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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인문학

최경원 | 허밍버드 | 2014년 11월 20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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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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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80g | 155*210*20mm
ISBN13 9788968330353
ISBN10 896833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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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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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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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디자인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에서 한국 문화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10년에 현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디자인 브랜드 ‘훗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디자인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에서 한국 문화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10년에 현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디자인 브랜드 ‘훗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전3권) 『끌리는 디자인의 비밀』『Great Designer 10』『디자인 인문학』 『알레산드로 멘디니』『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디자인 읽는 CE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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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47

출판사 리뷰

디자인에 부는 인문학 바람

디자인과 인문학은 어떤 관계이며,
그 속에서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디자인 분야에도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사실 오랫동안 한국에서 디자인은 곧 산업으로 취급되었고 생산의 영역으로 제한되면서 기능성의 실현 등에만 충실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던 실용주의 디자인이 별다른 수정 없이 이 땅에 뿌리내리며 가치보다는 기능을, 대중의 생활보다는 기업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고자 한 것이다. 전문성이라는 굴레 속에서 서로 다른 분야들과 소통하지 못한 채 단절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 들어 기업들의 주도하에 인문학의 필요가 강조되는 추세다. 과거와 달리 더 이상 기술만으로는 디자인이 당면한 문제들을 돌파할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것, 따라서 어떤 본질적인 깨달음과 새로움이 절실해졌다는 의미다.

이는 분명 반길 만한 변화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문학 붐의 저변을 보면 경영학이나 과학, 또는 기술 분야에서 방법론을 들여와 디자인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기존의 접근 방식과 다르지 않다. 인문학을 일종의 도구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인문학은 디자인 외부가 아니라 디자인의 내부에 이미 존재해 왔다. 나아가 디자인 자체가 하나의 인문학덩어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문학 서적을 뒤적일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 과연 무엇인지부터 살피는 일이 핵심일 것이다. 디자인과 인문학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디자인 바깥의 인문학 이론보다는 디자인 내부에서 쌓아 올린 인문학적 성취들을 먼저 파악하는 쪽이 의미가 크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디자인이란 무엇을 통해 만들어지며,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풍부한 사례를 살펴본다. 기술, 상업성, 예술성 등 디자인을 둘러싼 몇몇 개념을 진단하고(2부 ‘디자인을 만드는 것들’), 우리 눈에 보이는 형식(형태, 색상)을 비롯하여 그 안에 담긴 내용 등 디자인을 이루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는다(3부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
이렇듯 디자인 내부를 분석하는 작업에 이어서는 디자인의 외부를 살핀다.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디자인이 주변 환경 및 다른 분야와 교류하는 사례를 찾아본다(4부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즉 당대의 사회 문화적 상황이나 주요 가치, 역사 및 전통과 꾸준히 호흡해 온 디자인들을 소개하면서, 디자인을 세상과 유리된 분야라 간주하는 낡은 인식 틀을 흔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인문학의 하위 분야인 철학, 예술, 과학(우주관) 등과도 긴밀하게 상호작용해 온 경우들을 알아본다(5부 ‘인문학의 꽃, 디자인’).

2004년 출간 이래 디자인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의 저자는 세계 디자인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디자인부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최신 디자인 사례까지 두루 다루며 우리 디자인계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다. 우리 눈에 ‘좋아 보이는’ 것들을 넘어 진정으로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보다 본질적으로 ‘디자인’이란 무엇이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지금 디자인에 필요한 것은 ‘인문학적 태도’다
인문학적 통찰력과 비전(vision)이 절실한 때

그런데 왜 ‘인문학’인가? 오늘날 디자인에서 인문학을 강조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우선은 디자인을 선택하는 데 대중, 즉 사람들의 힘이 부각되어서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디자인 중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를 택하는 것은 이제 기업주가 아니다. 대중, 그러니까 혈관에 따뜻하고 붉은 피가 도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단순 수치나 조사에 의해 파악되지 않는다. 그저 ‘소비자’로 규정하고 경영학 또는 공학의 논리로 다루는 일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로, 세상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우주관의 변화 또한 디자인계가 인문학을 외치는 배경이다. 기계론적 우주관이 장악했던 20세기를 지나 생물학적 우주관으로 급선회하고 있는 21세기. 디자인 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기능성과 실용성 추구에서 벗어나 유기적인 형상, 불규칙한 구조, 자연과의 조화 등을 과감히 시도 중이다. 여기에 인문학적 소양이 든든한 바탕이 되어 줄 것임은 자명하다.

그러나 디자인이 멀리서 인문학을 찾을 필요는 없다. 저자에 따르면, 디자인에는 인문학의 모든 분야들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디자인이란 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성취들을 총체적으로 담아 표출하는 ‘인문학의 꽃’이자 그 스스로가 인문학이라는 사실. 디자인은 이미 인문학이었다.
따라서 지금 우리 디자인에 필요한 것은 인문학이 아니다. ‘인문학적 태도’이다. 이러한 접근을 토대로 인간과 온전히 소통하는, 진정한 인문학적 디자인을 기대한다.

“디자인은 다양한 인문학 분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그러한 인문학은 여러 학문들의 병렬적 결합이 아니라 하부와 상부로 구축되는 위계적 체계이다. 즉, 뿌리와 줄기, 잎과 열매로 하나의 연속적 체계를 이루는 나무와 같다. 따라서 디자인에 대한 인문학적 시각도 구조적 · 종합적이어야 한다. 아래로는 우주관, 그 위로 철학, 그 밖의 분야들, 그리고 예술과 디자인으로 이어지는 인문학적 체계 속에서 디자인의 현상들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때 비로소 의미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지금 디자인에 필요한 것은 인문학이라기보다 ‘인문학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다. ‘통찰력’이고 ‘비전(vision)’이다.”
_‘맺음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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