 숭고한 애국의 길은 그 뒤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항일 투쟁으로 이어져 마침내 일본의 지배를 벗어나 독립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런 유관순은 연약한 소녀였지만 나라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래서 유관순은 나에게 나라사랑이 무엇인지를 진정 가르쳐주었다. 유관순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것처럼 나도 지금 내 자리에서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한다면 그게 나라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생님께서 ‘국력은 힘이다.’ 라고 하셨다. 다시는 나라를 뺏기는 일이 없겠지만 더욱더 국력을 키우기 위해선 우리 국민 모두가 유관순 언니의 숭고한 죽음 앞에 부끄럽지 않게 큼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난 이제부터 유관순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어린이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실력을 쌓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그것만이 유관순의 죽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유관순 언니, 저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 같은 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한글을 쓰며, 편하게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마음껏 뛰어놀며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신 유관순 언니는 저에겐 ‘파워레인저’보다 더 큰 영웅이자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수호천사에요. 유관순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더 크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