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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5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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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150*207*20mm |
ISBN13 | 9788937840852 |
ISBN10 | 8937840855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걸리버는 첫 번째 항해를 하던 중, 작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한다. 힘이 센 걸리버는 국왕의 총애를 받지만, 곧 신하들의 시기와 모략에 의해 반역 죄인으로 몰리게 된다. 내가 걸리버였다면, 자신도 모르는 잘 나라에서 벌을 받고 그래서 슬프면서도 어리둥절할 것 같다.
걸리버는 두 번째 항해에서는 큰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한다. 아까 걸리버가 작은 섬에 갔었을땐, 모든 사람이 만만하겠지만, 이번엔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사람들이 있으니 무서울 것 같다. 걸리버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지만, 사람들에게 장난감 취급을 받으면서 즐겁지 못한다. 나라도 즐겁지 않았을 것 이고, 사람을 장난감 취급을 하면 기분이 나쁠 것 같다.
세 번째 항해에서도 걸리버는 안타깝게도 삶의 의욕을 발견하지 못한다. 거리버가 네 번째로 도착한 나라인 말들의 나라에서 걸리버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걸리버는 이 나라를 떠나야만 했다. 나라면 정말 아깝고 슬플 것 같다. 그릭 왠지 아주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기분일 것 같다.
말들의 나라를 떠난 걸리버는 고향으로 돌어오자먼, 여전히 삶의 대해 적응하지 못한다. 결국 걸리버는 인간들 대신에 마구간에 들여놓았던 말들과 대화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내가 생각했을 땐, 걸리버는 자신의 나라에 있는 말들로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걸리버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안쓰럽다.
'걸리버 여행기'라는 책을 읽었다. 평범한 걸리버의 배가 난파되어 작은 사람들의 나라 릴리핏, 큰 사람들의 나라 브로브딩내그,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 말들의 나라 유이넘이라는 섬을 여행하는 이야기다. 걸리버는 너무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도 외할머니 댁에 갔을 때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공감이 된다.
걸리버는 착하지만 나라마다 의심을 받아 쫓겨났다. 그런 걸리버가 불쌍했다. 나는 걸리버가 작은 사람들 편에서 블레퍼스큐의 배들을 박살내는게 통쾌했다. 휴이넘(말하는 말)들은 이성이 있는 말이었다. "인간들도 이성이 있지만 좋은데 쓰지 못한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걸리버처럼 모험을 떠나고 싶다.
걸리버 선장님께
걸리버 선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장님의 이야기를 들고 세종시에 살고 있는 신경채이에요. 이야기에 따르면 선장님은 어떻게 길을 잃어서 소인국, 대인국에 가시게 되셨다고 했는데. 소인국에서 조그만한 활을 맞았을텐데 몸은 가죽이여서 괜찮았겠지만 얼굴에는 맞지 않았나요? 어쨌든 맞아서 되게 아팠을 것 같네요. 근데 대인국에도 가셨다고 하셨잖아요. 그 대인국에 도착했을 때에는 사람(큰 사람) 한테 밟히지 않았나요? 발 한 개 잘못 디디면 그냥 죽을 텐데.... 또 그게 만약 그게 저였다면요 저는 그냥 숨어버리던가 바로 배를 만들어서 떠났을 거에요. 아니면 모두가 잠든 사이에 도망갔던지. 근데 선장님은 얼마나 용감하시던지 저는 완전히 닮고 싶었어요. 또 삐뚤어진 나라도 갔을텐데 거기는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휴이넘들과 야후가 있는 나라에서 거의 이상하지 않았나요? 이 것은 단순한게 아니라 저는 그냥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이에요. 저는 옛날에 혼자 마트에 가다가 어느 사람이 사탕사주겠다고 해가지고 그냥 도망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 책을 읽고나서 세상은 참 좁고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됬어요.
내가 어렸을 때, 내 집에는 몇 십 권의 동화책들이 있었다. 그 중 대부분의 책들을 재미있게 읽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동화는 <걸리버 여행기>였다. 내가 읽었던 동화책에는 걸리버가 거인들의 나라에 간다는 내용까지 나와 있었다. 이렇게 짧게 끝난 것은 완역본이 아닌 것 같아서 완역본을 찾아서 읽어 보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의 내용보다 훨씬 흥미진진했다.
책의 간단한 줄거리는 영국의 외과의사 걸리버가 배를 타고 항해를 한다. 걸리버가 그 배를 탄 이유는 아픈 선원들을 치료해주기 위해서였는데…… 어느 날, 그 배가 폭풍을 만나서 표류하게 되고, 어떤 섬에 도착하게 된다. 선원들 중 아무도 그들이 표류한 섬인지 알지 못한다. 걸리버는 그 섬에 혼자 남겨지게 되고, 그 곳에서 난쟁이들을 만난다. 걸리버가 가게 된 곳의 이름은 릴리펏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걸리버가 매일 1728인분의 음식을 먹어 치우는 것, 오줌으로 왕비의 궁궐에 난 불을 끄는 것, 마지막으로는 큰 공을 세웠지만 신하들의 이간질에 의해 결국 릴리펏을 떠나게 되는 장면이다.
9개월 후, 걸리버는 다시 모험을 떠나고 이번에는 거인들의 나라에 가게 된다. 나는 걸리버가 지난 번에 위기를 겪었는데도 다시 항해를 떠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인간이란 정말 모험을 즐기는 동물 같다. 또 걸리버가 덩치가 작아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덩치가 작다고 무시 받는 모습을 보고 나 자신도 남이 나와 다르다고 저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걸리버는 이번에도 다시 영국으로 돌아 갈 수 있게 되는데, 상당히 억지스러웠다. 18세기 소설에는 괴상한 우연이 잘 등장한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리버는 세 번째 항해를 떠나게 되는데, 해적선에 납치된다. 그런데 그 해적선의 선장이 일본인이어서 매우 놀랐다. 조나단 스위프트(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걸까? 걸리버는 다시 어떤 섬에 표류하고 라퓨타에 가게 된다. 라퓨타의 사람들은 걸리버와 비슷한 크기, 즉 난쟁이도 아니고 거인도 아니었다. 그대신 라퓨타 사람들의 얼굴은 평범한 인간들과 달랐다. 그들은 눈, 코, 입 등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라퓨타인들은 매우 수학적이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특징을 말할 때도 항상 수학과 관련 지어서 얘기했다. 국왕도 수학문제를 푸는 데만 생각에 빠져있지 걸리버에게는 관심도 없었다. 나는 처음에 이런 세계에 살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사람들과 살면 따분할 것 같았다.
걸리버는 다른 라퓨타의 영토가 수 많은 아카데미들을 봤고, 유령들도 봤다. 여기서 작가는 ‘역사는 충분히 지도자가 사실과 다르게 바꿀 수 있다.’ 라는 사실을 말했는데, 나도 그 주장에 동의한다.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들인 스트럴드 블록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에게도 노화는 나타난다고 한다.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들이 천살까지 살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걸리버는 마지막 항해를 떠나고, 다시 어떤 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가장 먼저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야후’라는 동물들을 만난다. 걸리버가 위기에 빠지게 되지만, 말의 모습을 한 생명체가 그를 구해주는데, 그들의 이름은 ‘휴이넘’이었다. 휴이넘의 세계는 환상적이다. 그들은 비난을 할 줄 모르며, 폭력들과 관련된 단어도 그들에겐 존재하지 않는다. 휴이넘의 세계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가 평등하다. 그들에게는 빈부의 격차가 없다. 휴이넘의 세계에서의 야후는 탐욕적이고 야만적이다. 야후를 보면 인간들 같기도 하다. 인간은 야후와 마찬가지로 충분해도 탐욕으로 인해 다투니까…… 걸리버는 여행에서 돌아오고 인간들을 싫어하게 된다. 그는 마구간에서 말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이 책은 단지 모험소설이 아니라 풍자소설인 것 같기도 했다. 난쟁이들의 나라에서는 야비한 인간들을, 거인들의 나라에서는 자신과 다르다고 무시하는 인간들을, 랴퓨타에서는 이상에만 빠져 사는 인간들을 나타내고, 마지막으로 휴이넘에 세계에서는 작가가 꿈꾸는 세상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 책은 재미도 있고 인간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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