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특가도서
정가 | 10,000원 |
---|---|
판매가 | 9,0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05년 06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488g | 160*186*20mm |
ISBN13 | 9788984984424 |
ISBN10 | 8984984426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0월 06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08월 02일 ~ 2024년 11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2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01
드 보통이 말하는 푸르스트의 이론대로라면, 고통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마땅히 고통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늘 생각하고 있던 문제였고 그렇게 해야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나도 사람이기에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행복한 안전한 상황에 머무르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드 보통의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지만, 정신적 고통이 성장을 가져온다면 어쩌면 그때의 부끄러운 생각으로 인한 고통 또한 성장으로 이르는 길일 것이다.
그의 책에 의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에 대한 낭만주의적 숭배에 무비판적으로 동의하기 전에 고통 그 자체만으로 충분했던 적은 결코 없었다는 것을 덧붙여야 한다. 불행하게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성하는 것보다 연인을 잃는 것이, [연애론]을 쓰는 것보다 짝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비극의 탄생]의 작가가 되기보다 사회적으로 평판을 잃는 것이 더 쉽다. 수많은 불행한 매독환자가 [악의 꽃]을 쓰는 대신에 자살하였다. 그러므로 고통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이란 그것이 지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탐구의 가능성-아주 쉽게, 그리고 가장 자주 간과되고 거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는 것일 뿐이다.”
라고 명백히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내 유치하고 부끄러운 과거의 생각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은 자아가 성장하기 위한 길이고, 성공적으로 그 길을 걷기 위해서는 그 고통을 탐구-그것도 풍부하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무엇이든 애써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잊고 싶은 고통스런 기억들을 쉼 없이 꺼내놓고 왜 그것이 고통스러운지, 내가 정말 고통스러운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내가 앞으로 생각에 잠긴다든가 말수가 줄어드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것과 그 시간을 충분히 거친 후에서야 무엇인가를 쓸 수 있다는 명확한 명제 아래 고통에 빠져야 한다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알랭 드 보통의 논리는 푸르스트의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푸르스트의 삶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나는 푸르스트와 그의 책이 대단한 건지 드 보통의 철학적 사고가 대단한 건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이 책에 빠져들었다. 그만큼 드 보통은 자신의 생각을 푸르스트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기초하여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글쓰기가 흥미롭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아무리 바쁜 순간에도 어서 빨리 드 보통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하는 요즘이다.
- 끝까지 아직 읽지 못했다. 간절히 끝까지 읽고 싶으면서도 이 책을 다 읽고 또 다시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 때문에, 아주 천천히 읽고 있다. 다행히 드 보통의 책은 참 많다.
하지만 드 보통이 쓴 사랑 책은 읽고 싶지 않다. 사랑은, 치명적이니까...
#02
한 권의 책을 읽고 감상문 혹은 내 생각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프루스트에 의하면 ‘좋은 책이다, 감동적이다’라는 등의 보편화된 수식어는 ‘달이 어슴푸레하다’는 어느 작가의 식 상하는 수식어만큼이나 마음에 닿지 않는다. 프루스트는 대중화된 표현, 예를 들면 작가들은 ‘어슴푸레한 달’ ‘미소 짓는 착한 마음’ 같은 상투어들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토벤의 ‘운명’을 듣고 감동을 표현하기 위해 ‘빠바바밤’이라고 말한다면 아무도 그 소리에 감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자신만의 언어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는 오래전부터 내가, 아니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들어있다. 내가 왜 이토록 독서에 집착하는지, 위대한 작가의 책을 읽고 왜 위축되는지,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왜 열망하는지, 사랑이 영원하지 않은 게 사실인지, 인간에게 고통이란 어떤 의미인지, 고통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없는지…….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사게 되었고,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가난한 것에 오히려 감사하게 되었고,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지금 고통스럽게 하는 어떤 것이 결국 자신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이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
우리가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쓰긴 했지만 결국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편지들일 수 있다. 그가 죽은 후에 발견된 그가 쓴 글 중에는, 그레그에게 실제로 보낸 편지를 쓰기 전에 썼던 메모가 있었다. 그것은 훨씬 더 심술궂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훨씬 더 진실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그는 <유년의 집>을 보내준 데에 대해 그레그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그러고 나서는 이 시적 제품의 질보다는 양을 칭찬하는 데 내용을 한정했고, 계속하여 그레그가 오만하고 유치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며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였다.
그는 왜 이 편지를 보내지 않았을까?
p177
잠시라도 다른 생각에 잠기면 맥락을 놓쳐버릴 만큼 베베 꼬인 문장들 틈에서 나는 프루스트가 대단해서 이 책이 이토록 매력적인 걸까, 작가의 통찰력이 뛰어나서 프루스트의 소소함마저 대단해 보이는 걸까 하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책을 읽어서 좋았고, 고통에 대한 명료한 치료제를 알게 되어 좋았고-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명료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내 생각을 견고하게 다질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알랭 드 보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 것도 좋다.
by pEPe+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