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덴마크 실케보르에 사는 평범한 열세 살 소년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왔다가 부모님의 죽음을 목격한다. 부모님을 죽인 일당에게 공격당할 위기에 처한 그를 정체불명의 다른 두 남자가 구하여 어딘가로 이끌고 간다. 잭이 도착한 곳은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 ‘림바드’. 그곳에서 그는 자신을 구해준 바니사르의 왕자 알산과 마법사 샤일, 그리고 지구 소녀 빅토리아를 만나 ‘이둔’이라는 곳의 이야기를 듣는다.
용과 유니콘, 인간과 요정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계 이둔. 어느 날 이둔의 세 태양과 세 달이 천체 결합하고, 용과 유니콘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재앙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날부터 이둔은 악의 신 셉티모를 숭배하는 네크로맨서 아슈란과 그와 결탁한 뱀 모양 괴물 셰크들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인간 사제들과 마법사들, 천상족과 요정들은 차원의 문을 통해 지구로 도망쳐 나오거나, 이둔에 남아 저항한다. 알산과 샤일은 각각 최후의 용과 유니콘인 얀드라크와 루나리스를 데리고 지구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차원의 문을 통과하는 중에 착오가 발생해 얀드라크와 루나리스를 잃어버리고, 그 둘을 찾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 것.
아슈란은 자신의 아들이자 셰크와 인간의 하이브리드(변종생물)인 키르타슈를 파견해 지구로 탈출한 변절자들을 처단한다. 지구와 이둔의 중간계인 림바드에 머물며 저항군을 결성한 알산과 샤일은 그곳의 심장 ‘알마’를 통해 키르타슈를 좇아 학살을 막는 데 온힘을 쏟는다.
빅토리아 역시 알산과 샤일에 의해 구조되어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잭은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알산과 함께 검술 훈련에 들어간다.
저항군은 루나리스를 찾는 열쇠가 되는 ‘아이셸의 지팡이’를 찾으러 사막으로 떠났다가, 지팡이를 지키는 얀 족의 속임수에 빠져 카르타슈에게 알산을 인질로 빼앗긴다. 놀랍게도 아무도 움직일 수 없었던 지팡이를 빅토리아가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키르타슈는 지팡이와 알산을 맞바꾸자고 제안하지만, 샤일은 빅토리아와 잭만 데리고 다시 림바드로 돌아온다.
작전을 세운 저항군은 독일의 고성에 갇힌 알산을 구하러 지구로 온다. 그러나 알산은 이미 키르타슈의 부하 엘리온에 의해 늑대와 인간의 하이브리드가 된 후이다. 잭은 시슈로 변장해 성 안으로 침투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잭이 알산과 성을 탈출할 때쯤, 성 밖에서 기다리던 샤일이 엘리온과의 싸움에서 죽는 비극이 발생한다. 키르타슈의 손에 들어간 빅토리아는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키르타슈 역시 그녀에게 함께 이둔으로 떠나자고 말했다 거절당하자 그녀를 풀어주고 만다.
샤일 없이 림바드로 돌아오는 세 사람. 늑대와 인간을 오가며 괴로워하던 알산은 빅토리아를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며 지구로 도망쳐가고, 잭 역시 빅토리아만 남겨두고 알산을 좇아 떠나버린다.
이 년 후, 열다섯 살이 된 잭은 이탈리아의 한 소도시에서 알산과 재회한다. 늑대의 영혼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게 된 알산은 바니사르의 왕자의 자격을 잃었다고 생각해 알렉산더로 개명했다. 잭과 알산은 다시 빅토리아를 찾아가고, 셋은 다시 저항군으로 뭉쳐 림바드로 돌아간다. 셋은 키르타슈를 찾아내 처단하기로 하고 그의 행방을 좇다가 그가 빅토리아가 좋아하는 가수 크리스 타라의 라이브 공연에 나타날 것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놀랍게도 키르타슈는 크리스 타라였고, 이 년 만에 재회한 키르타슈와 빅토리아는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낀다. 사랑과 증오, 우정과 배신이 묘하게 엇갈리며 자신을 깨달아가는 잭과 빅토리아 그리고 키르타슈의 모험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3,4권
자신들이 각각 유니콘 루나리스와 최후의 용 얀드라크의 영혼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된 잭과 빅토리아는 저항군과 함께 차원의 문을 넘어 드디어 이둔에 도착한다. 빅토리아에게 깊이 빠져 이제 완전히 저항군의 일원으로 돌아선 키르타슈에게 아슈란과 셰크의 왕 세스하크가 흉계를 꾸민다. 저항군 일원은 마법의 탑 카슬룬으로 향하지만 이미 이곳은 아슈란의 손아귀에 든 상태. 이들이 쳐놓은 함정에 빠진 저항군들은 셰크들과 큰 전투를 벌이고,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그 와중에 다시 살아나 합류했던 샤일이 셰크의 공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는다.
저항군들은 요정족과 천상족들의 구원을 받아 요정들의 거처인 아와 숲으로 향한다. 거기서 그들은 아슈란 세력을 피해 살아남은 이둔의 여러 생명체들과 마법사들, 사제들을 만난다. 그러나 대마법사 콰이다르와 바루족 여사제 가에달루는 키르타슈를 불신하고, 곧 그들은 갈등을 빚는다.
한편 빅토리아를 향한 감정 때문에 점차 인간화되어가던 키르타슈는 결국 잭과의 싸움으로 잃어버렸던 얼음의 검을 우연히 되찾게 되지만, 검은 생명력을 잃은 뒤다. 키르타슈는 검의 힘을 살리기 위해 얼음의 땅 나나이로 떠나고, 한편으로 용으로 변신하는 법을 아직 익히지 못한 잭은 빅토리아와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용의 땅 아위노르로 향한다. 거기서 잭은 그의 용 부모님의 시신을 만난다. 그리고 마침내 용으로 변신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다시 만난 잭과 빅토리아, 그리고 크리스티안은 아슈란을 기습하기 위해 드락웬으로 떠난다. 그러나 셰크의 본성을 되찾은 크리스티안과 잭은 서로를 더욱 증오하게 되고, 결국 두 검은 타오르는 불의 산 분화구에서 맞부딪히게 되는데……
5,6권
불의 산에서 키르타슈와 싸움을 벌이다가 칼에 찔려 분화구로 떨어졌던 잭. 죽은 줄 알았던 그는 낯선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가 와 있는 곳은 이둔보다 더 오래된 세계인 우마둔. 우마둔은 신들에 의해 이둔보다 먼저 창조되었으나, 여섯 신과 셉티모 신의 싸움으로 인해 황폐해졌다. 그래서 신들은 이둔을 새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이곳 우마둔에는 용들에게 쫓겨 도망온 셰크들이 살고 있다. 이런 위험천만한 곳에서 잭을 구한 것은 나이든 암컷 셰크 셰시스다. 그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잭을 구하고, 그에게 용의 본성을 억누르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한편 잭이 죽었다고 믿고 있는 빅토리아는 절망에 빠져 치유의 힘을 잃어버린다. 그녀가 손대는 모든 것이 오염되고, 상처 입는다. 어둠의 눈을 지니게 된 빅토리아는 크리스티안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그가 있는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난다.
요새 안의 반란군들은 곧 세 달의 만월이 찾아오면 늑대인간으로 변신할 알렉산더의 처분을 두고 고민한다. 샤일은 그를 마법으로 치유하고자 하지만, 반란군들의 안전을 염려하여 알렉산더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한편, 아일레 알레나이는 그들을 돕기로 한 야만족들이 게르데의 미인계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게르데를 찾아가 결투를 벌인다. 아일레에게 패한 게르데는 가까스로 카슬룬 탐으로 도망친다. 크리스티안은 게르데를 찾아와 그녀의 목숨을 빼앗고, 카슬룬 탑을 차지한다.
크리스티안을 찾아 드락웬 탑으로 온 빅토리아에게 아슈란은 그의 아들이 카슬룬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무슨 이유에선지 그는 빅토리아에게 친절하다. 빅토리아는 도중에 만난 준마법사 야렌과 함께 다시 카슬룬 탑으로 떠난다.
우마둔에서 잭은 셰시스에게 여러 가지를 배운다. 그 와중에 셰시스가 크리스티안의 셰크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셰시스는 아슈란과 세스하크에게 알들을 모두 빼앗겨, 복수하기 위해 잭을 돕고 있는 것이다. 때가 찾아오자, 둘은 잭이 떨어졌던 불의 산 분화구-이둔과 우마둔을 잇는 통로-를 통해 다시 이둔으로 돌아온다.
결국 빅토리아는 크리스티안을 찾아내 대결을 벌이고, 그녀의 어두운 힘이 크리스티안을 제압한다. 빅토리아가 크리스티안을 목숨을 거두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누군가가 그녀를 가로막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