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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01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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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60쪽 | 828g | 152*225*31mm |
ISBN13 | 9788925554983 |
ISBN10 | 8925554984 |
2024년 04월 18일 ~ 2024년 05월 18일
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4월 04일 ~ 2024년 05월 20일
2024년 03월 20일 ~ 2024년 04월 30일
4월의 굿즈 :책가도 독서대/스마트폰 거치대/우양산/북 스토퍼/우드 센서 무드등
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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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인류의 미래를 다룬 ‘인터스텔라’라는 영화에 열광했다.
현재 과학이론에 맞춰 미래를 다룬 영화이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과학이론 공부에 열을 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영화의 처음 배경이 되는 미국 옥수수농장에 주의를 기울인 이는 얼마나 될까 싶다.
그것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농약과 화학물질,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의 유전자변형 작물들로 인해 다양했던 작물들이 사라지고 옥수수만이 살아 남아있는 농장.
그나마도 병충해와 자연재해 앞에서 무기력하게 식량을 지키지 못하는 인류의 현실.
어쩌면 영화의 그 상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인구와 자원 소비, 그리고 거기에 비례해 늘어만 가는 식량부족과 자원고갈, 환경오염, 그리고 지구온도 상승과 물의 부족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현재처럼 살아간다면 우리세대에서 겪게될 미래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판다가 멸종하다고 해서, 혹은 호랑이가 모두 사라진다고 해서 우리 삶이 뭐가 달라지겠냐고 사람들은 늘 묻곤 합니다. 알고 있나요?”... “나는 판다가 사라지고 호랑이가 사라지면, 그 다음에는 어류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죠. 이어서 작물이 사라지고, 다른 생물들도 사라지고, 결국 우리도 사라질 것이라고요.” - P. 267.
<인구쇼크 – 과잉 인구 시대, 지구와 인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저자가 직접 종교와 권력, 식량부족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후진국과 경제는 발전했지만 점점 고령화되고 인구가 줄어가는 선진국들을 방문하여 경험하고 연구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황폐해져 가는 지구와 점점 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나는 인류, 그리고 화학물질에 오염되어버린 물과 종의 다양성이 사라져가는 자연환경의 현재 모습, 그리고 그로 인해 곧 닥치게 될 암울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방대한 자료를 담은 책이다.
물론 저자는 암울한 미래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되어 실행되어야할 가장 좋은 대안으로 출산율 조절을 이야기한다. 인구가 줄어들면 소비도 줄어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원의 고갈도 그만큼 늦춰질 것이고,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만 대안을 전세계적으로 실천하기에 지역별로 정치와 종교, 권력유지 등의 문제로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임을 말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인간이라는 종의 개체가 너무 많다는 것이며, 그 증가속도가 다른 종들을 사라지게 할만큼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인류 또한 사라져갈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자연이 그래왔듯이.
“이 책에 등장하는 몇몇 과학자들이 간과하고 있듯이, 인구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면 세계의 현안들도 더 적었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간에 인구는 자연적인 한계에 맞게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이 우리를 대신하여 인구를 조정할 것이다.” - P. 10~11.
“모든 생명의 역사를 보면, 자신의 자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어난 종은 모든 개체군 붕괴를 겪는다. 그리고 이 붕괴는 때로 종 전체에 치명적이다. 문제는 단순히 우리가 성장을 중단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존을 위해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우리 인간의 능력 범위 안에서 인구를 줄여야 할 것인가 여부일지 모른다.” - P. 67.
“생물학의 역사에서 자원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개체 수가 불어난 종들은 모두 개체군 붕괴를 겪었다. 그럼으로써 종 자체가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현재 이 세계에서 인류가 발을 딛지 않은 곳이 없으므로, 우리는 끝없이 펼쳐진 야생의 세계가 아니라 공원 안에서 살아가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 종이 계속 살아 남으러면, 그런 상황에 맞춰야만 한다. 그 말은 곧 불가피하게 인구를 서서히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이 인간적이고 비폭력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아니면 자연 – 우리가 지구를 변모시키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우리와 닮은 꼴이 된 새로운 자연 – 에 그 일을 내맡길 수도 있다.” - P. 500~501.
“이 행성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시도할 법한 방법 가운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이 기술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 엄청나게 비용이 덜 든다. 바로 출산율을 조절해 먹여야 할 입의 수를 줄이는 것이다. 자연이 우리를 위해 그 일을 하기 전에 말이다.” - P. 511.
얼마전 세계 인구의 1%가 전세계 50% 이상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아마도 10%의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80% 이상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나머지 90%의 사람들이 나머지 20%를 나눠서 먹고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의 소유를 더욱 더 늘리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90%의 사람들은 단지 자신의 부를 늘려줄 가난한 소비자일 뿐이기에 그들의 형편이나 건강을 고려할 이유가, 또한 자연환경이나 지구의 건강을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들은 가난하지만 자신들의 부를 늘려줄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을 희망한다.
과연 이런 상황이 맞는 것일까?
그리고 이런 상황은 미래의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두렵다.
“세계적으로 볼 때, 부의 공평한 재분배와 인구감소 – 우리가 인구를 생태학적 균형이 이루어지는 수준까지 적절하게 줄이거나, 자연이 어떤 불쾌한 방식으로 우리를 갑자기 그쪽으로 내몰거나 함으로써 – 는 인류가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새로운 동전의 분리할 수 없는 양면이다. 이 내용은 모두 타당하긴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 P. 421~422.
중요한 것은 우리 생활의 작은 부분들에서부터 보다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앞에 나에게 주어진 이익이 무엇인지 또는 순간적인 소유의 기쁨만을 따지지 말고, 넓고 길게 보면서 생활속 조그마한 것이라도 절약하는 습관이 곧 인류의 생존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주는 길임을 알아야만 한다는 말이다.
내가 무심코 버리는 휴지 하나, 일회용품 하나가 결국 우리와 우리 자손, 그리고 인류의 삶을 갉아먹는 행동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1%의 사람들과 그들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10%의 사람들을 욕하기 전에 90%의 가진 것 없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들의 삶을 한번 돌아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삶의 모습을 바꾼다면 세상 또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희망이 전혀 없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문명의 붕괴를 피할 기회가 1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때에도, 나는 루크와 카멘(세계적 생태학자인 폴 에를리히의 두명의 자녀)을 위해 그것을 11퍼센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 P.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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