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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는 얼굴들

마침내 나이 들 자유를 얻은 생추어리 동물들의 초상

[ 양장 ]
이사 레슈코 저/김민주 | 가망서사 | 2022년 09월 30일 | 원제 : Allowed to Grow Old: Portraits of Elderly Animals From Farm Sanctuaries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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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060g | 240*260*17mm
ISBN13 9791197971907
ISBN10 119797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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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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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동물권, 노화, 죽음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는 사진작가다. 미국 전역에서 전시한 경력이 있으며, 보글리아스코 재단, 컬처앤애니멀 재단, 휴스턴 사진 센터, 밀레이 예술단, 실버아이 사진 센터 등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 《뉴욕 타임스》, 《애틀란틱》, 《보스턴 글로브》, 《하퍼스 매거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타크차이퉁》, 《쥐트도이체 차이퉁》, 영국 《가디언》에 작품을 게재했다. 동물권, 노화, 죽음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는 사진작가다. 미국 전역에서 전시한 경력이 있으며, 보글리아스코 재단, 컬처앤애니멀 재단, 휴스턴 사진 센터, 밀레이 예술단, 실버아이 사진 센터 등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 《뉴욕 타임스》, 《애틀란틱》, 《보스턴 글로브》, 《하퍼스 매거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타크차이퉁》, 《쥐트도이체 차이퉁》, 영국 《가디언》에 작품을 게재했다.
자연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생태적이고 영성적인 삶의 방식을 교육, 기획하는 울프하우스(Wolf House)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유기농업을 배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생태와 영성을 주제로 하는 국내외의 교류를 기획하고 돕게 되었다. 번역한 책으로는 《생명의 정원》, 《텃밭채소로 누구나 만드는 부엌 화장품》이, 독립출판물 저서로는 《나의 하와이 ― 잃어버... 자연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생태적이고 영성적인 삶의 방식을 교육, 기획하는 울프하우스(Wolf House)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유기농업을 배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생태와 영성을 주제로 하는 국내외의 교류를 기획하고 돕게 되었다. 번역한 책으로는 《생명의 정원》, 《텃밭채소로 누구나 만드는 부엌 화장품》이, 독립출판물 저서로는 《나의 하와이 ― 잃어버린 색을 찾아서》가 있다.
인스타그램 @aloha.white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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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124~125

출판사 리뷰

“농장동물 대부분이 채 생후 6개월이 되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하는 현실에서 노년의 농장동물을 직접 마주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나 다름없다” -본문 중

나이 듦이 허용되지 않은 세계에서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들


열아홉 살 발렌티노는 생후 2개월 때 초주검 상태로 구조되었다. 스물한 살의 베시는 생후 4년간 임신을 반복하며 우유를 생산하다가 도축되기 직전에 구조되었고, 열여섯 살의 몰리는 부패 중인 어미의 사체 옆에 버려져 있다가 발견되었다. 이들은 소이며 축산업에서 고기용 소의 평균 수명은 2~3년이다. 열세 살 테레사는 어렸을 때 도축장으로 이송되다가 구조되었고, 열두 살 바이올렛은 뒷다리가 일부 마비된 채로 태어난 탓에 버려졌다. 이들은 돼지이며 축산업에서 고기용 돼지의 평균 수명은 6개월이다.

『사로잡는 얼굴들: 마침내 나이 들 자유를 얻은 생추어리 동물들의 초상』은 사진작가 이사 레슈코가 10년간 미국 전역의 생추어리에서 담아온 나이 든 농장동물들의 사진집이다. 이들 소, 돼지, 칠면조, 닭, 말, 양, 염소, 당나귀는 대부분 10~30세이며,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한 나이다. 시스템 안에서 소는 2~3년도 살지 못한다. 돼지는 생후 6개월, 닭은 2개월이면 도축된다. 자연 수명에 비추어 보면 어린이 때 죽는 셈이다. 빠르게 살찌우고, 임신하게 해 젖과 알을 생산해내는 시스템에서는 이들을 노년까지 살게 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경로로 생추어리에 와 나이 듦을 누리게 된 동물들의 얼굴에는 생명의 자유와 품위가 깃들어 있다. 인간 중심 세계에서 지워져 버린 생의 시간을 기적처럼 살고 있는 셈이다. 작가는 그들과 눈 마주치며, 또 독자들이 눈 마주칠 수 있도록 오래 겸손하게 사진 찍었다. 그렇게, 이 세계가 잃어버린 것을 다시 묻는 명상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아름다운 예술이자 강력한 동물권 행동” -바버라 J. 킹,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저자

살아남아 나이 들 권리와 자유롭고 존엄한 삶에 대한 질문


생추어리란 공장식 축산 시스템 등에서 구조된 동물들이 자연 상태에 가까운 환경에서 살도록 조성한 보호 시설이다. 동물들은 이곳에서 회복하고 가능한 한 자유롭게 남은 생을 다 산다. 물론 온전한 삶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 이들에게는 다양한 학대의 과거가 있다. 옴짝달싹 못 하는 농장 우리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심한 관절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뼈가 자라는 속도보다 빠르게 살찌워진 탓에 생긴 골격 변형과 비만 질환도 평생 간다. 칠면조와 닭은 부리와 발가락이 잘려 버렸고, 태어나서 한 번도 밖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풀밭을 무서워하는 돼지도 있다.

하지만 추천의 글을 쓴 작가 사이 몽고메리의 표현처럼, 이 얼굴들은 마침내 안전해졌다고 말한다. 그런 삶의 조건은 단순하다. 함께하는 친구, 따뜻한 햇볕, 시원한 물 한 모금, 잘 마른 건초더미. 동물들을 보는 것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듣는 일이다. 인간이 빼앗은 것과, 세계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이다. 고통을 통과해 다시 세운 삶을 보는 감동이 있다.

생존의 귀중함을 섬세하게 포착하기 위해 작가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들였다. 이 사진들은 ‘초상’이었다. 동물들의 내면을 정확히 담아내기 위해, 동물과 사람이 마주보는 시선을 담아내기 위해 작가는 그들의 우리에 들어가 머물렀으며, 자신을 안전하게 여길 때까지 기다렸고, 최소한의 장비로 눈높이에서 사진 찍었다. 그 자신의 표현처럼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진흙과 동물 배설물에서 보냈다.”

그렇게 얻은 결과이기에, 이 사진들은 동물들의 경험을 넘어서는 근원적인 성찰로 우리를 데려간다.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과 세계에 대한 질문들. 이를테면, 살아남아 나이 들 권리란 무엇일까, 자유롭고 존엄한 삶과 죽음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떤 삶의 가치를 판단하거나, 그 삶을 빼앗거나, 그 삶을 완성하게 하는 힘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같은 질문들 말이다.

추천평

나이 든 동물들의 얼굴에 사로잡혀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그들은 공장식 축산이라는 동물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이다. 열아홉 살의 소 발렌티노, 열세 살의 돼지 테레사, 스물네 살의 당나귀 뱁스, 스물여덟 살의 거위 블루… 그들의 존재가 믿어지지 않아서 이름과 나이, 구조 경위가 적힌 짧은 문장들을 아주 오래 바라보았다. 뼛속까지 새겨졌을 가혹한 폭력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이사 레슈코의 사진 속 생추어리 동물들은 고요하고 품위 있으며 충만해 보인다. 따뜻한 햇볕, 함께할 친구, 시원한 물 한 모금이 언제나 가장 중요함을 일깨워주려는 듯 말이다. 매해 500억 이상의 동물들이 이 사소하고도 절대적인 것들을 빼앗긴 채 짧은 생을 살다 잔혹하게 도축되는 현실에서 기적같이 살아남은 동물들. 마침내 나이 들 자유를 얻은 그들의 얼굴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나를 죽이지 마라. 나를 사랑하라. (레비나스의 말로 『아무튼, 비건』에서 재인용)
- 홍은전 (『그냥, 사람』 저자)
타자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은 그가 살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일이다. 타자의 ‘나이든 얼굴’을 바라보는 것은 그가 지나온 세월을 감각하는 일이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고기 앞에 ‘그’ 동물의 얼굴이 붙어 있다면, 또는 구스다운 이불 위에 ‘그’ 동물의 얼굴이 붙어 있다면, 우리는 ‘그’ 얼굴이 표상하는 고유성 때문에 제품을 소비하지 못하거나 최소한 망설일 것이다. 잔혹한 진실을 외면하기 위해 우리는 동물로부터 얼굴을 가장 먼저 빼앗아야 했는지 모른다. 나이 든 생추어리 동물의 초상을 담은 이사 레슈코의 작업은, 그러므로 인간 중심 사회가 제거한 얼굴의 복원이다. 또한 이 작품들은 고통과 폭력으로부터 극적으로 구조되어 노년을 맞이한 동물이 흔치 않은 존재임을 환기시키기에, 역설적으로 늙을 수 없는 대다수 동물의 ‘보지 못한’ 얼굴을 ‘보게 한다’.

폴란드 작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는 동물을 대하는 방식으로 보자면 모든 인간은 나치라고 말했다. 동물에게는 거대한 아우슈비츠나 다름없는 이 세계에서, 동물의 늙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 불가능한 것, 기적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이 책에 담긴 얼굴들은 말한다. 동물에게 노년을, 나이 듦을 허하라고. 이제는 우리가 그 목소리에 응답할 차례다.

- 하재영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저자 )
이들은 각자 경험과 기억을 가진 고유한 존재들이다. 동물도 나이 들며 지혜로워지고, 완성되어 가고, 완전해진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마침내 자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얼굴이 말해준다. 함께하는 친구, 따뜻한 햇볕, 시원한 물 한 모금. 충분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순간이다.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그것이 언제나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책의 동물들은 알고 있고 사진이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가르쳐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아마도 이것이다. 동물들이 자신의 귀중한 삶을 완성하고 완전하게 하는 힘을 우리, 인간이 가졌다는 것. 우리가 그것을 배웠을 때 우리 종족은 비로소 이 얼굴들에 깃든 품위를 얻게 될 것이다.
- 사이 몽고메리 (『문어의 영혼』 저자)
눈곱 끼고 덥수룩하고 다리를 덜덜 떠는 우리의 나이 든 형제자매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고 존엄하게 노년을 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
- 존 M. 쿳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이 놀라운 사진들은 다른 동물 사진에서는 결코 보지 못한 뭔가를 성취해낸다. 살코기나, 젖과 알을 생산하는 기계가 아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알게 한다.
- 피터 싱어 (생명윤리학자, 『동물 해방』 저자)
아름다운 예술이자, 강력한 동물권 행동이다. 작가의 언어는 강렬하다. 그가 동물들의 평안을 존중하기 위해 인내하며 촬영한 방법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이 사진들이 왜 이렇게 감동적일 수밖에 없는지를 깨달았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완벽한 책이다.
- 바버라 J. 킹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저자)
카메라는 동물들의 존엄을 포착해낸다. 고통스러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반짝반짝 빛난다. 작가는 그들 하나하나를 본다. 우리 사회 역시 그렇게 보기를, 그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기를 바란다.
-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개의 마음을 읽는 법』 저자)
이 책은 노년의 동물들을 향한 귀하고 진심 어린 헌사다. 농장동물들은 우리의 반려동물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존재들이다. 다양한 동물의 감정을 연구해온 생태학자로서, 이 사진이 찍힐 때 각각의 동물들이 느낀 것과 살아온 삶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 사진들은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다. 너무나 강렬하고, 설득력 있다. 이 감동적인 책이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 마크 베코프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뼘 더 깊은 지식』 저자)
나이 든 동물들과의 이 예기치 않은 조우를 통해, 작가는 자신이 본 것을 우리도 보게 만든다. 바로 아름다움과 존엄함이다. 노년을 다루는 새롭고 매력적인 초상이다.
- 캐럴 J. 애덤스 (『인간도 짐승도 아닌』 『육식의 성정치』 저자)
인간이 지닌 가장 훌륭한 능력인 공감 능력이 더 많이 발휘되지 않으면 안 된다. 특별한 사진과 유려한 글이 어우러진 이 영혼 충만한 책은 공감 능력을 통해 더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지혜로운 길을 보여준다.
- 칼 사피나 (『소리와 몸짓』 저자)
당신을 웃게 하고, 울리고, 미소 짓게 하는 동시에 이 세계를 성찰하게 만드는 책은 거의 없다. 이 희귀하고 사려 깊은 책은 그 모든 것을 다 해낸다.
- 진 스톤 (『애니멀카인드』 저자)
이사 레슈코는 미디어가 거의 주목하지도 않았고, 사회로부터 존중받지 못했던 동물들의 노년을 우리가 보도록 붙잡아냈다. 동물들의 내면을 담아낸 이 사진들로부터 눈을 뗄 수 없다.
- [뉴욕 타임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듯한 이 사진들은 공감의 감동적인 표현인 동시에 삶에 대한 축복이다.
- [애틀란틱]
이 책은 어떻게 농장 문을 여닫는지도 몰랐던 한 여성이 동물들과 눈을 맞추며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성장담이자, 다정한 염소 멜빈, 못 말리는 당나귀 뱁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동물에 공감하는 묘사는 헬렌 맥도널드의 『메이블 이야기』를 연상시키며, 캐릭터 하나하나를 잘 살렸다. 이 따뜻하고 열려 있는 이야기는 가르치려 하지 않고, 독자가 동물과 진정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끈다.
- [가디언]
작가는 이 사진들을 자연광으로 찍고, 흑백으로 인화해 약간의 거리감을 만들어내는데, 이 거리감이 동물들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보이게 한다. 동물 각각의 고유한 개성을 드러내려고 한 작가의 의도는 성공했다. 사진 속 동물들은 귀엽다기보다,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들이다. 사진들은 당신을 미소 짓게 할 것이다. 그리고 점점 생각하게 할 것이다. 작가가 낸 길을 기꺼이 따라간다면, 결국 눈물이 날 것이다. 이 책은 죽음의 필연성과 삶의 존엄함이 짝을 이루는 명상록이다.
- [보스턴 글로브]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인간과 다르지 않은 존엄함이 넘쳐흐른다. 우리의 식사를 위해, 한 생명의 평생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도축해도 되는 것일까.
- 허은주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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