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났다. 살아있는 그를 만났다.
난 그를 본 순간부터 사랑하기 시작했고 마음속으로 울고 있었다.
그래도 그에게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
1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그녀와 익사이팅한 모험이 시작됐다!!
생일을 축하해 주는 사람조차 아무도 없는 쓸쓸한 생활을 보내던 대학생 지로(코이데 케이스케)의 20세 생일.
그는 자신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찾아간 백화점에서 갑자기 불에 탄 듯 너덜너덜한 바디슈트를 입은 귀여운 “그녀”와 우연히 만난다. “그녀”는 원피스로 갈아입고 돈도 지불하지 않은 채 백화점을 나와 버린다. 그리고 지로가 식사를 하던 레스토랑에 그녀가 나타나게되고 지로는 갑자기 나타난 그녀와 생일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러나 대담하고 예측 불가능한 언행만을 반복하는 “그녀”에게 휘둘리기도 하고 의외일 정도의 강한 펀치를 맞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인생에서 전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익사이팅한 밤을 보낸다. 터무니없는 상황들에 당황해하면서도 “그녀”에게 급속히 빠져갈 즈음 “그녀”는 지로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고 돌연 사라져 버린다. 지로에게 있어 그 날의 얼마 안되는 시간은 지금까지의 인생 중에서도 가장 빛나고 잊지 못할 순간이 됐다.
2 21살 생일, 그는 또 다시 “그녀”를 만났다.
많이 닮긴 했지만 어딘가 다른 “완벽한 그녀”를...
1년 후, 작년 생일과 마찬가지로 혼자서 지내는 지로 앞에 다시 “그녀”가 나타났다!
그런데 모습은 닮았지만 작년과는 어딘가 분위기가 달랐다.
조금은 어색한 “그녀”와 식사를 하던 레스토랑에서 남자가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지로가 그 총에 맞을 뻔 한 순간 “그녀”가 지로를 멋지게 구출한다.
그 엄청난 파워에 놀라는 지로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정체는 미래의 자신이 현재의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보낸 싸이보그란 사실! 1년 전 어느 날 운명의 만남을 이룬 여자를 잊지 못했던 미래의 지로가 자신의 불운이 계속됐던 인생을 바꾸기 위해 그녀와 꼭 닮은 싸이보그를 만들어 현재의 자신에게 보낸 것이다. 더구나 지로의 노력여하에 따라 감정을 가질 수도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한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 하면서도 지로는 “그녀”와의 이상한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3그리고 시작된 우리의 이상한 동거생활.
“그녀”는 운명으로부터 나를 지켜주기 위해 왔다. “그녀”와는 수업이나 아르바이트에도 늘 함께였으며 싸이보그로서 지닌 파워를 한껏 발휘해 지로를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물론 하루하루의 작은 위험으로부터 구해준다. 그런 즐거운 나날을 같이 보내며 지로는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상대는 인간의 마음을 지니지 않은 싸이보그.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 거라 낙심하는 지로.
한편 “그녀”도 그러한 지로의 다정함은 알지만 그의 마음까지 이해 못하는 자신에게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4 전해지지 않는 마음, 어긋나는 두 사람.
교차한 운명 속에서 난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났다.
지로는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해 보지만 “그녀”는 질투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마음에 상처를 받은 지로는 절망감에서 “그녀”에게 일부러 가혹하게 대하고 집에서도 쫓아내 버린다. 하지만 사라져 버린 “그녀”의 모습에 마음아파 하는 지로.
그러던 어느 날, 집이 크게 흔들리며 대지진이 엄습해 온다. 무너져가는 거리속에 지로의 몸도 갈라진 바닥 사이로 떨어지려 할 때 “그녀”가 모습을 나타낸다.
운명을 바꿀 만남을 이룬 지로와 “그녀”의 눈앞에 가로놓인 장애…
지로를 죽음으로 이끌려고 하는 “운명”과 인간과 싸이보그라는 관계를 극복해 가며 두 사람의 사랑은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몸은 슬플 정도로 차갑다.
그래도 “그녀”는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그리고 내 안의 무언가를 아프게 한다.
“그녀”는 어디까지가 인간이고 어디까지가 기계인 것일까…」
[DIRECTOR]DIRECTED AND WRITTEN BY KWAK JAE YONG 감독 • 각본_ 곽재용
경희대 졸업. 뛰어난 영상미와 특유의 감수성으로 1980년대 청춘영화 붐을 일으켰던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감독 데뷔 후, PC통신에 연재된 이야기를 영화화하여 상투적인 멜로 영화의 공식을 뒤집으며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새바람을 몰고 온 작품 <엽기적인 그녀>로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엽기적인 그녀>는 한국에서 500만명을 동원하고 39회 대종상 각색상을 수상하였으며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대히트를 기록, 미국의 드림웍스가 리메이크권을 취득해 큰 화제가 되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모녀의 로맨스를 한 폭의 그림처럼 서정적으로 그려낸 <클래식>과 한국, 중국, 홍콩에서 동시 개봉하며 범 아시아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까지 연속적인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감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수상
2002년 제 13회 일본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그랑프리 <엽기적인 그녀>
2002년 제 39회 대종상 영화제 각색상 <엽기적인 그녀>
2003년 홍콩 금장상 영화제 최고 아시아 영화상 <엽기적인 그녀>
[CAST]HARUKA AYASE 아야세 하루카
1985년 3월24일, 히로시마태생.‘내가 살아가는 길’등 연속드라마에 계속해서 출연 후 2004년‘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이후‘백야행’ 첫 주연드라마‘호타루노 히카리’ 등 히트작 연발.
2008년은 드라마‘사슴남자’를 스타트로 영화는 본 작품 외에‘더 매직아워’‘ICHI' 의 개봉하였고 영화, 드라마, CM 등 폭넓은 활약을 하며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젊은 여배우이다.
수상 :2008 제 21회 닛칸스포츠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싸이보그 그녀>
드라마_ 루키즈, 사슴남자(2008), 호타루의 빛(2007), 백야행(2006), 너무 귀여워(2005),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등
KEISUKE KOIDE 코이데 케이스케
1984년 2월20일 도쿄태생.
‘박치기!’에서 영화데뷔. 이후‘린다린다린다’,‘첫사랑’,‘너만을 사랑해’,‘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등에 출연.
드라마에서는‘맛있는 프로포즈’, 코미디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한 ‘노다메 칸타빌레’로
얼굴울 알리며 2008년에는 TBS 일일극장 ’사사키 부부의 인의없는 싸움‘에 이어 ’ROOKIES'에도 출연하며 현재 영화, 드라마, CM 등에 폭넓게 활약 중인 젊고 가장 주목받는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