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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4년 11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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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00쪽 | 2,967g | 165*242*40mm |
ISBN13 | 9788949702773 |
ISBN10 | 8949702770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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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독후감
나는 빨강머리 앤 이야기를 좋아한다. 생생하고 현실적 같으면서도 현실적이지 않은 것도 같다. 빨강머리 앤을 보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상상도 자주 하는 것 같다.
앤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행복한 삶을 가지고 있지만 앤은 다르다. 앤 에게는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싫은 건 없애기도 하고 좋은 건 만들어내기도 한다. 앤은 정말 본받고 싶은 인물이다.
물론 가상인물이지만 나에게 상상력을 길러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난 처음엔 상상이야 뭐 내일 일어날 일을 생각하는 지겨운 일인 줄 알았기 때문에 앤 이야기는 새롭게 와 닿았다.
앤 에게는 절망적인 일도 많이 일어나지만 그것을 극복했기 때문에 행복해 보였을 수도 있다. 고아의 분위기는 왠지 부정적인 시선이었는데 앤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 버렸다.
고아라고 행복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으니까. 앤 에게는 멋진 친구가 있다.
그것에는 교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점에서 내가 깨달은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명의 친구보다 진정한 마음의 벗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을. 하지만 친구가 많은 것도 나쁜 것은 아니라고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어릴 때 구름이 달콤한 솜사탕이라고 생각했다. 구름을 보았을 때 느낀 것이 바로 그런 것 이었기 때문이다. 빨강머리 앤 책을 읽을 땐 구름 위에 누워서 햇살을 받으며 옆에 있는 조그만 구름을 잡아서 조금씩 떼어먹는 그런 달콤한 기분이 든다.
난 구름이 수증기로 이루어져서 누울 수도, 먹을 수도 없다고 배웠지만 그래도 그런 기분이 든다. 입안에서 달콤한 것을 먹을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내 기준에서 재미있는 책은 한 번 읽으면 그 달콤함이 사라지는데 빨강머리 앤은 재미있는 책인데도 읽을 때 마다 달콤함이 느껴진다. 그 분위기를 지속하고 싶어서 계속 읽는진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려고 거실에 가면 책장이 한 벽 가득 차 있는 것도 모자라서 그 뒤쪽에도 책꽂이가 2개나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잡히는 책이 이 빨강머리 앤이다.
그런데 표지를 보면 가슴이 두근댄다. 이 책을 읽을 생각에 설레어서 그런가 보다.
이 많은 책 중에서도 내가 제일 많이 읽은 책이 이 책인데 이건 1달전쯤에 사왔는데도 5번이나 읽었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싶은 것도 말하지 않고도 가지게 해 주는 아이가 앤 이였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풀어주는 아이가 앤이다. 앤에게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다.
이 책은 불만이 많고 무언가를 가지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친구에게도 추천한다.
물론 이 이야기는 재미가 있어서 모두들에게 추천하지만~^^ 그래도 특별히 추천하자면 나처럼 말이 많은 친구에게도 추천한다.
난 백과사전에 쓰는 모든 말들을 다 써도 이 감정은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나의 진정한 배움의 벗, 앤 셜리에게
안녕? 나는 한국에 사는 안윤슬이야. 나는 처음에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빨강머리 앤] 영화로 너를 알게 되었어. 하지만 그 영화가 끊겨서 너의 이야기를 못 보게 되었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책을 사오셔서 읽게 되었어. 네가 하는 모든 상상이 재미있었고, 나도 덩달아 상상을 즐기게 되었어. 나에게 상상이란 내가 어른이 되어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곳에 살 것인지 하는 이런 재미없는 것 인 줄로만 알았는데 책을 보고 나선 생각이 달라졌어.
상상은 어떤 것이든 좋다는 거였어. 넌 주근깨나 빨강머리가 싫다고 느꼈지만 상상으로 그것을 없앤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고 배운 점이 많았어. 많은 사람들은 원하는 것이 많지만 그것에서 반 이상은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서 실망하고 좌절하곤 해.
나도 그렇고, 하지만 너의 이야기를 보면서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나 혼자 해결하고 싶어져. 다른 사람에게 기대면 이득이 없다는 것을 알았어. 그리고 네가 사는 환경이 부러웠어. 한국은 대부분 도시라서 오염물질과 쓰레기가 많은데 한국에는 비슷한 환경이 시골뿐이야. 시골도 점점 오염되고 있어.
책에 나와있는 주소로 지도에 검색을 해 보았더니 너의 집이 나왔어. 그것을 보고 나는 이런 집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집과는 많이 달랐어. 우리 집은 층간소음 문제도 있는데 넌 그런 문제도 걱정 없는 집에서 살고 있잖니? 하지만 난 더 놀랄 것이 있단다.
바로 너의 놀이인데, 난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놀며 살았지만 넌 달랐어.
너의 집에 있는 도자기로 만든 못 쓰는 컵으로 소꿉장난을 했고, 우리가 물감을 물에 풀어서 놀 때 넌 송진을 나뭇가지에 발라서 시냇물에 띄우는 모습을 보고 네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 난 송진이 어떤 느낌인지, 송진을 띄우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었고, 해보고 싶었어.
송진은 비올라 활을 대고 비비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공장에서 굳혀서 나온 것과 진짜 송진은 어떤지 굉장히 궁금했거든. 너라면 상상을 했을 거라고 믿었어.
그래서 난 상상을 해보았지. 굳기 전의 사탕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상상도 해보았고, 아니면 조금 굳은 꿀 같을 것이라고도 상상을 해 보았어. 상상은 정말 재미있더라!
상상으로는 내가 싫어하는 것도 없앨 수 있고, 내가 가지고 싶은 것도 생기게 하는 마법 같았어. 그리고 너의 친구 다이애나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중요한 것을 깨달았어.
100명의 친구보다는 마음의 벗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을 말이야.
그런데 너에게 궁금한 것도 있어. 고아원은 어떤 느낌이 들었어? 나라면 분위기가 이상하고 께름칙한 곳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상상으로도 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너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절망에 구렁텅이에 빠진 소녀가 상상의 밧줄을 타고 빠져 나온 이야기를 말이야.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라고, 일보단 나의 행복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어. 너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고, 넌 그저 평범한 집에서 남들보단 상상력이 많은 아이였지만 네가 마치 동화 속의 예쁜 공주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멋졌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내! 그럼 이만 안녕!
너를 부러워하는 안윤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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