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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단독10년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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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단독10년대여]

[ EPUB ]
박광수 | 예담 | 2015년 09월 22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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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단독10년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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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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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3.8만자, 약 1.3만 단어, A4 약 24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59139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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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96-1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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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제목에서 공감을 준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s******a | 2017-04-26 | 신고

'광수 생각'의 박광수님이 이야기를 한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유명한 만화가라 창작의 고통은 극에 달했을 거고 그래서 더 치열하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 '버텼다'는 그의 말이 떠오른다. 명함 앞면에 '무규칙 이종 격투기 문화가'라고 되어 있고, 뒷면엔 '내겐 세상이 링이다. 나는 내 힘으로 링위에 서 있을 것이다'라고 되어있단다. 그는 링 위에서 그렇게 버티고 있다. 그가 그린 만화도 있지만 이 책은 에세이다. 제목이 다 말해주는 거 같지만 더 많은 생각들을 담고 있다.

제목을 보고 일단 위로를 받았는데, 읽어가면서 위로 받기 보다 공감을 많이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날이 좋았지

어려움이 있다해도 충분히 넘을 수 있었던 일들

간혹 그 작은 어려움에 걸려서 넘어지는 날에도

늘 내 곁은 지켜주시던 부모님이 다가와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주셨지

어느덧 어른이 되니 모든 어려움들을 혼자의 힘으로 넘어야 했지

넘고 넘고 또 넘어도 끝이 없는 인생의 장애물들

살면서 단 하루도 쉬웠던 날은 없었지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아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며 앞으로 계속 전진할 거니까.

 

성인이 되어서 좋은 점은 내 맘대로 내 돈을 사용할 수 있고 내 시간을 내가 즐겁게 관리한다는 점이지만, 안 좋은 점은 책임감이 더 커졌고, 어머니께서 많은 일들을 상의하거나 말씀하셔서 간혹 버거울 때도 있다. 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다 친구들을 만나 속풀이를 했더니 조금 나아졌다. 힘들다고 왜 말을 못할까 싶다가도 어머니껜 든든한 맏이가 되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강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힘들다고 나도 화가 난다고 더 솔직하게 말하며 살아야겠다.  

 

프롤로그

아무도 모르게 혼자 읖조린 경험이 있다. "잘 버텼어. 그리고 지금까지 수고했어."

오늘 그랬던 것처럼 또 다른 오늘인 내일도 그럴 것이다. 오늘만 버티면 좋은 내일이 올테니까. 분명 오늘만 버티면.

(그렇게 현재 잘 버티면 내 미래는 좀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힘든 일을 했으니 내일은 그만큼 줄어들 테니까.)

 

가끔은 흐림

좋았던 날, 힘들었던 날, 모두 어제이다. 오늘이 지나가면 난 내일 뒤에 서 있을 것이다. 좋았던 날이거나 힘들었던 날이거나 과거에 서 있지 마라.

할까 말까 망설이는 동안 청춘이 다 지나가 버렸네.

(지나간 일을 되새기는 건 이제 그만이다. 지금 행복한게 우선이니까. 지금 행복하면 미래도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그리고 망설이지 말기!!) 

 

도벽 (아버지의 동전을 슬쩍하다가 점점 대범해지면서 집의 물건을 밖에서 팔았단다. 어느 날 어머니와 형의 대화를 듣다가 형은 동생이 절대 그런거 아닐 거라는 말을 듣고 반성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린 후 도벽이 고쳐졌다고 한다. 믿음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느꼈을 거다.) 

둘리와 고길동 씨 (어린 시절엔 둘리를 통해 자신을 보았지만 이젠 고길동 씨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단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의 작가처럼 나도 앤보다 아주머니의 말과 행동에 더 눈이 갔으니)

자신만의 속도 (아마도 아이들에게 내가 제일 화를 많이 내는 이유는 내 맘대로 되지 않아서다. 좀 서둘렀으면 하는데 늘쩡거리거나, 숙제를 다 하고 놀면 좋겠는데 숙제는 뒷전일 때, 공부가 좀 늦으면 화부터 나고.. 작가는 다른 이들을 자신의 속도에 맞추려고 하다 사고가 난다고,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타인의 속도를 인정하라고 한다. 모두의 종착역은 다 다르니까. 그래, 내가 안달복달한다고 뭐가 나아지겠는가? 서로 기분만 상하지. 아이들의 속도를 인정하자!!)

후회와 적금 (후회할 것을 알면서 후회를 적금처럼 차곡차곡 쌓아두며 산다. 부모는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했다. 그래,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에 있겠어.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지.)

 

비 온 뒤의  무지개

오늘 아주 힘들었지? (중략) 오늘 밤 자고 나면 모든 것이 좋아질 거야.

난 변했다. 좋은 쪽으로 변했고, 난 더 많이 변할 것이다.

"너 이 다음에 크면 뭐가 되고 싶니?" 

 

어릴 적에는 많이 듣던 말을 이젠 잊고 지냈다. 회사에 다니고 아이들을 키우는게 내 꿈이었나 싶다. 아웅다웅 하며 혼자 끙끙거렸지만 지금 이렇게 사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책과 영화가 있는 지금이 좋다.

다양하게 바뀌었던 내 꿈을 잠시 생각해보았다. (간호사, 영어 선생님, 초등학교 선생님, 도서관 사서..)

 

전쟁 중 아들의 사망 통보를 받은 어머니 (천사가 찾아와 아들을 만나게 해 주겠다고, 몇 살 때의 아들을 보고 싶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어린시절 큰 잘못을 저지르고 울면서 내게 달려오던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그땐 혼내느라 그 애를 안아주지 못했다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사랑과 온기를 아들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끝이 없는 어머니의 사랑..)

첫 시합에 출전하는 권투 선수 (첫 시합의 불안감에 정신이 빠진 선수에게 코치가 한 마디 한다. 상대방도 나만큼 두려워한다고. 그 두려움을 먼저 떨쳐내는 사람이 승리한다.) 

 

안개주의보

행복과 희망 (감정도 물건처럼 살 수만 있다면, 나는 행복을 매일 현찰로 살 것이다. 연말정산을 위해 물론 현금영수증도 발행받고, 그리고 행복을 매일 사고도 돈이 조금 남는다면, 그 돈으로 희망이라는 적금도 조금씩 부을 예정이다. 그렇게 미래는 희망으로 오늘은 행복으로 살 것이다. 감정도 물건처럼 살 수만 있다면 고통과 슬픔은 무이자 12개월로)

나침반 (지인들에게 나침반을 선물로 주며 '길 잃지 말라'고 당부했던 말처럼 나는 길을 잃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일까? 내 나침반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은 어느 곳인가? 가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나의 길 위에서 헤매고 있다.)

행복과 고민 (우리들은 행복하고자 살면서도 자신의 행복은 고민하지 않으며 살고 있다. 행복하고 싶어 라고 생각만 하지 어떻게 행복할까를 고민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누가 해주기를 바라지 말로 내가 움직여야 한다.)

 

오늘은 맑음

노안 (하느님이 내게 다른 이들을 바라볼 때 너무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지 말라며 늙어서도 날 세우는 내게 노안을 주셨다. 노안의 새로운 해석. 늙었구나 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세상을 좀 더 너그럽게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간디의 말 (당신이 옳다면 화낼 필요가 없고, 당신이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 가슴에 새기고 화나는 일이 있을 때마다 가끔 꺼내어 보면 좋은 말이다. 그러게, 난 화낼 필요도 없었고, 화낼 자격도 없다.)

삶의 기회 (삶을 통과하며 누구가 한두 번은 기회와 대면하게 된다. 어떤 이는 자신 앞에 놓인 기회를 쉽게 여겨서 지나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작은 기회를 소중히 여겨 그것을 더 큰 기회로 연결시키곤 한다. 모든 인연, 모든 일에 작고 하찮은 것이란 없다. 기회의 소중함과 순간포착!) 

 

황안나 (1940년 개성에서 태어난 도보여행가 황안나. 66세 '내 나이가 어때서?' 72세 '엄마, 나 또 올게' 75세 여전히 산행을 즐기며 멋진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아파도 떠나는 거에요. 아프니까 당연히 발걸음도 느리고 무겁지만 천천히 한 걸음씩 걷다 보면 마치 마법처럼 도착지에 와 있답니다. '엄마, 나 또 올게'를 읽으며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진달래 꽃이 수북히 담긴 밥그릇의 표지도 떠오른다.)

인생과 음식 (우리네 인생도 살아보니 음식 만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신의 인생에 어떤 재료를 넣든 당신 마음이다. 당장은 맛이 없을 지라도 당신의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맛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버무려야 한다. 버무리버무리. 요리에 관심이 없지만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기에 간혹 음식을 만들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곤 하는데 그렇게 엄마표를 떠나 내표 음식을 만들 날이 오겠지.)

 

누구에게나 이 녀석이 쫓아 다닙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먹구름' 입니다.

희한한 건, 내가 인상을 찌푸리면 녀석은 비를 내린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천둥도 칩니다.

비가 오고, 천둥이 쳐도 웃으세요. 웃으면서 버티면 녀석은 물러갑니다.

녀석이 물러간 자리에는 해가 짠!하고 뜰 겁니다.

 

공감하며 읽은 책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하지만 오늘 고생해서 내일 편하다면 괜찮다. 행복과 희망을 갖고 화낼 일을 만들지 않고 (화낼 필요도 화낼 자격도 없다는 말이 정말 크게 와 닿는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과 '엄마 나 또 올게'가 생각나는 책이었다.

[2016 결산] 넌 괜찮아 "빨강머리앤이 하는 말"

그리움의 단어인 엄마를 마음껏 부르고픈 ‘엄마, 나 또 올게’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5 댓글 4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공감하며 위로받고, 기분 좋아지는 도서를 만나다.
평점10점 | w****6 | 2015-08-03 | 신고




노란바탕에 허들-

그리고 '살면서 쉬웠단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라니..


제목부터가 '공감'으로 시작했던 책..





처음에는 순서대로 한장한장 읽지 않고 마구잡이로 펼쳐서 보았고,

두번째는 차근차근 읽곤 했다.


두가지 읽기 방법이 다 나름에 매력이 보이는 책 : )...



읽다보면 심장이 쿵, 하는 말들이 많아서 천천히 넘기기도 했던...





책안에서 공감도 했지만, 혼나기도 했고

같이 슬퍼도 했으며, 위로 또한 받았다.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고...

많은 감정을 주는 책.






새로운 일러스트의 느낌들도 참 좋았다.

일러스트+글 의 조화가 어찌나 맘에들던지...'이 책 사길 참 잘했지' 라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



'봄' 이라는 단어, 와 글-



우린 모두 이런 책을 기다렸던게 아닐까, 싶은 마음도..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 댓글 0 접어보기

한줄평 (4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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