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엄마께서 이 책을 추천하셨다. 그 이유는 아마 요즘 내가 모든 여가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엄마와 갈등이 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인 네 도깨비는 서로 큰형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가장 덜렁거리는 유찬이 집에서 인간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가져오는 내기를 하게 된다. 그런데, 모두 ‘스마트폰’이라는 똑같은 결과가 나오게 되어 고심을 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유찬이의 휴대전화가 사라진다. 엄마, 아빠, 할머니 것까지 몽땅. 11살인 유찬이는 휴대폰이 없어지자 괜히 할머니께 짜증을 부리는데, 마치 휴대폰을 보다가 그만 둘 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또, 한시도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않던 엄마와 아빠는 하루도 못 참고 새 휴대전화를 사온다. 할머니와 유찬이 것만 쏙 빼고. 이제 학교에서 왕따가 될 것이라며 유찬이가 부모님께 따진다. 그런데, 문득 메모나 알람은 수첩과 알람시계를 이용하거나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휴대전화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엄마가 어렸을 때는 알람시계는 사치품으로 알람 없이도 잘 일어나셨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요즘 인간한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물건’으로까지 취급되는 스마트폰은 도대체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열광하고 사회적으로도 대대적인 이슈가 되는 것일까?

 스마트폰의 역사는 ‘전화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전에는 봉수 같은 통신 기구를 사용하다가 ‘안토니오 무치’가 처음 발명하였다. 그 후에 마침내 휴대 전화가 탄생하고, 통신이 내 손 안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IBM사가 1992년에 설계해 발표한 작품으로, 팩스 송수신, 계산기, 게임 같은 기능까지 소화해내는 훌륭한 휴대전화로 평가를 받았다. 이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만든 인터넷과 음악 서비스까지 추가한 ‘아이폰’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폰으로 등극하였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학교를 가려고 엘리베이터에 타면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느라 1층에 다 내려왔는지도 모르는 오빠를 종종 만난다. 그 오빠는 학교로 가는 길에서도 열심히 게임을 하는데 혹시 지나가는 자동차에 부딪치지나 않을지, 발을 헛디뎌 넘어지지나 않을지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저렇게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친구들은 다 휴대폰이 있어서 친구들끼리 연락도 주고받고 그것으로 이것저것 검색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러는 것을 보면 나만 없어서 속도 상하고 나도 휴대폰이 갖고싶다. 그런데 엄마는 중학교에 가면 그것도 폴더폰을 사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럴때마다 친구들은 다 갖고 있는데 왜 나만 안 사주냐고 중독이 안되게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해보지만 엄마는 꿈쩍도 안하신다. 지금은 거의 포기를 한 상태인데, 사실 나에게는 전화는 할 수 없지만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빠가 물려주신 스마트폰이 있다. 차를 타고 멀리 가거나 할때 그것으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빠져드는 것을 보면 이런 것때문에 부모님이 사주시지 않는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요즘에는 카카오톡 같은 SNS상에서의 학교폭력도 문제가 되던데 차라리 없는 편이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다들 대화도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휴대전화의 단점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조금만 사용 시간을 줄이면 좋겠다. 대화를 나눌 시간이 늘어날 수 있게 말이다.

 우리 언니도 휴대폰을 좋아한다. 그럴 때 나는

 "우리 언니도 휴대폰 중독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가끔 엄마한테 공부 안 하고 휴대폰을 만진다고 고자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니가 휴대폰을 하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우리 언니도 휴대폰을 그만 보고 예전처럼 책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휴대폰이 처음 생겼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점점 휴대폰에 대한 문제점이 나오니 이게 정말 좋은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지금 휴대폰이 없지만 나도 나중에 언니처럼 될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 책도 주인공 가족이 휴대폰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일이다. 아빠는 집에서나 회사에서 주식시세를 보느라 바쁘고, 엄마는 음악 듣고, 카톡 보고, 거울 보고, 기사 검색하고 여러 가지로 바쁘시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 유찬이다. 유찬이는 휴대폰이 생기면서 게임에만 빠져들어 잘 놀지도 않는다. 그런데 도깨비들이 휴대폰을 가져간 후 엄마 아빠는 다음 날 휴대폰을 사고 유찬이는 할머니와 함께 뒷산에도 가고 놀면서 바뀐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주인공 가족을 볼 때 가장 휴대폰 중독이 심한 사람은 엄마, 아빠인 것 같다. 왜냐하면 유찬이네 가족이 휴대폰이 사라지고 난 후 바로 다음날에 새 휴대폰을 샀기 때문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데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유찬이가 민석이와 신나게 노는 장면이다. 유찬이가 휴대폰보다 친구와 노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유찬이가 핸드폰이 없으니 문자를 못 해서 친구와 연락을 못한다고 투정을 부리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유찬이가 생각을 잘못한 것이다. 우리 반에도 휴대폰이 없어도 친구가 많은 아이가 있다. 정 급하면 엄마한테 연락해 달라고 하면 된다. 예전에 휴대폰이 많이 없을 때도 다 만나고 놀았다.  

 휴대폰 중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지난번 신문에서 중, 고등학생보다 초등학교 4학년이 휴대폰 중독자가 더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기사가 난 잘 이해 가지 않는다. 왜 중, 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이 휴대폰 중독자가 더 많을까? 아마도 중, 고등학생은 시험을 많이 봐 공부를 해야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내 생각엔 휴대폰 중독이 되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  

 첫째, 휴대폰을 오랫동안 하지 않도록 휴대폰을 하는 시간을 정해놓는다.  

 둘째, 필요 없는 앱을 깔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깐다. 이렇게만 해도 휴대폰 중독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열심히 노력을 해서 휴대폰 중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언니도 중독이 되지 않길 바라며.. 파이팅!

                                          "화해하기 보고서" 읽고...

        나의 경험:수학 학습지를 푸는데 엄마가 갑자기 와서 빨리 안푸냐고 막 화를 냈다.

        은지처럼 억울하게.......혼났다ㅠㅠ 엄마가 짜증나서 나도 은지처럼 버럭을 하고 말았다.

        "그래,내가 못한다!!!엄만 잘해??"라고 소리 쳤는데 엄마가 더 업그래이드 되서 나를 더 혼

        냈다.그래서 난 결국 은지처럼 울음이 터졌다.근데 은지 엄마 처럼 니가 억울한거 있으면

        말해보라고 막 더 혼냈다.그래서 계속 혼나다가 화해를 했다.어떻게 핬냐면 수학에 집중

        해서 엄마랑 같이 풀려고 노력하니까 엄마가 갑자기 풀리는 듯 날 도와줘서 결국 화해를

        하고 엄마를 와락 앉았다.그리고 엄마도 나를 꼭 앉았다. 역시 엄마의 품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내 마음에 닿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