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잼잼 마녀
어떤 재료로든 잼을 만들 수 있는 &lsquo엉뚱잼잼 마녀&rsquo가 바로 주인공이지요. 잼잼 마녀가 만드는 잼은 특별해요. 용기가 불끈 솟는 용기 당근잼, 감기가 싹 달아나는 화끈화끈 생강잼, 먹고 나면 몸이 통통 튀어 오르는 톡톡 팡팡 멜론잼&hellip&hellip. 어딘지 모르게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인 마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가요.
게임의 법칙
주인공 지호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입니다. 키도, 몸집도 작아서 &lsquo땅콩&rsquo이라고 놀림을 당하지요. 어느 날 지호 앞에 수상한 녀석 '킹'이 나타나고, 킹의 제안으로 지호는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그런데 게임을 하면 할수록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집니다. 얌전하고 내성적이었던 성격도 변해 가지요. 위험한 게임이란 것을 감지하면서도 지호는 게임을 쉽게 그만두지 못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나를 괴롭히고 보기 싫은 사람을 얼마든지 없애버릴 수 있으니까요. 지호는 과연 게임 속 세상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까요?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주 특별한 물고기입니다. 몸은 금빛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을 만큼 헤엄을 잘 치는 빨간 혈앵무예요. 점프도 멋지게 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물고기가 사라졌어요! 1학년 3반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던 금붕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고릴라 미용실
홍두는 미용실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요.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lsquo앞 커튼, 뒤 커튼&rsquo 다 내려올 때까지 안 가겠다고 버티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새로운 미용실이 생겼습니다. &lsquo고릴라 미용실&rsquo이라는 수상한 이름을 가진 미용실이요. 엄마, 아빠와 함께 고릴라 미용실을 찾아간 홍두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미용실에 털이 북슬북슬한 진짜 고릴라들이 걸어다니고 있었거든요!고릴라 미용사라니! 놀랍지 않나요?
선생님도 1학년
누구나 처음은 두렵고 설렙니다. 더구나 아직 아기 같기만 한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간다고 생각하면, 엄마 아빠가 더 가슴 뛰며 조마조마 두근두근 하지요. 혼자 화장실은 갈 수 있을까?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받아쓰기는 잘 할 수 있을까? 선생님이 무섭다며 울지는 않을까? 생각할수록 걱정이 늘어가지요. 그런데, 가만 돌이켜보면 어른들에게도 '처음'의 경험은 두렵고 설레긴 마찬가지지요.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 첫 직장, 첫 출근...... 이럴 때 나와 비슷한 마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를 만나면 왠지 힘이 나고 용기가 생깁니다.
아빠 냄새
아빠가 수산시장에서 횟집을 하는 아이 도담, 목욕탕집 아들 김태영, 소아과 의사가 아빠인 오상민이 주인공이지요. 세 아이는 저마다 아빠가 못마땅합니다. 특히 아빠에게서 나는 냄새를 싫어하지요. 수산시장에서 나는 비린내, 목욕탕 때비누 냄새, 병원의 소독약 냄새를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우연히 아빠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의 모습, 그리고 신났던 경기. 아이들은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딱 하루 한바탕 어우러진 경험이었지만, 심통 부리며 쳐 놓았던 빗장이 술술 풀리죠.
밥풀 할아버지
늘 밥풀을 들고 다니는 재미있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봉구네 할아버지인데요, '밥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요. 가방에 밥풀 통을 가지고 다니며, 아무 때나 밥풀을 꺼내서 붙이거든요. 쌀 포대에 구멍이 났을 때도, 동네 아이들이 차던 축구공이 찢어졌을 때도 밥풀 하나로 뚝딱 해결해요. 물론 완전한 해결이라 말할 수 없는 밥풀 할아버지만의 방식이지요. 봉구는 그런 할아버지가 못마땅해요. 세상에는 밥풀보다 잘 붙는 게 얼마나 많은데, 왜 밥풀이냐고 툴툴거리지요.
모리의 거짓말
남다른 상상력을 가진 아이 이야기예요. 모리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과는 조금 달라요. 창밖에서 지렁이가 비처럼 내리고, 구멍 난 양말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엄지발가락을 집어삼키려고 하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lsquo거짓말&rsquo이라며 무시합니다. 엄마까지도요. 하루는 놀이터에 간 모리가 마술사를 만납니다. 마술사의 검은 모자는 무엇이든 꺼낼 수 있고, 무엇이든 집어넣을 수 있어요. 내기 끝에 마술 모자를 손에 넣은 모리. 모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달려갑니다. 이제 정말 엄마가 자신의 말을 믿어 줄 거라고 기대했거든요.
내 친구 꼬꼬
순이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담은 이야기예요. 어린아이였던 순이 할머니와 특별한 벗 '꼬꼬'의 우정을 그리고 있어요. 꼬꼬는 할머니네 집에서 키우는 닭이에요. 할머니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마음을 헤아려 주는 친구였지만, 동네에서는 '괴팍한 닭'으로 소문이 났어요. 집 앞 골목을 지키다 낯선 사람들이 나타나면 후다닥 달려들어 사납게 쪼았거든요. 한번은 꼬꼬에게 당하고 화가 난 장철이 삼촌이 '도끄'라는 무시무시한 개를 끌고 와 꼬꼬를 위협했어요. 다행히 꼬꼬가 훌쩍 날아올라 도끄를 단숨에 제압하면서 대결은 싱겁게 끝났지요. 하지만 그 일로 더 험한 소문이 돌면서 꼬꼬와 순이 할머니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옵니다.
나비 공주
채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궁중채화장의 아들인 '도래'가 주인공이지요. 도래는 타고난 솜씨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채화가 싫었어요. 아버지와 같은 채화 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지요. 채화를 만드느니 차라리 봇짐장수가 되고 싶었지요. 방황하는 도래를 아버지가 채화 공방으로 데려갑니다. 딱 1년만 견뎌 보고, 그래도 싫으면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도래는 딱 1년만 견뎌 보겠다고 마음먹었지요. 그렇게 채화 공방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분주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래는 우연히 공방에서 임금님의 딸인 정소 공주를 만납니다. 도래는 정소가 공주인 줄 모르고 허물없이 대했어요. 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정소를 만나고부터 도래는 채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채화 공방에 머무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도 생겼지요. 그렇게 도래는 '장인'의 길로 한 걸음씩 들어섭니다.
메롱박사
사고를 낸 찬호와 친구들을 심하게 혼내는 클란다 선생님. 그러나 누구나 어렸을 적에는 사고뭉치가 아니었을까요?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조잘조잘 시끄럽게 떠들기도 하고, 교실에서 뛰어놀다 우당탕탕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는 그런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아이들에게 '안 돼!', '나빠!' 꾸지람을 하지요.
눈물방울
 푸근하고 따뜻한 네 편의 동화가 담겨 있습니다. 눈밭에서 태어난 눈사람 '누누' 이야기부터, 하늘을 날지 못하는 겁 많은 아기 독수리 '오수리' 이야기, 서로를 보듬고 위하는 길냥이 '도도'와 '바프리' 이야기, 람이네 어항에 사는 물고기 '금이' 이야기까지. 불혹을 넘겼음에도 동심을 잃지 않은 작가가 그리고 있는 세상은 참 순하고 아름답습니다. 방금 다녀온 아이들 세상을 어쩌면 그리 따뜻하게 그려내는지요. 때로는 저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 짓게 되고,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기도 해요. 한 편, 한 편 짧은 이야기지만 전해지는 여운은 길게 마음속에 남습니다.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여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탐라 사람을 구하고 하늘로 올라간 영등할망 이야기, 마마신을 물리친 사호해녀 이야기, 씩씩하고 용감하게 가시밭길을 헤치고 용궁에 다녀온 연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용궁올레 이야기, 동지섣달 백련화로 피어난 섬 마을 여자아이 이야기, 지금도 커다란 바위 밑에 깔려 살고 있는 산방둥이 이야기 등입니다.
수영성 소년 장이
임진왜란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주인공 장이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목수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수군의 배를 만드는 일을 했지요. 전쟁이 일어나자 아버지는 마을 청년들을 이끌며 의병 활동을 했어요. 하지만 얼마 못 가 그만 왜군에게 붙잡혔지요. 장이는 친구 경래를 찾으러 몰래 왜선에 올랐다가 들키는 바람에 왜나라로 끌려가게 되었어요.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속에서 장이는 외롭고 고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다 자신을 도와주었던 신부님과 함께 포르투갈에 가게 되지요.
동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공주 이야기예요. 사내아이처럼 생긴 데다 천방지축 호기심 많은 아이, '동해'가 주인공이지요. 탐화에 떠도는 전설에 따르면 동해는 백성을 위해 희생될 운명이었어요. 사신에게 목숨을 바쳐 위기에 처한 탐화를 구해 내야만 했지요. 하지만 동해는 여느 공주들처럼 희생양이 되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운명에 당차게 맞서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성들을 돕고 탐화에 평화를 이루고자 애썼어요.
아무도 모를걸!
 스스로 무척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아이 이야기예요. 공을 차기만 하면 골대를 맞추는 아이, 김도윤이 바로 주인공이지요. 친구들은 축구 경기에서 지면 도윤이 탓을 했어요. 골대를 맞춘 팀은 지게 되어 있다면서요. 도윤이는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골을 넣고 싶었어요. 수업이 끝나면 운동장에 나가 열심히 공을 찼지요. 벼르던 경기 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운동장으로 뛰어가는데, 갑자기 속이 부글대기 시작했어요. 온 힘을 다해 참았지만, 결국 일이 벌어졌지요. 바지에 큰 실수를 하고 만 거예요. 아홉 살 인생 최대의 위기! 도윤이는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요?
토마큘라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흡혈귀가 나온답니다. 사람의 피 대신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먹는 드라큘라, '토마큘라' 이야기지요. 주인공 케이가 사는 아파트 앞집에 이상한 아저씨가 이사를 왔어요. 비쩍 마른 몸에 길쭉한 송곳니가 소름이 돋을 만큼 무서운 아저씨였어요. 하루는 우연히 아저씨 집 안에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불이 모두 꺼진 방 안에서 토마토를 먹고 있는 거예요. 그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보니 사람은 안 보이고 옷만 허공에 둥둥 떠 있었지요. 케이의 예상대로 아저씨는 사람이 아닌 흡혈귀였어요. 하지만 사람의 피는 마시지 않는대요. 물 좋은 토마토만 먹는다나요? 무뚝뚝하지만 가슴은 따뜻한 토마큘라와 가까워진 케이. 그런데 케이 앞에 또 다른 흡혈귀가 나타났어요. 바로 새로 온 담임선생님이지요. 선생님은 케이의 피를 빨아 몸을 빼앗으려고 해요. 과연 케이는 흡혈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오만평과 삐쩍멸치
 평범한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다섯 편을 담은 동화책입니다. 티격태격 앙숙이었던 두 아이가 직업체험 수업을 통해 마음을 모으게 되는 표제작 「오만평과 삐쩍멸치」, '마음'이 아픈 친구를 돌보는 아이 이야기 「단짠 크림빵」, 순박한 소년의 첫사랑과 할머니의 풋풋한 옛사랑을 담은 「앵두와 참기름」, 관계에 서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다가서는 과정을 젓갈시장을 배경으로 그린 「소희네 젓갈」, 언니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아이와 같은 반 친구 은서가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지는 이야기 「딸기향 립글로즈」까지.
미륵사의 보배
미륵사지 석탑이 세워질 무렵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소망을 쫓는 두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부모를 잃고 아픈 동생을 보살피며 힘겹게 살아가는 석이와 백제에서 가장 높은 귀족 집안의 아들이지만 병약한 몸 때문에 늘 집에만 갇혀 지내는 비치부가 주인공이지요. 원망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비치부는 석이를 만나고 차츰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진심으로 석이를 도와주려고 하지요. 한편 석이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보배'가 금이나 비단 따위의 값비싼 물건이 아니라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담아 보시를 하려고 해요. 아픈 동생 달이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제주 소년 동백꽃
제주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동화입니다. 억울한 일로 아버지를 잃은 동백은 설상가상 집안 형편까지 어려워져 가시밭길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냈어요. 방을 붙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사람들에게 벌을 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곤경에 처했지요. 잘못하면 관아에 끌려가 큰 벌을 받게 될지도 몰랐어요. 우연히 이를 알게 된 한양대감(추사 선생님)은 동백을 가엾게 여겨 도움을 줍니다. 서화를 지도해 주는 한편 시련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요. 동백은 한양대감과의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욱더 단단하게 여물어요.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 내고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꽃처럼 우뚝 서지요.
괜찮아 너는 너야
푸근하고 따뜻한 68편의 동시가 담긴 동시집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듯 해맑고 정감어린 동시를 지어 온 이수경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한층 더 섬세한 눈길로 아이들의 마음을 짚어 나갔습니다. 전학을 앞둔 어느 날, 반 친구들 이름을 공책에 꾹꾹 눌러 적으며 속울음을 삼키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우리 반 동무들 이름」), '너랑 안 놀아!' 다투긴 했지만 차마 쌀쌀맞게 돌아서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여자아이들의 순한 마음(「그래 놓고」)을 동시에 담았지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을 쫓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수표교 세책점
요즘은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조선 시대만 해도 책값이 무척 비싸서 가난한 백성들은 좀처럼 엄두를 낼 수 없었지요. 자연스럽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가게가 인기를 끌었어요. 세를 받고 책을 빌려주는 책방, '세책점' 말이에요. 한양 도성 안팎에 세책점이 수십 군데나 있었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책점을 드나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두근두근 묵정밭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할머니네 밭의 푸근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요즘, 나보다 어려운 이웃은 없는지,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는지 살피게 되지요. 그런가 하면 나날이 설 자리를 잃어 가는 &lsquo자연&rsquo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풀숲에도 수많은 생명이 저마다 제 자리에서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다는 걸 말이에요.
소원을 말해 봐!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재기발랄한 동심을 담은 60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형보다 자신을 더 따르던 반려견 '태풍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지 4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태풍이가 그리운 아이, 둘째 형 모형비행기를 망가뜨리고 혼날까 봐 미리 먼저 울음보를 터뜨린 아이, 엄마가 앞집 친구를 사위 삼는다는 말에 자꾸만 웃음이 나는 아이..... 우리 아이, 혹은 이웃집 아이를 보는 것처럼 푸근하고 친근한 이야기가 동시 속에 펼쳐집니다. 어린이 독자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꼭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친구 이야기 같기도 하니까요.
마야와 마법의 집: 마법의 집을 지켜라!
 마법사의 특별한 집과 비밀을 간직한 여자아이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아빠와 떨어져 큰아빠, 큰엄마 집에서 살게 된 마야. 비록 엄마, 아빠는 없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냈어요. 그러던 하루는 큰아빠가 마야를 불러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실 큰아빠가 마야의 진짜 큰아빠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큰엄마의 몸이 좋지 않아 운영하던 게스트하우스도 곧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이었어요. 더는 마야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는 뜻이었지요.
큰아빠가 아빠에게서 받은 엄마 사진에는 주소가 적혀 있었어요. 큰아빠는 마야를 데리고 사진에 적힌 주소를 찾아갔지요. 그곳에는 엄마가 아닌 이모가 살고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마야를 맡게 되었지만 이모, 이모부는 마야에게 관심이 없었어요. 마야를 집에 혼자 두고 유튜브 영상을 찍으려고 여행을 다녔지요. 돈이 다 떨어지자 이모부 친척집에 마야를 보냈어요. 이모부 친척집 할머니 수발을 들 사람이 필요했거든요.
내 이름은 퀴마
끈질긴 생명력의 대명사 바퀴벌레,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꼬마 바퀴 '퀴마'의 이야기입니다. 인간들 대부분은 바퀴를 싫어하지요. 그래서 어떻게든 눈에 띄면 '박멸'하려고 해요. 바퀴의 입장에서 보면 '박멸'은 엄청난 대참사였어요. 독한 약을 뿌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알까지 죽게 했으니까요. 이 대참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바퀴가 바로 '퀴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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