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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정판매
발행일 | 2001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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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4쪽 | 298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71968215 |
ISBN10 | 8971968214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 공자가 말하기를 " 득이 되는 벗에는 세 종류가 있으며, 해가 되는 벗 역시 세 종류이다.
정직한 사람, 어진 사람, 견문이 넓은 사람은 득이 되는 벗이오.
간사한 사람, 겉치레만 신경 쓰는 사람, 아첨하는 사람은 해가 되는 벗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
소율아, 넌 위의 공자의 말씀을 어떻게 생각해? 우연하게 ‘깡딱지’라는 책을 읽었어.
이 책은 서로 득이 되는 친구들의 이야기야. 그리고 나는 문득 네가 생각이 났어.
잠깐 책의 이야기 들려줄게.
선도부 형들에게 혼나고 있는 인우를 한수가 구해주었어. 한수는 인우와 동갑인 친구지.
어때? 사실 난 한수처럼 혼나는 친구를 구해줄 용기가 없는데 한수는 멋지지 않니?
그리고 인우도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한수를 다독여 주려고 집까지 가서 자기의 비밀까지 이야기해. 대희도 친구를 지키려고 친구들이 고자질하려고 할 때 말을 돌려 친구를 지킨 거지!
어때? 난 이렇게 서로 득이 되는 삼총사의 친구들을 보고 정말 우정이 깊다고 느꼈어.
그리고 네가 생각이 났어. 네가 나의 친구라 너무 고맙고 행복해. 그리고 나 역시 너에게 해가 되는 친구가 아니라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이 책 주인공들의 우정 증표인 깡딱지처럼 나도 너와 우정의 증표를 만들고 싶어.
그래서 하는 이야기인데... 우리 우정 반지 하는 거 어때?
우리가 우정 반지를 끼면 더 친해지고 우정도 깊어질 것 같아.
그리고 궁금해. 나는 너에게 좋은 친구이니? 그렇다고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야.
우리가 서로에게 해가 되는 친구가 아니라 도움이 되는 사이라면 나는 정말 행복할 거야.
‘옷은 새것이 좋으나, 사람은 오래 사권 사람이 좋다.’라는 명언이 있대.
위의 명언처럼 우리 우정 반지를 끼고 우정의 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자!
그리고 어른이 되어도 할머니가 되어도 영원히 함께 하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게 되더라도 날 잊지 마! 나는 우리가 그런 사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그리고 소율아 너도 ‘깡 딱지’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어. 그 후 우리의 우정에 대해 그리고 책의 내용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어보자.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릴게!
깡딱지는 철로 된 병뚜껑을 돌로 평평하고 동그랗게 찧은 다음 철로에 놓아 두어 기차가 지나가게 하면 생기는 동그랗고 빛나는 딱지다.
인우는 새 학기에 한수와 짝이 되는데 주번 형과 싸움이 있을 때 대신 싸워주는 바람에 친해진다. 얼마 후 인우가 실수로 꽃병을 깨뜨렸는데 한수가 누명을 쓰고 선생님께 혼난다. 다음 날 한수는 학교에 오지 않고 인우는 한수를 찾아가서 솔직히 고백하고 대희와 함께 셋은 삼총사가 되기로 한다.
인우의 3총사처럼 나에게는 9총사가 있다. 이 친구들은 거의 다 1학년 때 같은 반이고 축구클럽을 함께 하는 친구들이다. 9총사는 친구가 더 많아서 든든하다는 점이 좋고, 3총사는 셋이서 더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인우가 꽃병을 깨고 한수가 누명을 쓴 일 때문에 인우가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나라면 선생님이 한수를 부르자마자 일어나서 선생님께 솔직히 말씀드릴 거다. 솔직하게 말해야 덜 혼나니까.
하지만 그 때 인우가 바로 정직하게 말하지 못한 이유는 알 것 같다. 선생님이 공평하지 못하고 나쁘니까 그랬을 것 같다. 한수를 호되게 야단치는 걸 보고 얼마나 무섭게 혼날지를 상상하니까 점점 더 무서워지지 않았을까?
인우는 한수를 찾아가서 꽃병을 깬 건 나였다고 용기 있게 고백한다. 나는 한수의 용기가 멋있다. 처음부터 사실을 말하는 것 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했을 테니까 더 멋있다. 그리고 부끄러울 것 같아도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도 알게 되었다.
나는 한수랑 대희 같은 친구가 나의 삼총사가 되어 주면 좋겠다. 한수는 힘세고 의리가 있고 대희는 똑똑하고 성격이 좋다. 한수랑 대희랑 함께 철길에 귀를 대고 기차가 오는 소리도 듣고 싶고 반짝반짝 빛나는 깡딱지도 만들고 싶다.
주인공 인우는 홍역을 앓느라 겨울방학 내내 집 안에 갇혀 지내야 했다. 그 때문에 어서 새 학년이 되어 새 친구를 만날 꿈에 부푼다. 그런데 4학년 들어 처음 만난 친구, 그것도 바로 옆자리에 앉은 짝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작고 까무잡잡한 얼굴에 무표정한 표정, 어딘지 어둡고,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아이. 게다가 주먹대장으로 소문난 싸움꾼이라니…….
하지만 인우는 자기에게 성의도 없고 퉁명스럽기만한 그 아이, 한수에게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다. 비 오는 날 인우가 현관 안쪽에서 실내화를 갈아 신으려다가 선도부 형한테 붙잡혀 곤욕을 치를 때 한수는 선도부 형들의 불공평함에 항의하며 인우를 도와준다. 그러나 고맙다는 인우의 인사에도 여전히 한수는 무뚝뚝한 얼굴로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인우는 한수가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여동생과 셋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수네 집 근처 철둑에서 한수가 인우에게 깡딱지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깡딱지가 두 사람을 이어 주는 매개체가 되면서 인우는 퉁명스럽게만 보이던 한수가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이 여리고 상처를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한수는 상처받는 게 두려워 이제껏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 것이다. 한수가 꾸밈없고 소박한 인우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우정을 쌓아갔다.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되었고 친구에게 먼저 배려해여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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