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네 편이 되어 줄게' 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이 제목은 뭔가 특별해보이고, 믿음직스러워보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열살이 된 소녀 진주의 이야기 이다. 진주의 어머니 께서는 돌아가시고, 아버지께서는  만날 술만 드시고 오시고,  거기에다가 동생인 찬주를 돌보아야한다. 많이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진주는 딛고 일어나야한다. 
  여기까지 보면 많은 책들에서도 볼 수 있는 뻔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진주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 진주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많이 바쁘다. 자신이 호적등본을 떼러 동회에 가야하고 분리수거도 해야한다. 그렇게 진주는 지하방에서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다가 아버지께서 일자리를 구하지못해 외국으로 1년간 일을 하러 나가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진주는 지하방에서 동생 찬주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
  어느 날, 진주는 아버지께서 아껴왔던 상자속에서 엄마와 엄마친구의 약속을 발견하고, 돌아가신 엄마대신 약속장소에 나간다. 그 아줌마께서는 가정이 없으시다. 그래서 진주와 함께 같이 살자고 하신다. 그날이 첫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나는 원래 감수성이 없었던 터라 슬픈 영화를 볼때도 눈물 한번 흘리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을 꾿꾿하게 견뎌내는 진주를 보면서 왠지 가슴이 짠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만약 진주처럼 매우 가난한 가정형편에서 살아왔다면, 진주와 많이 달랐을것이다. 용기가 없었을 것이고, 자신감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진주의 용기와 희망, 자신감을 본받고 싶고, 진주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또, 진주가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에 고민과 걱정거리를 품고 있을 것이다. 때로는 그 고민들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것같다. 그럴 때 그누군가가 "맞아!!", "그래!" 라고 말해주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진주도 자신의 가슴 속에 품고있는 고민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고민을 들어주고 싶다.
  " 진주야, 힘내! 항상 용기와 희망 잃지 말고! 내가 꼭 네 편이 되어 줄게^^"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해! 

                        ‘네 편이 되어 줄게’를 읽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사서 선생님이 “혜원아, 3시 다 되어 간다.”라는 소리에 깜짝 놀라 난 얼른 이 책을 빌려서 왔다. 사서 선생님은 내가 도서관에 자주 가고, 화요일 목요일마다 방과후 특기적성 ‘독서 논술’을 배우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시간에 늦기 전에 가라고 알려 주신 것이다.

 이 책 표지는 참 재미있어 보였다. 그러나 책 표지의 그림과 제목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아서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책 표지에 있는 여자 아이는 옷 가게에서 도둑질을 한 것 같은 표정이다. 그리고 옷 가게 아주머니는 통화를 해서 누가 도둑질한 것도 모르는 것 같다.

 너무 궁금해서 책을 열었다. 진주라는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진주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는 맨날 술만 먹고 들어오는 얘기다. 진주는 술 취하신 아빠가 부축을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찬주한테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찬주는 가게에서 도둑질을 한 후 아빠한테 엄청 맞아서 아빠를 무서워한다.

 진주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바다에 나가 2년 넘게 있겠다고 하시고 떠나셨다. 그 후 어느 날 진주는 먼지가 쌓여 있는 상자를 발견했는데, 거기엔 편지가 써있었다.  진주 아빠는 자기 딸의 눈가에 눈물을 맺히게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예 편지를 쓰고 진주의 모습, 동생 찬주의 모습을 한 번 보고 떠나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내가 만약 진주였다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면 찬주가 좋아하는 것을 몇 개 사 주고 아빠에게 드리고 싶다. 그래서 가족이 떨어져 살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고 해도 가족은 함께 모여 살아야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진주는 지하철을 타고 은행나무에 갔다. 한 아주머니가 앉아 계셨다. 아주머니는 진주를 보자 기뻐하셨다. 며칠 후 진주네 집에 아주머니가 찾아 오셨다. 아주머니도 자식이 없어 진주랑 같이 살기로 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진주가 찬주의 멜빵바지를 사 준 것이다. 왜냐면 계속 철없는 누나였다가 드디어 돈을 몇 만원 벌어서 찬주가 원하는 멜빵바지를 사 주었을 때가 제일 누나 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진주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시지 않게 부모님 말씀을 잘 들을 거다. 그리고 내가 쌍둥이 동생이지만 희석이 괴롭히지 않고 착한 동생이 될거다. 진주 아빠가 떠난다고 진주에게 말씀하실 때 진주가 울었던 것처럼 이 부분에서는 정말 우리 아빠가 떠나는 것처럼  느껴져 나도 울컥했다.

 나는 내가 커서 엄마가 되면 진주 아빠처럼 아이한테 외로움을 주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다. 하지만 진주 아빠가 정말 잘한 것이 있다. 선물로 장수 풍뎅이를 준 것 말이다. 아이들 마음을 진짜 잘 알았기 때문이다.

집 전화: 031-397-7935

핸드폰 번호: 010-9451-7935(엄마)

당당해서 멋진 진주에게

안녕?
난 감성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윤혁준이라고 해. 너도 10살 3학년이라고 했지? 학교 도서실에서 '네 편이 되어 줄게'를 읽고 너를 알게 되었어.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린 나이는 똑같은데 너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넌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와 동생 찬주랑 살면서 1년에 1번씩 이사 다닌다고 했지? 그래서 친구도 없다고. 바쁘신 아빠를 대신해 은행에서 돈을 찾아 찬주 옷도 사주고, 반찬도 사고, 방학 하면 머리핀에 보석 붙이는 일을 해서 전기 요금도 내고, 라면도 살거라고 했을 땐, 난 정말 부끄러웠어. 난 아직 그런 일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말이야. 사실은 아직도 아침에 엄마, 아빠가  깨워 주셔야 겨우 일어나곤 해. 그리고 마트가면 동생이랑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고.
아빠가 일이 없으셔서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갔을 때, 정말 너희 둘이 지냈는지 궁금해. 난 도저히 무서워서 그러지 못할 것 같은데.
엄마 친구 현숙 아줌마가 찾아와 엄마가 되어 같이 살자고 했을 땐 난 조금 걱정이 되었어. 왜냐하면 내가 전에 읽었던 '헨젤과 그레텔'에선 새엄마가 아주 나쁜 사람이었거든. 하지만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으니 까 . 아마 현숙 아줌마는 너와 찬주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 주실거라고 생각해.
너희 아빠가 외국에서 빨리 돌아오셔서 현숙 아줌마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진주 네가  꿈꾸던 아파트로 이사도 하고 말이야. 그리고 다시는 다른 곳으로 이사하지 않길 바랄게.
진주야, 난 네가 모든 일에 스스로 하고 당당해서 멋졌어. 앞으로도 그렇게 씩씩하고 당당하게  잘 살길 바래.
안녕. 다음에 또 보자.
     
                                                                               2011년 9월 24일
                                                                                혁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