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대한민국을 위하여
본서는 우리 민족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를 통해 가장 절실하고도 애절한 기원인 하나의 통일된 대한민국을 그리는 염원의 기획서입니다. 복음으로밖에는 통일의 기회나 의미가 없다고 하는 간절한 기도의 전집(全集)입니다. 그 통일의 기원을 여러 분야의 전문적인 고견의 인사들이 간절한 열망과 적성(赤誠)으로, 그리고 구체화된 이상으로 하나의 민족문전(民族文典)을 상재(上梓)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조국을 분단하게 한 38선은 그 역사가 오래되었고 실로 기구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것이 처음 획정된 것은 1896년 6월 9일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 때의 일입니다. 러시아의 외상(外相) 라바노프와 일본 군벌(軍閥) 수장 야마가타 아리토모(山縣有朋)가 러일협약으로 38선을 그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1903년에 다시 확인되고, 1945년 8월 2일 포츠담회담에서 미군과 소련군의 한국 진주(進駐) 분계선으로 확정됩니다. 그러더니 1953년 7월 27일의 정전선(停戰線)도 묘하게 38선을 연(沿)하여 그어지고 있었습니다. 38선은 애초부터 어떤 세계사적인 지정학적 역학관계로 그어졌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절대 우리 한국만의 민족적 감상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일의 문제는 그만큼 투기적 접근이 아닌 기도와 경륜, 신중(愼重), 주도(周到), 진췌(盡?)의 차원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글들은 우리 내부의 준비와 각오로 고도화된 수준의 구심점과 실질성으로 우리가 반기고 공명(共鳴)하는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손잡고 나아갈 이정표(里程標)를 들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러는 지금까지의 한국 안의 통일 현안들, 그동안 세계에서 전개되었던 한국 남북통일의 노력들, 한국 역사 안에서의 화해 화합의 대소 기도(大小 企圖)들, 그리고 실질적인 국내에서의 남북통일 기획의 선례들, 그리고 국내외 인물들을 통한 남북통일의 거대 귀감들, 이렇게 대의(大義)를 관철하여 온 풍모들이 다 우리에게 벅찬 영감을 주며 충심의 지향점을 갖추게 하여 주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만고(萬古)의 염원과 바른 이념으로 정진할 도리 이외 다른 길이 없음을 천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도로 정진할 도리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곧 기도로 우리 내부의 준비와 자세가 그 견고한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화인하고 있습니다. 곧 통일은 반드시 복음으로 앞당겨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저자들의 글에서 복음 통일의 정도(正道)와 헌장을 일깨워 받고 있습니다. 복음 통일의 길이라면 이렇게 구도화(構圖化)한 모습 그대로 따르게 될 것입니다. 저자들의 기념비적 옥고는 이제 우리 한국 역사의 필전(必傳)의 실록으로써 뿐만 아니라, 앞으로 복음으로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들 모두의 보감(寶鑑)으로 비치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서책이 가는 곳마다 많은 이들에게 복음적 남북통일의 그 웅대한 힘과 실상, 그리고 세계적 공헌이 전달되면서 세계를 향한 통일 한국의 힘찬 행진에 동행하기를 결단하는 이들의 대의가 관철되기를 기원하면서 이 추천의 글을 각필(?筆)하고자 합니다.
- 민경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
지난 60년 동안 북한을 비롯한 북방 지역에 복음을 전해 온 극동방송은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이 평화적으로, 또 복음으로 통일을 이룰 것인가?’ 고민하며, 늘 관심을 갖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라는 사역 표어 아래 각종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캠페인을 전개해 한국 교회와 방송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영동 극동방송에서 제작된 대담 프로그램,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이며, 각 분야의 통일 전문가들이 출연해서 만연한 통일이 아닌 실제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일의 중요성과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특별히 그 소중한 내용들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게 된 것은 기쁘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2016년 통일 책에 이어 두 번째 통일 책인 이 책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통일을 앞당겨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김장환 (목사, 극동방송 이사장)
한반도의 ‘복음 통일’을 위한 지침서
한국 사람이라면 ‘남한과 북한의 통일’을 염원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북한에서 살다가 탈북하신 분들은 한반도의 통일을 마음속 깊은 곳에 가득 채우고 살 것입니다. 추천사를 쓰는 필자도 하나님께서 생전에 남과 북의 통일을 허락하시면 북한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반도의 복음 통일을 꿈꾸고 있는 8명의 전문인들이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귀한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근거로 복음 통일에 대한 글을 썼기 때문에 본서는 한반도의 ‘복음 통일을 위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서에 기고된 모든 글들은 독자들에게 북한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떻게 탈북자들을 도우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한반도 통일의 꿈이 소멸되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용하다고 사료됩니다.
본 추천자는 8분의 기고자 중 오로지 조요셉 목사님과만 교제 관계가 있고 다른 분들과는 교류가 없었다는 것을 밝힙니다. 본서에 실린 모든 기고문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릴 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조요셉 목사님은 물댄동산교회를 친히 목회하시면서 특별히 북한에서 남하한 탈북민들을 효과적으로 섬기고 계신 목사님이십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균형 있게 강조하심으로 성도들이 죄 문제를 해결 받은 존재일 뿐만 아니라 부활 생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가르치는 목회를 하십니다. 그리고 목회 경험을 근거로 ‘교회 안에서의 남·북한 사람 소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본서에 기고하셨습니다.
조요셉 목사님은 그의 목회 경험을 토대로 탈북 성도들은 물론 남한 성도들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주체사상도 복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목회 현장의 체험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남한과 북한의 통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가능함을 천명하십니다.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며, 서로 사랑해야 하고, ‘나와 너’의 관계가 아니고 ‘우리’의 공동체 의식으로 복음 통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본 추천자는 본서가 북한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성도로서 남한과 북한의 통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데 크게 유익할 뿐만 아니라 현재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들에 대해 어떤 태도로 섬겨야 할지를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이에 일독을 적극 추천합니다.
- 박형용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